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悲歌)
신동춘詩, 김연준曲 김학남Ms
아,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 버려 어두운 뒤에
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우는
벌레소리 뿐이어라
별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이슬 되었도다아,
조지훈...悲歌
미워하지 말아라
미움은 괴로운 것사랑하지 말아라
사랑은 더 괴로운 것
그 집착의 동굴 안에
네가 찾을 것은
이별의 슬픈 수맥!
아 ...그 하늘 아래
그 물을 마시고 살아야 하는 태초
이래의 비연(悲戀)의 계시 속에
너는 있어라
검은 머리 파뿌리 되기에도
세월은 이다지 지루하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