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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리2
 
 
 
카페 게시글
토론후기 2월 토론도서 누비처네
전정순 추천 0 조회 20 20.06.29 00:5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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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6.29 22:46

    첫댓글 읽으면서 예쁜 우리말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노루잠, 등걸잠,따비밭, 부등가리 등.....
    소재도 일상용품에서 가져오고 군더더기 없이 유려한 문장도 좋았어요. 시골 고향을 잠시 생각나게도 했고
    아련한 유년의 기억도 따라오더라고요
    .
    글의 도처에 절창의 명문장도 좋았습니다.

    산맥에 비해서 사람의 세월과 기억 같은 것은 너무 작고 허망한 것이다
    .
    아직 남은 일로 인해 궁리에 차 있는데 바라지 않는 식객처럼 오는 눈은 눈이 아니다.
    사람들의 기대감을 저버리는 법 없이 아주 양순하게 혹은 운명적인 모습으로 오는 눈이 '첫눈'이다.

    아버지의 참을성이 국가의 형편처럼 슬퍼서 커피맛에 목이 메는 것이다.

    사람 사는 것이 다랑논 부치는 일 같아야 한다.다랑논은 삶의 원칙 같다.

    세찬 소나기가 골짜기를 무자비하게 유린 하는 동안 날은 저무는 것 처럼 어둑해진다. 소나기는 개와 사람을 축생과 인생이 다~중생일 뿐이라는 불계의 실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꽃은 어느 자리에 처하든 간에 그 자리를 분복으로 알고 저만한꽃을 성의껏 피운다.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풀꽃만치도 모른다.

  • 작성자 20.06.29 23:19

    위글은 지난 2월 어느날, 누비처네를 읽다가 페이스북에 올린 단상을 옮겨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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