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산악회 1박 2일 섬산행을 준비하며....
이번 관매도 섬산행에 대하여 식사와 숙박
그리고 여러가지 세세한 부분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번 임원회의를 소집 하였습니다
임원이래야 나를 비롯해 직전회장 산토끼님
남철현님과 비타민 두 부회장님
그리고 청아 사무국장님
카페 메인운영자 붕어님과 미소님
모두 합하여 7명이지만 산토끼 직전회장님께서는 바쁘다고 못 오셨고....
우선 관매도는 펜션이나 식당이 없어서 민박집에서 1박 4식의
식사까지 해결해야 한다는 치우 등반대장님의 말씀에
4식을 모두 민박집에서 해주는 식사로 해결 한다면 편하고 좋겠지만
첫날밤 저녁 식사를 겸한 단합과 화합의 장이 좀 부족할것 같아
좀 힘들더라도 저녁 식사는 우리가 준비 해가기로 결정을 보았습니다
다만 설거지나 자질구레한 일들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기로 하고
5월초 연휴에 소갈비값이 오를까봐 4월 20일쯤에 미리 택배로 주문을 했습니다
내가 평소에 직거래를 해오던 업체에 주문을 했습니다
처음 가격을 알아봤을땐 kg당 16000원이라 했었지만 15000원으로 맞춰서
1박스 28.50kg 427500원에 보내 주셨습니다
냉동 창고에 보관을 해오다가 그제 꺼내서 해동을 시킨후에 어제 골절기로 재단을 했습니다
사이즈는 왕갈비 크기로 재단을 했는데
우선 갈비의 앞과 뒷쪽의 껍질과 기름들을 제거 합니다
두터운 지방질 속에는 질긴 힘줄인 껍질이 덮여 있습니다
이렇게 앞과 뒤의 껍질들을 제거하면 하나씩 잘라 줍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지방질과 껍질제거가 끝나고 나면 이제 포를 뜹니다
포를 뜨는 과정에서도 속살에 배어있는 지방들도 함께 제거해 줍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듯 살집이 좋은것도 있지만 오른쪽처럼 살집이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살치살로 포를떠서 채워 줍니다
포를뜨는 작업들이 다 끝나면 이제양념들이 잘 베어들게 하기위해 하나하나씩 칼집을 넣어 줍니다
칼집을 넣다보면 사진의 가운데 부분처럼 질긴 힘줄들이 베어있는곳이 있는데
그런곳을 칼끝으로 다시한번 쪼아 줍니다
갈비에 칼집을 넣는 작업들이 끝나면 이제 살밥이 적은 갈비에 덧씌울 살치살을 손잘 합니다
살치살은 이곳 풍년식욱점에 주문을 했더니 5.2kg에 kg당 22000원씩 114400원에 왔군요
살치살도 지방들을 말끔히 제거한후에 포를떠서 이렇게 똑같이 칼집을 넣어 줍니다
이제 모든 손질들은 끝났는데 이렇게 소쿠리에 담아서 피를 빼 줍니다
이제 피를 충분히 뺀후에 숙성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출발하기 전날쯤 얌념에 재워두면
관매도에서 우리가 시식을 할때 쯤이면 아마도 환상작인 맛이 우러나지 않을까요?.....
반찬은 뭘로 준비를 해야 할것인가를 골똘히 생각해 봤습니다
환상적인 암소갈비에 시원한 물김치를 곁들이면 참 좋을거 같아서 난생처음 열무로 물김치를 담아 봤습니다
밥반찬은 무엇이 좋을까를 고민한 끝에 파김치를 한번 담아 보자고 마트엘 갔더니
세상에 좀 편하자고 깐쪽파를 들어보니 값이 두배나 차이나 가는군요
그래서 흙쪽파를 사다가 주방에서 장사 해가며 틈 나는대로 혼자서 깠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더군요
어때요 빨간 청양고추를 믹서기에 갈아서 담었는데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이제 모레쯤 배추 한망 사다가 겉절이만 담그면 될것 같습니다
며칠전 헤이즐럿님께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관매도 준비는 어떻게 해가고 있슈?....
제가 도울일 없나요?....
반찬으로 낙지젓갈좀 가겨 갈까요?....
역시 제가 존경하는 헤이즐럿님다운 멘트입니다
어제 비타민님께서도 전화를 하셨습니다
난 뭘 준비하면 될까요?.....
꽈리꼬추 넣고 멸치볶음이라도 하나 해갈까요?.....
이번엔 그 누구에게도 부담 드리지 않기위해 모두 제가 준비하려 했는데.....
첫댓글 회원들의 먹거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회장님 너무 너무 멋집니다!!!
벙개사랑님이 뉘신지요
과분한 말씀 고맙습니다
@청미 아적 모르셧시여 조선붕어님께서 벙개사랑으로 개명하셧다네요~~^^
아이고 아이고~~
이렇게나 복잡하고
어려운과정을 거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찮아도 걱정은 하고 있었는데
파김치담글때 연락주셨으면
파까는것은 도와드릴수 있었을텐데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부족하고 할줄아는게 없지만
혹시 도울일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힘껏 도와드리리이다~~^^
아공아공~~~
미소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맛나게만 드셔 주십시요...^^
@청미 먹는것은
걱정 붙들어 매시지요ㅎ~~^^
@^미소천사^ 잘 드셔 주시는것도 협찬입니다....^^
역시~~
천지의 셰프이신
회장님 덕분에 관매도의 추억은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 질 것 같은데요~~
틈틈히 준비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읍니다^^
수고는 우리 치우대장님이 많으셨지요
일정잡고 배예약에 여러 세세하고도 잡다한 일들이 많은것 알고 있지요
모두다 수고들 하십니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 기대합니다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먹걸가 풍족해야 만족감이 더하지요
고기 작업은 못도와 드린다 하여도 나머지늣 도와드릴수있엇는데요..회장님!!넘 혼자 준비하시느라 대단히 고생많으셧세여~~이감사함을 어찌...
바로 옆집에 탁구님이 사신단걸 깜빡 했네요
도와달라 할걸....^^
회장님의
수고로움을
이글을 읽기전에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이렇게까지
잔손이 많이 가며
혼자 준비하시는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맛난 저녁만찬
기대됩니다.
회장님과 임원진들의 수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원래가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객님들이 맛나게 드셔주면 행복한 거지요
그 동안 갈비 먹을때 쉽게 한입 먹는걸로 별 생각 안하고 먹었었는데...
이렇게나 힘들고 어려운 몇번의 과정이 거치고 나서야 맛잇는 갈비가 탄생 한다는걸 이제 새삼 알았네요...
수고많으셨읍니다...
그럼 이번 갈비는 더욱 맛나게 드실것 같습니다...^^
ㅎㆍ나들이준비하시느라
다들분주하시고 ㆍ수고들하시네요
바쁜5월에시간내서
가시는관매도행~~~
즐겁고행복한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어머나
이슬님께선 못가시나요?
저걸 어째?
안타깝습니다
@청미 네~~~ㅠㅠ‥
이번엔 아주많은준비
하시느라 애쓰셨네요^^
천지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관매도여행!!!
갈비레시피가 그대로 나왔네요
ㅎㅎ
회장님 고생많으시고요~~
갈비가 정말기대가됩니다
관매도에 갈비향이 가득하겠네요^^
기대 하신대로 맛이 있어야 할텐데
걱정 됩니다...^^
@청미 고기맛이 예술이었습니다~
수고하신 손길~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