모처럼 겨울 밴쿠버 답게 비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내리던 지난주 금요일 저녁 6시 오약국 2층 200호에서는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첫 길벗모임인 신년하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교회의 친목이나 행사로 이용되는 이 공간을 물방울님(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님)의 후원과 몇시간 전부터 그 공간을 꾸며주신 목사님 덕분에 멋진 공간이 제공됨을 먼저 감사드립니다. 장소는 마치 예식등의 연회장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길벗님들을 반겼습니다.
오교수님과 몇몇 길벗님들이 일찍 오셔서 행사준비를 도와주시고 오랫만에 뵙는 반가운 님들과 새로오시는 분들이 공간을 채워주셨지만 오랜 길벗도우미신 태평안님(황지숙님)의 갑작스런 차의 문제로 음식이 늦어지고 물소리님(오강남교수님)의 강의가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인간, 여전히 종교적일까?’ 라는 주제로 예정시간을 넘겨 1시간에 가까운 보너스(?)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성숙한 종교인의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종종 유머와 윗트로 맛을 더해 열강해 주시는 물소리님께 청중은 감사의 박수로 답례했습니다.
강의가 끝나자 새로오신 분들도 있어 돌아가며 소개의 시간을 짧게 가졌습니다. 그리고 길벗님들은 입구근처의 테이블로 줄을 서서 여러 길벗님들이 정성껏 준비하신 음식을 그릇에 담아 삼삼오오 앉아 담소를 나누며 즐겼습니다. 공지대로 자신의 그릇과 텀블러를 가져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맛나는 음식을 제공해주신 모든 길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장소와 “길을 걸으며 행복했었습니다” 라는 멋진 자서전을 제공해 주신 물방울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부 바쁘신 분들이 먼저 자리를 뜨셨지만 식사후 대화가 이어지고 뒷정리 하고 아쉽지만 물소리님의 한국방문 인사와 다음행사를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물소리님의 강의 내용과 물방울님의 전기에 대한 독후감은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혹시 참여하신 길벗님의 후기나 독후감이 있으셔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모르시거나 새로오신 분들의 길벗카페 나눔을 위해 카페주소를 다시 공유합니다. 우리 길벗님들의 활발한 참여와 나눔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