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가 전도를 하여 보면 여러 차례 권면을 하여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믿지 않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대략 무슨 핑계를 대는 것일까요? 제가 아는 경험대로 말씀드리면,
1. 차차 믿겠다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마치 자신이 미래의 역사를 아는 듯이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차차 믿겠다”는 것은 자기가 죽기 전 어느 기회에 믿겠다는 말인데 그가 어떻게 그런 기회가 또 있을지 안다는 것입니까? 생명과 시간과 역사와 기회는 하나님의 주관에 달려 있습니다. 약 4:4에서 (내일을 예측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 개니라"라고 하셨습니다.
2. 돈을 벌어 놓고 믿겠다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에 처음 나왔다가 헌금을 자주 해야 하는 형편을 알고는 다시 나오지 않으면서 “돈을 벌어 놓고 믿겠다” 하였고, 또 어떤 이는 생활고로 인하여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만 “재물 얻는 능력을 주시는 이가 하나님이라” 하셨고(신 8:18), 또 잠 8:18에서도 “부귀와 장구한 재물이 하나님께 있다"라고 하셨으니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물질의 축복을 받으려 하지 않음은 퍽 잘못된 일이라고 깨우쳐 주셔야 합니다(마 6:33).
3. 거리끼는 생활 때문에 못 나온다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다(마 9:12)” 하시고, 죄인들(세리)과 함께 생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죄악의 세상에 오신 것 자체도 그와 같은 뜻이 있습니다. 그런고로 교회는 의인이 나오는 곳이 아니며 환자 같은 죄인들이 나와서 하나님의 은혜로 범죄 근성을 치료받으셔야 하며, 인간의 힘으로 죄를 물리칠 수 없음을 아셔야 합니다(엡 2:1). 따라서 자기 힘으로 죄를 물리친 다음에 교회에 나오려는 것은 잘못입니다. 어떤 분이 담배를 끊지 못한 채 교회에 나왔다가 저절로 담배가 역겨워져서 못 피우게 되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죄에서 건져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꼭 믿으라(시 23:3~4)고 권면하셔야 할 것입니다.
4.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잘하는 것 없더라” 하면서 자기 행동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의를 내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에서 빛이 되지 못하는 연약한 신자의 생활만 본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그는 경건한 신자와의 교제를 가져보지 못했고, 그의 주변에는 빛 되지 못한 신자들의 덕을 세우지 못하는 형편 때문에 손해를 본 모양입니다. 이런 사람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예수님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돌 같이 완악한 자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마 3:9, 겔 36:26, 행 9:1~5). 그에게는 결정적인 변화의 능력이 필요하며, 또 성도의 빛 된 생활이 비쳐야 할 것입니다.
5. 바빠서 못 나간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꼭 바쁘다면 안 바쁜 기회에는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빠서 못 나오는 사람은 바쁘지 않을 때에도 역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바람은 바쁘다는 것 자체를 생활의 취미로 삼거나 그것을 인생의 보람으로 아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보람은 바쁜 일을 하는 데 있지 않으며 또 예수 믿는 일 이상 더 귀한 일이 없음을 일깨워 줘야 할 것입니다.
6. 누구의 반대나 핍박 때문에 못 나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자신의 영생과 행복 문제를 타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음을 알리셔야 할 것입니다.
7. “예수 믿는 사람이 더 잘 사는 것 없더라”
하지만 잘 사는 것은 영생하도록 사는 것입니다.
<옮긴글>
[출처] 예수 믿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은혜성서교회) | 작성자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