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연화사=엄마 찾아 삼만리
의상능선~삼각연봉~문수봉~승가봉~비봉~향로봉
♣ 2024년2월24일~25일 ♣
비봉능선 위로 일출이 떠오릅니다.
밤새 기차을 타고 올라오면서 차장가에 떠오르는 엄마와의 옛추억들이 주마등 같이 떠올라
잠도 설치면서 서울도착. 의상능선을 가기 위해 북한산성 입구 쪽으로 이동했다.
◆산행코스:- 산성분소~대서문~의상봉~삼각연봉(용출봉,용혈봉,중취봉)~나월봉~문수봉~승가봉~
비봉능선~향로봉~금선사~연화사(엄마가 영면 하시는곳)~비봉매표소
정월대보름날에 맞추워서 북한산을 찾은후 늘 마음속에 품어둔 엄마가 보고싶어서,
북한산을 오른후 연화사절(엄마가 영면 하시는곳) 에 들려보는 계획아래 북한산을 찾아 읍라습니다.
살아생전 어머님(조옥선)의 모습
산행 출발지 산성분소
올 겨울 내내 계곡물 얼음과 눈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든다
산영루
멋진 계곡 옆으로 조선시대 정자
삼각연봉(용출봉,용혈봉,중취봉)
동장대
조선시대의 군대 지휘소
대서문을 지나 첫 번째 만나는 절이 무량사.
무량사는 고종황제의 후궁 엄비가 기도해서 영친왕을 얻었다는 전설이 있는 절이다.
무량사 절을 찾는 이유는 절 뒤 미륵전에서 바라보는 삼각연봉 풍경이 장엄하기 때문
. 여전히 삼각연봉은 장엄하게 펼쳐저 있었다. 다만 눈이 많이 녹아 조금 아쉬웠지만...
국녕사 랜드마크 관음대불
관음대불 옆으로 의상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지만, 나는 삼각연봉을 보기 위해서 대웅전으로 올랐다.
의상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가사당 암문으로 올랐다. 오르는 길에서 본 삼각연봉도 멋있다.
의상능선은 국녕사를 거쳐 오르기로 했다. 그쪽으로 오르는 길이 상대적으로 편안하기도 하지만,
국녕사에서 바라보는 삼각연봉이 장엄하기도 해서다.
역시 의상능선에서 바라보는 삼각연봉은 단연 최고다. 연봉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삼각연봉(용출봉,용혈봉,중취봉)
용출봉 571m
용혈봉 581m
증취봉 593m
도깨비바위(일명:- 토끼바위)
아직 이월의 바람이 구기동 골짝을 돌아 연화사를 휘어 감고
북한산으로 달아나고 있었지만 어디선가 봄 냄새가 나는 듯 했다. 분명 봄 냄새다.
얼음장 밑을 비집고 올라오는 아지랑이가 눈앞에 아롱아롱 거렸다.
이월 햇살은 찬찬히 연화사 마당에 내리고 바람은 높지도 낮지도 않게 불어 왔다.
엄마가 계신 연화사절은 절집다운 고요가 좋다.
이따금 지나가는 바람소리만 처마 끝의 풍경을 희롱한다.
자주 찾아 올수는 없어도 엄마의 영면를 기원하며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연화사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