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 우리들의 만남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만보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끊임없는 인간관계에 의한 결국 궁극적으로 만남을 뜻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소중한 그 인연들에 감사한 마음을 안고 기분 좋게 약속 장소로 향한다.
우리 4인방은 동네 구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알게 된 사이로 ~ 처음 만난 지 어느덧 25년이 넘는 세월이 훌쩍 흘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듯이 30년에 가까운 기나긴 세월이 흐른 만큼 / 우리들 또한 먼 곳으로 집이 이사를 가는 등 이런저런 크고 작은 일들을 거치며 / 서로를 위하고 챙기는 마음은 더욱 살갑기만 하다.
이렇듯 여전히~ 변함없이~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너그럽고 속이 깊으신 ▲ 두 형님(사변동이)의 마음씨와 / 궂은일에 앞장서 솔선수범하는 막내 K씨의 선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만보야 뭐 그저 ~ 적당한 중간 위치에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장기로 치자면 양수겸장이요. / 고스톱으로 치자면 쇼당(商談·거래)을 부를 있는 히든카드와 다를 바 없다.
이렇듯 만보는 얽히고 설킨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손꼽아보니 12개에 이른다. 그렇다 보니 모임별로 일정을 짜맞추기가 쉽지 않고, 회비와 맞물린 경조사비에 대한 고민도 따른다.
오죽하면 동백이가 더 이상 인간관계 구축을 하지 말라고 했을까 싶은 / 결국 그 여파가 작용한 시간적인 문제로 인해 가장 최근에 알게 된 어느 산행 모임을 탈퇴하고 말았다. ▼ 하지만 막상 떠나고 보니 그 좋았던 그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으며, 다시 만나고 싶은 미련과 아쉬움을 남긴다.
얼마나 좋았으면 내가 모임의 이름까지 지었던 ▲ 정말 어쩔 수 없이 그들의 곁을 떠나야만 했던 / 문득 이런 말이 떠오른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그 유명한 말... 다시 말해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아리송한 이야기...
이러한 내 오지랖 넓은 성격에 있어서 이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며 / 현재 내가 속해 있는 모임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둘 / 문수산 간단 산행
잔뜩 흐린 가을 하늘... 간혹 가랑비가 내렸다. 그래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내는 마냥 좋기만 했다. 비가 오락가락하여 제대로 된 경치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은 얼큰한 맛을 자아내는 메기매운탕을 맛보는 것으로 달랬다.
김포 문수산(해발고도 376m)은 고작 1시간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 정상에 오르면 산 아래 강 주위로 펼쳐진 수려한 경관이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을 연출 한다.
또한 성곽 길은 옛 선인들에 의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상징물로서 그 의미를 되찾게 만든다.
산행거리는 원점 회귀 약 4km 가량 되는 짧은 코스로 등산 마니아들은 싱거워도 너무 싱겁다 할 수 있겠지만 / 문수산만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산세를 보노라면 '아하! ~' 라는 감탄사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부 록 /
출처 : 문수산산림욕장
한남정맥의 최 북서쪽에 위치한 문수산은 해발고도 376m로 아기자기한 등산의 맛을 주며,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정상에 오르면 산 아래에 염하강과 한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맑은 날 강 건너엔 손에 닿을 듯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볼 수 있어 산행과 더불어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산수의 어울림과 분단역사의 현장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문수산에는 조선 19대 숙종 20년(1694)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산에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초입에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어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을 마시며 가벼운 휴식과 산책하기에도 제격이다.
내비 ▼ (문수산산림욕장)
첫댓글 경관이 정말 멋집니다!
그래 사랑하는 울 욱아
네가 있는 그곳 뉴질랜드에 아빠가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딘지 알고 있겠지?
아주 쉬운 힌트
1. 걷기 운동을 좋아하는 아빠
2,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
3. ㅎㅎ
아부지 뉴질랜드 남섬에 밀포드 라는 손에 꼽히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도전해 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젠틀맨 그래 ~
밀포드 트레킹은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그 유명세가 대단한 곳으로 자연보호를 위해
하루 단 50명에게만 개방하기 때문에 예약 절차를 비롯해
모든 걸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할 듯
열씨미 하는모습
보기가 좋다나
이왕에 사는 인생
즐겁게 살아보자구요~ 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