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피는 날에 친구 산방에서 큰 다탁을 만들었다.
주말이면 오는 친구이고 자주 곡차를 마시는데 산 골짝에서 차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코로나 전에 쓰러진 큰 산뽕나무를 베어서 말렸는데 색깔이 노오랗게 잘 말랐기에 톱과 대패, 그라인드로 작업을 한 것이다.
부지런한 친구이기에 안주도 뚝딱 잘 만들지만 차도 즐기라고 다기도 한 셋트 선물을 했다. 그런데 이 친구 곡차가 제일이란다...^^
친구야. 앞으로는 이 좋은 봄날에 곡차만 마시지 말고 여러가지 좋은 차도 마시면서 주말을 즐기자. 아껴둔 차들 가지고 올라 갈게 치악산 골짝에 차 향기를 풍기자...
첫댓글 장소에 잘 어울릴 아주 멋지 다탁입니다. ^^
아마도 주탁으로 더 많이 쓰일듯요...ㅎ
건안하시지요?
한성질 한다는 뽕나무 작은것들만 보고 사는데 이런 대물이라 하면 작품 되기 전 부터 기 죽습니다 ㅠㅠ
저도 요리 큰 산뽕나무는 처음입니다. 하마터면 표고버섯 목재로 쓰일 뻔 했습니다...ㅎ
언제나 그 자리에 같이 할꺼나.....
곡차는 항상 있으니 오시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