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야외토론이다.
고령 덕곡, 가야산 기슭의 홍종연 회원의 새로 이사간 전원주택에서 모였다.
각양각초의 꽃과 과일나무, 채소와 버섯들이 그야말로 전원의 화초처럼 가꾸어지고 있는 곳을 농장주인 부군 임선생의 친절한 안내로 구경(현장학습, 견학) 했다.
2층과 다락방을 다채운 엄청난 분량의 책을 만나고 서가앞에서 동호인들과 마시는 차 맛은 이것만으로도 여기 온 목적을 다 채우고도 남을 만 했다.
집근처 백운동계곡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후
그동안 역병의 창궐로 만나서 토론하지 못한 책
누비처네, 해방정국의 풍경, 아리랑. 진이정의 시를 이야기하며 바람 맑은 곳에서
여러달만에 회포를 풀었다
오가는 길에 창밖에 펼쳐진 푸른산과 익은 보리가 황금물결을 연출하는 풍경은 코로나에 지친 육신과 정신에 새로운 기운을 가득 충전시키며
쌩쌩 달리며 오간 날이었다. .
첫댓글 그날 그 시간들의 기억이 새롭게 기억납니다. 멋진 자연정원이 있는 홍 회원님의 전원생활도 행복해 보였고 가야산 기슭의 맑은 바람 속에 보낸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진지하게 토론하던 회원님들의 모습도 참 좋았고요.사정상 못 오신 회원님들도 잠시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