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한이 1 보니 어린양이 시온산 위에 서 계셨습니다.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2 그리고 큰 물소리 같기도 하고 요란한 천둥소리 같기도 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들은 그 목소리는 또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3 그들은 어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속량된 십사만 사천 명 말고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4 그들은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어린양을 위한 맏물로 사람들 가운데에서 속량되었습니다. 5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흠 없는 사람들입니다.
복음 루카 2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늘 두 가지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청하는 것을 주시거나, 아니면 그분께서 보시기에 우리에게 더 필요하다고 여기시는 것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첫 번째 가능성, 즉 내가 청하는 것을 주시는 주님만을 믿으려고 하고 또 그렇게 그런 주님만 필요하다고 고백합니다.
주님께서는 기도의 순위를 매기지 않으십니다. “너는 내 마음에 드니까 네 기도의 응답이 일 번이다.”라고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그래서 인간에 대한 사랑이 더 많이 드러나는 응답만 있을 뿐입니다.
“주님께서 어떻게 제게 이러실 수 있어요?”라는 말을 종종 하는 우리입니다. 자신에게 너무나 가혹한 주님이고, 너무나 불공평한 주님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나만의 생각이고 판단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올바로 판단하여라.”(요한 7,24)
올바로 판단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앞에 말씀드린 두 가지 가능성 모두를 믿는 판단입니다. 다시 말해,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어린 자녀가 날카로운 칼을 달라고 아버지에게 조르면 어떻게 할까요? ‘사랑하는 내 자녀니까 칼을 줘야지.’라면서 날카로운 부엌 식칼을 손에 쥐여주는 아버지는 없습니다. 하느님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게 독이 될 칼을 절대로 주시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의 ‘과부의 헌금’ 이야기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 시대를 떠올려 보면 과부라는 신분 자체의 어려움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지위가 거의 없었던 시대였고, 더군다나 자신을 보호할 남편도 없는 상태에서 이 과부는 가난함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예물로 넣습니다.
그에 반해서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분명히 이 과부보다 많은 돈을 예물로 넣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예물을 봉헌했으니 하느님으로부터 더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을거야.’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남아도는 것에서 조금 내놓았을 뿐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사람의 판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판단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남아도는 것을 조금 내놓는 것만으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수 없으며, 가난해서 가난한 이를 도와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은총 받을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두 가지 이상의 우선순위를 가진 사람은 우선순위가 전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마틴 스콧).
인천교구 성지, 갑곶순교성지 야외 십자가
자동차 정비를 받으면서…….
자동차 정비를 자주 받습니다. 정비만 제 때에 잘 받으면 오래 탈 수 있다는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차에 표시까지 하면서 정비를 받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정비를 잘해서 주행거리가 무려 50만Km나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아무리 못해도 그 절반인 25만Km는 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정비합니다.
며칠 전에도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교체할 곳이 많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정비 비용이 꽤 들었는데, 올해 역시 정비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비소 직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래되면 당연히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세요.”
10년 넘게 이 차를 탔으니 고쳐달라는 부분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저 역시 나이 50이 넘으니 아프다는 곳이 생기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노쇠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한숨을 내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인정해야 합니다.
인천교구 성지, 갑곶순교성지 삼위비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십사만사천 많은 분들
착한 과부의 기도와 예물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판단을 바라볼수있는
지혜를 주소서~
신부님말씀 감사드립니다
행복 하십시오.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아멘
아멘!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고맙습니다 신부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올바로 판단하여라.”(요한 7,24)
하느님의 판단을 헤아릴 수 있는
지혜에 대하여 묵상하며 주님께 감사드립니다..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 가난한 과부의 봉헌도 유심히 보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가난한 과부의 은전 한 닢도 허투 보지 않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아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하느님의 판단
아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Amen.
갑곶성지의 십자가를 보러 가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본질을 뚫어보십니다...감사합니다...신부님...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기도하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