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이사 48,17-19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복음 마태 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가톨릭 팀과 개신교 팀 사이에 축구 시합이 벌여졌습니다. 사람들이 모였고, 이 자리에 예수님께서도 민간인 복장을 하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전반 10분 경, 가톨릭 팀이 먼저 골을 넣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환호를 했고, 그 자리에 계시던 예수님도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전반이 1:0으로 마무리 된 뒤,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개신교 팀도 한 골을 넣은 것입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기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예수님도 일어나서 박수를 치며 좋아하셨습니다.
그때 한 노신사가 예수님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당신은 도대체 어느 편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는 어느 편도 아니고 그냥 축구 보러 왔습니다.”라고 답하셨지요. 그러자 노신사는 혀를 끌끌 차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당신은 무신론자시구먼!”
예수님께서는 누구 편이실까요?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우리’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끊임없이 내 편 네 편으로 가르고 있습니다. 일치가 아니라 분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과연 그 모습을 주님께서는 좋아하실까요?
자신에게 맞다 싶으면 응원과 지지를 보내지만, 자신과 다르다 싶으면 비판과 단죄를 멈추려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직접 보여주셨던 사랑은 내가 응원하는 사람에 대한 것만 아닙니다. 오히려 나를 반대하는 사람까지도 받아주고 안아줄 수 있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철저히 이기적이고 세상의 욕심이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점을 꼭 집어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세례자 요한에게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다면 마귀 들렸다고 말하고, 예수님에 대해서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개하라는 세례자 요한의 요구를 닮을 자신이 없었고, 죄인들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모습을 따를 자신이 없었던 그들이었지요. 도저히 따를 수 없다면 반대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그리고 반대하겠다고 생각한 이상 그 어떤 모습도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은 마귀 들린 사람이 되었고, 예수님은 먹보요 술꾼이며 죄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자기 자신이 기준의 잣대가 되어서 남들에 대한 끊임없는 판단과 단죄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이 모습이 바로 지금 예수님까지도 판단하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이 바로 내 기준의 잣대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닻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에서 나와 항해를 시작하라.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마크 트웨인).
어제 강의를 갔던 서울대교구 대치2동성당.
주님 없이는....
한 형제님께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갈등이 컸습니다. 도저히 어머니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늘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 정신의학을 공부하는 동기가 되었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박사 학위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이 형제님께서는 “더 모르겠습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어머니를 바라보기가 너무 힘들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공부란 것은 객관화시켜서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가족 간의 관계는 객관화시키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즉, 주관적인 감정이 불쑥불쑥 나와서 공부한 대로 말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많이 공부를 해도 이렇게 남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힘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도움 없이는 우리는 고통이나 시련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제 강의를 들으러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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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멘!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감사합니다.
저의 신앙생할에 편견없는 신앙이인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신부님감사합니다..
얼마나 신앙심이 부족한가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신부님 ^^*
신부님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이사야서의 구원의 희망가가
오늘 우리들의 팍팍한 세상에도
밝은 앞날을 그려보게 합니다.
구원의 날은 오리니
하느님의 완전하신 진리 앞에
마음의 눈을 떠야한다는 다짐.
오늘 여기에서.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좋은하루되세요 .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주님이 필요할 수빆에 없는 이유 * 고멉습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이 바로 내 기준의 잣대가 되어 살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영원히주님안에살게하시어`주님의`참`지혜로움을본받아`주님처럼`흠결없이`하늘에봉헌되는`자녀이도록`성실하고진실하게~
주님이바로`내`기준의잣대가될수있도록`그저`노력해야겠네요~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신부님!
주님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오늘 예로 들어주신 정신의학 박사님. .ㅎ~ 그래서 박사님은 이런 저런 일을 두루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한 전문 분야 밖에는 보통사람들보다 더 편협한 사람이란 소릴 듣는 게지요.어머니를 정신의학적으로 이해하려 한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멘 주님 늘 주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하게 해주소서. 제가 다른 이들에게 건네는 한마디에 사랑이 담겨있을 수 있도록 해주소서.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아멘♡
요한도 주님도 거절하는 일상은 아닐지 돌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늘 배우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게여
아 멘!
아멘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오늘이 되길 소망합니다. 춥고 힘든 계절에 힘들고 어려운 이들의 마음과 형편을 헤아리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 실천하게 하소서.
기준의 잣대가 주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감사하고~~고마운하루~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