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중년이라고 피할 수 없다 /이채
비가 언제 거리를 두고 내리던가 시간도 없이, 간격도 없이
우산을 쓴다고 내리는 비를 막을 수 있던가 다만 피할 수 있을 뿐이지
햇살이 닿지 않는 곳이 있던가 깊은 계곡 우거진 숲으로
천지같은 가슴, 그 후미진 곳에 스스로 그늘을 만들 수 밖에 없었지
사랑이 어디 나이를 묻고 오던가 한겹 또 한겹, 눈깜짝 할 사이
한마디 허락도 없이 유수같은 세월이 저 홀로 먹었을 뿐이지
사랑이 중년이라고 비껴가던가 걸음이 바빠도 차마 다가갈 수 없고
가슴이 넘쳐도 끝내 담을 수도 없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아무도 몰래 가슴에 묻었을 뿐이지
첫댓글 동감이요~~ㅎㅎ
이쁜편지지 모셔갑니다 ~~
즐거운 휴일되세요 ~
고맙습니다.
고운밤 되세요.
와우~
칠판처럼 생겼어요..
깔끔하니 아주 좋은데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시인님이라...역시 생각하시는게 남다르시네요.....
멋쟁이...금빛님 ^^*
참 깔끔하고 심플한 편지지....
정말 금빛님 말씀처럼......... 칠판 같네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