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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목사님,
어떤 분들은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기도를 못해서 교회 나가기가 염려가 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도는 아버지 어머니께 말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고 표현을 하시더군요
노우호: 예,
그렇게 말 하는 것이 정답이죠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니까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혹은 묻는 것이고 대답을 기다리는 거죠
김성윤: 그래서 어떤분이 이런 설명을 듣고 기도하기를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십니까?
형님을 잘 있습니까?
이렇게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노우호: 예,
저도 처음에 교회에 나갔을 때
다른 사람들은 기도를 유창하게 하는데
저는 한마디도 못했던 시기에
어느 날 교회가 어떤 행사에 모든 교인은 참여하게 되고
나 혼자 교회에 남았을 때가 있었는데
나도 기도를 유창하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기도실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저도 기도를 잘 할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를 했는데
사실은 이미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진 것 아닙니까?
내가 지금 기도를 하고 있으니까요
김성윤: 아하! 정말 그렇네요. 네~
노우호: 그래서 그 뒤에 생각해보니까
기도를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그 자체가
곧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성경을 가만히 읽어 보니까
우리가 들어야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 말씀을 자꾸 듣다 보면 할 말이 생기는 거죠
우리가 기도를 잘 못하는 것은
아직 우리가 먼저 하나님 말씀을 잘 안 들었기 때문에
말을 잘 못하는 것이죠
말을 못하는 장애인들도
귀가 안 들리기 때문에 말을 못한다고 그러잖아요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을 잘 듣는 사람들은
자연히 듣다보면 하나님께 할 말이 나오게 되죠
아직은 교회 나오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뜻에 대하여 들리는 것이 없기에
할 말이 많지 않은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지 말고
기도의 문이 트이기는 것이 좋습니다
나처럼 ‘하나님 나도 기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하면 됩니다
그 자체가 기도가 되니까요
사실 저는 그렇게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어느 날 나는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는데
저녁예배 사회를 하고 계시던 전도사님이 기도 순서에서
저를 향하여 ‘노우호 선생님 기도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순간
아이쿠! 얼마나 당황했는지
온 몸에 불을 담아 붓는 것처럼
몸이 화끈거리면서
정신없이 기도를 하긴 했는데
기도를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아멘’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사실 쉬운 것이면서 어떤 면에서는
기도를 해 갈수록 기도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설교는 대상이 사람이지만
기도는 하나님 앞에 하는 것이니까요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로 편안하게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역시 하나님 앞이니까
조심하지 않을 수가 없겠고
그래서 성경 말씀을 잘 읽어 보면
성경에 아름다운 기도의 모범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기도에 관한 책들이 서점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기도를 간단하게 생각하지 말고
책을 사서 공부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신학교에서 이 ‘기도학’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쳤고
세례요한도 기도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유대교에서도 ‘시모네 에세레’를 가지고
정해진 기도문을 가지고 기도를 가르치고 있는데
놀랍게도 제가 다녔던 신학대학에서는
‘기도학’이라는 과목은 정식으로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 과목은 있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기도를 이해 할 때
기도라는 말 속에 있는
한문 글자를 문자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 하면
기도(祈禱)는 빌기(祈)자에 빌도(禱) 이거든요
그러니까 빌고 또 빌고 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우상에게 손이 닿도록 빌던 것처럼
빌고 또 빌고 하면 비는 곳에는 무쇠도 녹는다는 생각에
그러니까 열심히 빌면
잘 안 들어주던 신(神)이라도
워낙 손이 달토록 많이 빌기만 하면
어쩔 수 없이 들어주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김성윤: 오죽하면 우리 선조들의 속담에
‘비는 곳에는 무쇠라도 녹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노우호: 그러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기도가 좀 이상하게 변질되기 쉽습니다
편안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은 고집불통의 잘 안 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빌고 또 빌고 빌어야 겨우 들어주는
그런 분으로 인식 할 때는 잘못된 것이거든요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도
마음속에는 수없이 빌어야 겨우 들어주지 않겠나 하는
그런 의식이 박혀 있는 것 같아요
가뜩이나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그런 의식이 있는데다
교회에서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이 있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솔로몬의 ‘일철번죄’ 이야기입니다
‘일천번죄’라는 것은
솔로몬 왕이
양 일천 마리를 한꺼번에 드린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솔로몬 왕이
양을 한 마리씩 1000번을 드렸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1000번을 드린 것이 아니고 단번에 1000마리를 드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1000번이나 감사헌금 봉투를 갖다 바쳐야
하나님께서 소원을 들어줄까 말까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을 이상한 하나님으로 만드는 것이죠
이런 것은 앞으로 고쳐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하나님께서 만약에 그렇게 까지 애를 먹이고
1000번이나 기도해야 들어주는 하나님이라면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의 오해가 있는데
누가복음에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라는 비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관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재판관도 거듭 찾아와서 번거롭게 하는 과부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 과부를 가만 두면
매일 와서 번거롭게 할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이 그 소원을 들어 주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러므로 너희도 하나님께 가서
번거롭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하물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물며 사랑이 많으신 너희 아버지께서
간구 하는 자들의 그 기도를 얼마나 참겠느냐?
못 참고 얼른 들어 준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그런 불의한 재판관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성도들은 잘못 들어가지고
하나님은 불의한 재판관처럼 고집불통 이어서
불의한 재판관처럼 번거롭게 해야만
기도를 들어준다고 인식을 해서
편안하게 기도 할 수 있는 것도
생 때를 쓰는 잘못된 인식이 있습니다
김성윤: 얍복강 나루에서 천사와 씨름했던
야곱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경우죠?
노우호: 그렇죠,
그것도 야곱의 큰 승리처럼 찬양을 하려고 하는데
사실은 그 장면은 야곱의 신앙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겁을 먹고 얍복강을 건너지 못하는 졸부의 신앙이거든요
에서라는 자기 형님은
20년간이나 동생을 원수로 생각하고
이를 갈로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벌써 잊어버린 사람이고
호탕한 성격의 야인이고 헤프고 털털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보다 중요한 것은
천사가 왜 거기 압복강에 내려왔느냐 하면
마하나님에서 본 것처럼
하나님의 군대가 야곱의 주위에 이미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서든지 누구든지
아무도 야곱을 해칠 수가 없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야곱은 믿음도 없고 겁이 나니까
건너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가 내려온 이유는
하나님의 천군천사가 너와 함께 하고 있으니까
에서를 두려워하지 말고
평안히 건너가라는 말을 하려고 했을 텐데
야곱이 천사를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그날 밤 천사가 혼이 났지요
나중에는 천사가 야곱을 때리기도 하고
결국은 야곱의 환도뼈를 처서 뿌러뜨리기도 하죠
이것은 야곱의 좋은 신앙이 아니고
야곱의 믿음이 없어서 건너 가지 못하는
자기 친형제 쌍둥이형제를 믿지 못하는
불신앙의 태도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는 것
가능하면 생트집 잡는 형태로 하지 말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예쁘게
그렇게 기도할 필요가 있는 거죠
이처럼 감사와 찬양의 기도가 있겠고요
때로는 탄원형태의 기도가 있겠죠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하나님께 탄원하는 기도와 간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보의 기도가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의 기도가 있고요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주님의 뜻을 구하고 찾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허물이 있을 때
용서와 사죄의 은총을 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정중하게 맑은 정신으로 하고
가능하면 또박또박한 말씨로 하는 것이
아름다운 기도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알기 때문에
이방인들이 구하는 그런 것을 구하지 말고
또 중언부언 할 필요가 없이
꼭 필요한 말씀을 정중하게 하나님께 하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응답해 주는 것이
기쁨이기 때문에 기쁘게 응답 될 줄 믿습니다
김성윤: 네,
그리스도를 아십니까?
기도를 끝으로 해서 모든 프로그램을 마쳐야 될 것 같아요
노우호: 예,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그리스도를 아십니까의 이야기는
종교는 무엇이냐 하는 것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죠
오늘날 과학 컴퓨터 시대에 종교가 필요한가?
이런 이야기를 비롯하여 여러 이야기를 나눠어 봤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140여회 만나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에게는 큰 은혜가 되었고요
다음 시간부터는 성경을 파노라마 형태로
성경 전체를 볼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성경의 처음인 천지창조에서부터
인간이 타락, 노아홍수, 바벨탑사건,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생애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고생하는 것과 출애굽 하는 것
이런 것을 연결하여
마침내 예수님께서 오시는 것과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그리고 사도행전 역사들과 더 나아가 요한계시록 까지
다시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이 보이는 것 까지 이야기를 역어 가려고 합니다
김성윤: 예, 기대를 하셔도 좋습니다
노우호: 그래서 청취자들이 이 프로그램과 같이 하시면
성경을 파노라마식으로 전체를 보는 안목이 열려질 것입니다
김성윤: 저도 그리스도를 아십니까를 진행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노우호: 그렇습니까?
김성윤: 예,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공부가 되었습니다
김성윤: 예, 헤헤헤 ^.^
다음 시간에는
성경을 전체를 보는 성경의 파노라마로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노우호: 네, 그동안 함께하신 여러분들께 감사하고요
계속해서 저희들을 위해서
또 방송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김성윤: 사람의 종교를 선택하는 것은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참된 신앙은 살아계신 참 하나님과 그분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해서 그분의 말씀과 인도를 따라 그분의 모범을 뒤따라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믿는 종교의 경전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모르고 있죠
이러한 신앙은 참된 신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믿는 것은
미신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아십니까
다음시간에는 성경의 파노라마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노우호: 감사합니다
김성윤: 김성윤이었습니다
첫댓글 장로님 대단하십니다.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장로님 덕분에 이렇게 귀한 말씀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