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태극능선 종주걷기
한신계곡~세석~장터목~천왕봉 일출~하봉~밤머리재
지리산 태극능선 종주 개념도
지리산 연하선경과 천왕봉
단풍이 든 호젓한 산길로 변신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직접 계곡으로 내려가서 오층폭포를 만난다
지난산행때는 오층폭포를 전망대에서 보았는데, 오늘은 직접 계곡으로 내려가서 오층폭포를 만난다
세석대피소
반야봉과 노고단 모습
촛대봉 오르는 길
소나무와 천왕봉
촛대봉 정상
촛대봉에서 보는 천왕봉
당겨본 천왕봉
오후 4시58분 연하선경에 도착한다.
좀 당겨보니 덕유산도 왠만큼 뚜렸하게 보인다.
서쪽 하늘엔 해가 지는데 여긴 달이 떴다.
뒤돌아 본 연하선경
뒤에오는 동료덕분에 건진 사진 한컷.
연하봉정상
저녁햇빛을 받아 붉게 빛나는 저녁노을
내일 만나게될 제석봉과 천왕봉이
저녁햇빛을 받아 붉게 빛난다.
오후 5시38분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장터목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무척 춥게 느껴진다.
그래도 젊은 친구들 여러명이
석양을 보고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보인다.(^.^=반야봉)
대피소에서 자리를 2층에 배정을 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2층은 우리일행 셋이 전부다.
생수를 몇병사고 식사를 한다.
힘든 산행을 한 후라 소고기등심과 소주한잔+ 뜨끈한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하니 꿀맛이다.
오후8시에 정확히 소등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우리는 모두 침낭을 준비했지만 전기사정이 안좋은지 난방은 좀 아쉽다.
그리고 엄청나게 불어대는 바람에 내일 산행까지 은근히 걱정되어 잠을 설친다.
어제 한신계곡과 세석산장을 거쳐 장터목에서 1박을 했다.
밤새 엄청난 바람소리에 잠을 설쳤지만 04시30분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한다.
아침에는 누룽지가 제격이라 따뜻하게 끓여서 먹고
식수대로 긴 산행에 필요한 물을 뜨러 가는데 물이 안나온다. 추위에 얼어서 그런건지...
장엄한 천왕봉 일출
장터목~제석봉지나 어둠속에 일출을 보려는 랜턴 불빛이 많이 보인다.
06시 30분에 도착
바람이 좀 잦아드는 바위뒤에 앉아 일출을 기다린다.
다행히 모두 일출전에 도착해 기분좋은 일출 감상을 한다.(06시47분에 일출이 시작된다)
장엄한 천왕봉 일출
3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만 볼수있다 는 천왕봉 일출
지리산 천왕봉(1,950m) 정상석
지리산 천왕봉(뒷면)
햇살을 받는 지리 주능.
오늘은 이곳 천왕봉에서 밤머리재까지 가는 산행이다.
지리산 태극종주 구간이기도 하고, 웅석지맥의 한구간이기도 하다.
천왕봉에서 보는 오늘 가야 할 산길.
중봉과 하봉 두류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선명하다.
07시경 천왕봉을 떠난다.
오늘 걷게 될 중봉이후 구간은 비탐방로 구간이라 안내 이정목에도 아무런 표식이 없다.
중봉에서 보는 천왕봉 (07시38분) 정상에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중봉은 화대종주때 몇번 지난곳이라 낮이 익다.
중봉은 태극종주길(하봉쪽)과 화대종주길(대원사쪽) 이 갈리는 지점이다.
중봉에서 보는 반야봉과 서북능선
낙엽이 많은 계절에 이정표가 전혀없는 길을 가보면 길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안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치밭목대피소가 보인다.
치밭목 오른쪽이 대원사계곡, 왼쪽이 조개골이다.
아이를 안고 있는듯한 형상의 바위
모자바위라 불리는것 같다.
밤에 혼자가다 만나면 좀 섬뜩할거 같은..
헬기장을 지나면 하봉이다.
중봉과 천왕봉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러 표식이 없는 하봉(1754m)에 도착한다(08:40)
하봉에서 본 두류봉 방향의 풍경. 암릉지대를 지난다.
첫번째 밧줄구간.
꽤 높이가 있는 밧줄구간을 타고 오른다.
이제 두류봉을 향해~
고만고만한 작은 봉우리가 니오면 조망을 즐기며 진행한다.
추성리로 이어지는 초암능선과
초암능선 오른쪽이 국골. 왼쪽이 칠선계곡.
두류봉정상 도착 (09:11분)
반야봉(왼쪽)만복대(중간)가 선명하다.
커다란 나무에 시그널이 여러개 달린 안부에 도착한다(09:44)
지도와 트랙을 확인하니 이 지점이 국골사거리.
산죽지대를 지나 옛날에 청이당이라는 당집이 있던
안부사거리를 지나는데 잘 몰라 사진을 못찍었다.
그곳에는 물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ㅠ
거대한 암릉위에 특이한 모양의 산청독바위(1294m)
산청독바위
생긴모양이 항아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독바위라고 한단다.
지나온 능선길이 꽤 뾰족하고 까칠해 보인다.
멀리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을 당겨본다.
쑥밭재에서 평평한 달뜨기능선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하고 눈물을 흘렸다는 빨치산이야기가 생각난다.
새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계곡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 건너편 왕등재습지로 이어진다.
새봉에서 능선을 따라 5분정도 내려가면 너럭바위가 나온다. 너럭바위에서 뒤돌아 보는 조망이 좋다.
우리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 국골사거리에서 이곳까지 진행해왔다.
오후 3시50분.
당초 20km 거리에 10시간 정도 예상을 했는데
초행길에 등로를 수시로 확인하고 낙엽길과 암릉길등등
등로사정도 좋지않아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된다.
천왕봉 우측으로 오늘 걸어온 중봉,하봉,두류봉이 보인다.
동*왕등재 도착, 천왕봉의 모습이 아직도...
도토리봉 (오후 6시47분)
밤머리재 하산길이 낙엽과 경사로 좀 미끄럽지만
안전하게 밤머리재로 하산해 오후 7시21분 산행을 종료한다.
진주성 바로앞의 장어집에서 산행 뒷풀이겸 식사와 한잔술을 나누고,
무인텔 숙소로 이동, 가볍게 한잔 더 하며 얘기꽃을 피우며 산행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