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광주에서 전라토종씨앗모임을 합니다.

매년 1월 30일경에 해왔던 전라씨드림 행사가 올해는 설연휴로 인해 2월에 열립니다.지난 해는 순천지역에 있는 여러 단체와 함께 순천에서 행사를 치렀고, 그 결과로 여러단체 및 개인들이 모여순천토종씨앗모임이 만들어졌고, 구성원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지역에서 토종씨앗을 확산시키는 다양한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특히 곡성토종종자를 비롯한 씨앗을 증식하는 책임을 갖고 재배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라씨드림 행사는 토종씨앗만이 아니고 토종씨앗에 걸맞는 농사와 생활, 즉 삶의 방식의 전환에 방점을 찍는교육을 했습니다. 우리는 왜 토종씨앗을 지켜야 하는지, 우리는 왜 자립농부가 돼야 하는지, 그리하여 농사방식이왜 자연농( '자연농업'이 아님)이어야 하는지, 왜 우리는 소비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태적이며 지속적이려면 가난하지만 행복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의 사유와 인식에 켜켜이 위장된 것들을 끄집어 내 반성의 기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잡고자, 1년에 하루, 특별한 모임을 해왔습니다. 전라씨드림은 단순히 토종씨앗을 얻는데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백년이상 적체된 한국사회 핵심문제가 눈을 떼고 싶어도 떼지 못하는 막장드라마 이상의 온갖 영화시나리오가 터져 나와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을 꼭 움켜쥐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삼삼오오 매주 주말마다 촛불을 들고광화문으로 대도시 집회현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깊고 끊임없는 ....그래서 어떤 권력집단도 믿을 수 없는정황들이 펼쳐지고,  믿을 것은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으므로 결코 촛불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정치는 생활과 무관하다는 수구집단들의 논리에 괜히 싸우고 싶지 않아 입을 닫았지만, 이제는 전대미문의 이 사건은, 우리 스스로가 정치를 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증명합니다. 즉 우리의 생활, 사고방식 그리고 교육경제 등 모든 것이정치와 연결되지 않을 수 없음을. 그리고 정치가도 아닌 우리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냅니다.청산되지 않은 식민권력 그 위에서 독재권력을 세우며 호가호위하던 뼈와 살이 돼버린 권력층을 청산해야 할 절대절명의 시간입니다. 지루하더라도 힘들더라도 그 자락을 놓아서는 안되는 시간이지요.   이제 우리의 모임도, 성찰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행동을 요하는 시간으로 향합니다. 5.18광주혁명이 이루어졌다면 작금의 최악의 대한민국은 없었을텐데. 늦었지만 또 終始가 따로 없지요.  늘 깨어, 우리의 일상을 반성하며, 젊은 친구들에게,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아왔던 그런 추잡하고 천박한 터전에서 살라고 해서는 안되겠지요. 80년 광주혁명이 있었던 곳에서, 씨앗을 농부에게 돌려주고, 권력을 농부와 시민에게 돌려주는, 정유년 전라씨드림 모임에서 함께 하시길 권합니다. 일시: 5914년 2월 11일 토요일 오전 10:30분 ~오후 17:30분  / 18:00 인근 뒷풀이장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로 29번길 15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 및 로비       (광주송정역앞, 지하철 광산구청역앞)회비: 1만원 (식사는 개인부담)준비물: 나눔할 씨앗, 담아갈 씨앗봉투, 봉투에 이름을 적을 펜, 적을 종이, 자신이 먹을 음료. 홍보,전시, 판매,나눔할 것*나눔할 씨앗을 가져오시는 분들은 각종 토종씨앗 또는 영양체, 모종 외에 토종은 아니지만  특별히 권하는 채종가능한 것으로 채종연혁 및 특징을 표시한 씨앗.*행사장에서 토종농산물 판매를 비롯한 제반 홍보,전시.나눔할 것들은 댓글 또는 메일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시는 방법: 대중교통이 용이한 곳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용차의 경우는 구청지하에 주차장이 있슴.              (서울에서 호남선, 광주역 또는 광주송정역,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지하철 또는 버스 이용 가능)  이 행사는 광주전남생태귀농학교, 광주한살림생협. 광주아이쿱생협 , 광주한새봉두레 등  광주시민협의회와 함께 합니다.구체적 내용은 차후 수정보완하겠습니다. 광주에서 뵙겠습니다.                         '정원스님의 소신공양의 뜻~ 모시면서' , 정유년 새 사회의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변현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