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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투하츠] 10
S#1. 지난회/별전 항아거실 (아침)
무서워진 재하를 굳어보는 항아......재하, 그런 항아를 차갑게 보
다가,
재하 ....당장 엎드려 사죄해. 아니면.........
항아 (보면)
재하 .........돌아가. 지금당장. 북으루.
멍해서 보는 항아.....!! 재하, 그런 항아를 싸늘하게 보고........
항아 (못믿겠다, 떨리는).....리재하동지....(하는데)
재하 (O.L 서늘한 미소로) 동지? 끝까지 맞먹고 싶다 이거
지? 대한민국 국왕한테.
항아 .........!(보면)
재하 오케이. (하더니 그대로 돌아나가버리는)
항아 .......!!!
S#2. 신궁 비서실장 회의실(아침)
규태, 비서진들과 회의중인데 벌컥 열리는 문! 놀라보면 재하 성
큼 들어서며,
재하 (차갑게 선언하듯) 김항아씨 오늘 돌아갑니다. 준비하
세요. (나가버리고)
규태/비서진들 ....?!!
S#3. 신궁 다이닝룸(아침)
아침먹다 궁중실장에게 위 얘기 듣고 놀라보는 영선과 재신....!
영선 (믿기지않아).....아니, 왜 재하가....(가볼듯) 지금 어
딨죠?
궁중실장 말씀하시고 바로 행사에....(하는데)
재신 (O.L 영선에게) 엄마가 빨리 언니한테라두 가봐. (하
다 휠체어 움직이며) 아니 내 가...(하는데)
궁중실장 (O.L) 비서실장님이 가셨습니다만 힘들것같습니다....
벌써 북에서 귀국명령도 떨어 졌답니다.
영선/재신 (충격으로 보면)
S#4. 별전 항아거실(아침)
해쓱해져 앉아있는 항아......그앞에 마주 앉아있는 규태, 잠시 말
이 없는....
항아 .....공화국 귀국 명령하군 상관없이....어케 버테볼라
구 해씀다. 긴데.....(차마 말 못잇고 절망으로 앉아있는
데)
규태 (그런 항아 갈등으로 보다)........안된다셨습니다.
항아 ........?(보면)
규태 (털어놓듯, 굳은).....공개청문회.....반대하셨는데 제
가....왜곡해서 전달했습니 다. (고개숙여보이며)....죄송
합니다.
항아 (멍...보다가)......왜....
규태 (대답대신).....한가지만 여쭙겠습니다. 김항아님께
선....(하는데)
항아 (O.L 굳은, 답답한) 물론 전하를 사랑함다, 기티만...
(하는데)
규태 (O.L) 사랑같은 그런 얄팍한 감정을 얘기하는게 아닙
니다.
항아 .....?(보면)
규태 김항아님이 오르실 자리는, 왕비입니다. 자신....있으
십니까?
항아 ........!
규태 (진심으로)....전 애초부터 이 결혼 반대였고 지금도 그
렇습니다. 근데.....의지가 있으시다면 도와드리겠습니
다. 전하마음이나 여론, 정치상황 다 돌려놓고 밀어드릴 겁니
다.....(결연히 확인하듯).....자신, 있으십니까.
갈등으로 보는 항아.....규태, 항아 진심 확인하듯 뚫어지게 보면,
항아 (갈등하다)......전 기냥.....평범한 녀잠미다....
규태 (보면)
항아 ....날 좋아해주는 사내만나 잘살자 생각만...(그동안
버텨보려했지만 너무 지쳤다, 털어놓듯 울먹이며).....전 아
직 남조선이 무섭슴다....이 자리두 무섭구 사람들두 다.....
(하다 울듯 일그러지며)...긴데 전하까지......
항아 말 못하고 고개 숙이며 애써 울음참는......묵묵히 그런 항아
보고 있던 규태, 알았다는듯 참담하게 고개 끄덕이는......일어나
며,
규태 북한에 연락...하겠습니다.
S#5. 국립 미술관 (낮)
밝게 웃는 재강의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는 국립 미술관.
재하 굳은 표정으로 보며 가고, 그 뒤를 수상과 행정부 각료, 경호
원들이 따라가고 있다. 그때 급히 온 비서, 태블릿 PC들고와 수상
에게 귓속말하며 보여주고 수상 흠짓 놀란다. 재하 흘끔 뒤돌아보
면 수상이 보는 태블릿PC의 기사들 보인다. ‘북한 김항아씨 오늘
북으로’‘북 김항아씨, 귀국명령 떨어져’‘비공개로 귀국’등 헤드라인
들 보이고....굳어지는 재하 그냥 사진들 보며 가는데,
수상 (당혹으로 재하보는, 따라붙으며 조심스럽게)....파
혼...하시는겁니까?
재하 (굳어) 언젠 약혼 했어요?
수상 (하긴...끄덕이다)....근데 이러면 그쪽 귀국명령을 우
리가 받아들인게 되잖아요. 모양새가 쫌.....우리도 격에
맞춰서 추방명령을 내리시는게....(하는데)
무섭게 확 노려보는 재하...! 수상 찔끔하면 재하 굳어 사진만 보
며 가고.....
그런 재하 시선에 처음 항아등이 궁을 방문했을때 같이 찍었던 재
강의 기념사진 보인다. 수줍은듯 웃고있는 사진속 항아.....
S#7. 별전앞 일각 (낮)
항아의 짐을 든 궁인, 궁중실장등과 함께 나오던 항아 멈칫....별궁
앞에 재신이 전동휠체어타고 나와있다. 눈짓하는 재신, 궁중실장
빠지면 둘 잠시 보다가.....
항아 ....제주도 갔을때 제가 리재하동지한테 했던말이 있슴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못할 게 뭐냐, 마음하나문 다 된
다.....
재신 (보면)
항아 (쓴 미소로)...긴데 아니구만요. 오만했슴다, 제가......
재신 (달래듯)....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그래요. 완전할수가
없어요.
항아 (그냥 쓴 미소로 보면)
재신 (설득하듯) 다시 오세요. 남북관계 좋아지면 다시....
(하는데)
항아 (O.L 다시 오지않을듯 쓴 미소로) 미안함다.... (지나
쳐 차쪽으로 가고)
재신 ............
S#8. 신궁 내전건물/ 영선방(낮)
항아탄 의전차량들 조용히 떠나고 있다.
그 모습을 창문너머로 지켜보는 영선, 가슴아프고.....
S#9. 신궁앞 도로일각/왕실차량(낮)
차에 탄 재하, 행사마치고 돌아오는 길.....차창밖 내다보면 신궁
앞 호텔에 걸렸던 “남북약혼기념, 왕자와 공주처럼 하룻밤을!”프로
모션 광고 현수막 철수되고 있다.
그 모습을 쓰게 보는 재하....왕실차량, 신궁으로 들어가고.....
S#10. 신궁 영선방 (낮)
영선방에 들어서는 재하.....뒷모습의 영선, 화분의 난들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재하 (위로도 받고싶고 변명도 하고싶다, 망설이다).....항아
는, 잘 갔어요? (하는데)
홱 돌아서는 영선, 수건 퍽 던진다! 수건 맞은 재하 놀라보면,
영선 (화난)....니가 지금, 제정신이니?
재하 (보다 속상한듯 그냥 나가버리려는데)
영선 (급히 막아서며, 답답한듯) 뭣땜에 그런거야, 왜...!
재하 (가만보다)....엄마가 맨날 말했던게 맞드라. 사람 쉽게
믿구 무기주면 안된다구....
영선 (?!보다).....왜, 믿구 말한게 있는데 그걸루 널 할퀴
디?
재하 .......쉴께요. (돌아서 문열고 나가려는데)
영선 (보다가)......니 아버지, 마흔 넘어서까지 요에 쉬한거
아니?
재하 .....?(보면)
영선 야뇨증이 있었어. 내가 그 시중 몰래 들어줬었는데, 어
쩌다 내가 오줌싸개라구 농담 하니까 길길이 뛰드라. 쭈그렁
얼굴 토나오니까 보톡스나 맞으라는 둥, 이래서 평민 출신
은 들이는게 아니었다는둥....
재하 (O.L 답답해서) 엄마, 이건 그거랑은.....(하는데)
영선 (O.L) 사람이란게 원래 그래. 유치하기론 한도 끝도 없
어서 말꼬리잡구 올라가다보 면 약점? 비밀? 피해주긴 커
녕 옳다쿠나 잡아. 뭣땜에 싸웠나는 다 까먹구 어떡하면 저 사
람을 젤 아프게 할까, 어떻게 할켜야 악소리가 날까 그런것만 생각
한다구.
재하 (보다 뭐라하려는데)
영선 그래두 우린 헤어져, 갈라서, 그런말은 안했어. 왜냐,
그건 끝장이거든. 마지노선이 야, 절대 하지말아야할.
재하 (그건 자기도 찔린다)......
영선 ....그 소리 누가 먼저했니. 항아니? 나두 그럼 걔 용서
안해.
재하 (보다가 항변처럼)....엄마한텐 마지노선이 거기일지
몰라두, 난.....(하는데)
영선 (O.L) 너니? (하다 어이없는듯).....못났다.....너 진짜,
쓰레기구나?
재하 (확 굳어져보면)
영선 (그런 재하보고 어이없다는듯)....너 진짜, 그 말에 화
난거야? 너 쓰레긴거 이미 세 상사람 다 아는데, 너 혼자만
난 쓰레기일지도 몰라, 비밀이랍시구 털어놨다가 부메 랑 맞
으니까 나가! 그런거야? (속상해서 빈정) 아유 쓰레기쓰레기, 국
물 줄줄 흐르 는 음식쓰레기두 너보단 낫겠다.
재하 (보다 속상한듯).....엄마..! 엄만 어떻게 엄마가 되가지
구....(하는데)
영선 (O.L 버럭) 내가 오죽했음 이래! 걔두 오죽했음 그런
말을 했겠냐구!! 청문회에서 그런말까지 한애가 쓰레기소
릴 할정도면....(하는데)
재하 (O.L 멈칫보다) 뭐라그랬는데, 걔가.
영선 (기막힌듯).....청문회 다 안봤어?
S#11. 신궁 재하방(낮)
TV켜는 재하. 녹화했던 청문회장면 나온다. 봤던 부분 스킵하는
재하, 멈추면 민감한 질문들 터지는 부분 나오고.
민국당1 휴전이래 북한이 벌였던 수많은 도발에 대해선 어떻
게 생각하시죠?
항아 (당혹으로 말 못하고....)
대한당1 북한의 인권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에 대해선 어떻게....
역시 말 못하는 항아......재하, 그런 항아 가만히 보고.....
S#12.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VVIP통로(낮)
삼엄한 경비하에 궁중실장등 10여명과 함께 조용히 출경(出境)장
쪽으로 가고 있는 항아. 그때 궁중실장, 머뭇거리며 옆으로 오면,
항아 (?보다)...아, 이만 돌아가셔야되디요? (하는데)
궁중실장 (민망한듯 보다) ....그보다......
항아 (?보면)
S#13.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VVIP실(낮)
달칵 혼자 VVIP실에 들어서는 항아....참담하다. 그위로,
궁중실장E 왕실물건은 다 두고가셔야합니다. 나중에 혹시 문제
가 될수 있어서 하나라도...죄송 합니다...
탁자앞에 선 항아, 목걸이부터 풀기 시작한다. 반지, 시계등 하나
하나 풀어 탁자위에 놓는 항아.....그위로,
민국당1E 간단히 물어보죠.
S#14. 신궁 재하방(낮)
민국당1 ....지금 현재 김항아님의 아이덴티티는 어딥니까. 북
한입니까, 남한입니까.
말못하는 항아......재하, 보다가 속상한듯 꺼버리려하는데,
항아 (망설이다 입 여는).....저희가 요새 많이....다툼미다.
재하 (멈칫 보면)
대한당1 (반짝해서) 누구랑, 전하랑요? 남북문제루?
항아 (대답대신)....처음 봤을때부터 그랬슴다. 저 딱보구 녀
자두 아니라구, 괜히 기대 했다구.....
??보는 의원들. 재하 그런 항아 긴장으로 가만히 보면,
항아 ...기말듣구 오기가 나서 더 뻗대구 거칠게했눈데...지
금 생각하문 기때 딱 좋아진 거 같슴다. (쑥스런 미소로) 여
기말루 하문 제 취향이 나쁜남잔 거디요.
뭔소리야? 하듯 보는 의원들과 서기등. 하지만 재하는 그저 긴장으
로 보는데,
항아 (미소로)....지금도 기렇슴다. 전하와 저... 기케 살갑
디 않슴다....오히려 투닥거 리구 면박주구.....긴데 전 기
게 더 마음이....깊어보임다....
S#15.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VVIP실/신궁 집무실(낮)
왕실 물건들 모두 벗어놓고 있는 항아...신발도 벗어 놔두고, 머리
핀도, 목도리도, 자켓도 모두 다 벗어놓고 있다. 그위로,
항아E 까박을 붙여두 이사람이 지금 무슨말을 하려는거구
나, 조금은 알것두 같구...다음 엔 또 무슨 막을 쓰구 뭔말을
또 거꾸로 하려나 기대도 됨미다...두근두근하디요.
S#16. 신궁 재하방(낮)
TV속 항아를 보는 재하위로,
항아E ...물론 가끔은 서운할때도 있구...어떨땐 내래 더 많
이 좋아하는거 같아 분하기두 한데....기리문 뭐 어떻슴까...
기런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루두...전 많이 행복함다..
보다가 멍해지는 재하.......사람들앞에서 저렇게까지 말한 애를 내
가.....
S#17.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출경장 일각(낮)
VVIP실쪽에서 걸어나오는 항아, 북에서 왔을때 입었던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궁중실장등 지나쳐 출경장으로 향하는 항아, 북한 여권 내밀면 입
경심사관 도장찍는다. 여권받고 나가다보면 출경장너머 마중나온
듯 나와있는 남일등 보인다. 나온 항아보고 안스런 남일, 감싸주
듯 어깨잡아주는데 항아, 걸음 빨리해서 모퉁이쪽으로 가버리는...
그렇게 궁중실장등의 시선에서 사라지자 항아, 따라온 아버지잡
고 윽...무너진듯 운다....그위로,
항아E 아이덴티티....저의 정체성을 물어보셨디요? 전 고
저....한 사내를 깊이 마음에 둔 한 녀성일 뿐임다....
그렇게 말까지 했었지만 바로 그 사내에게 처참하게 쫓겨난 항아,
이제껏 참아왔던 모든것이 봇물처럼 터진듯 아버지잡고 엉엉 울고
있고.........
S#18. 집무실앞복도/재하 집무실(밤)
부우---소리와 함께 복도오는 누군가의 시선.... 재신 전동휠체어
타고 집무실 들어서면 재하, 책상에 뒷모습으로 심각히 앉아있다.
마치 항아 고민하는듯한데.....
재하 (심각히 있다, 컴퓨터향해)....꼴뚜기 젓.
틀렸다는듯 삐-소리나는 컴퓨터. 재강일성록 키워드창 떠있다. 재
신 한심해보면,
재하 (닥치는대로 막 말해보는) 번데기. 장조림. 햄버거. 돈
까스. (하는데)
항아E 리재하동지.
재하 ?!해서 돌아보면 항아대신 문께 있는 사람, 앵무새와 함께 있
는 재신이다.
앵무새 동지, 동지, 리재하동지.
재하 (짜증으로)....그 앵무새좀 버려, 재수없어. (다시 컴퓨
터쪽보는데)
재신 ....반응이 쎄네. 많이 찔리나보지?
재하 (컴퓨터만 보며) 너, 형이 좋아했던거나 싹다 말해봐.
(하는데)
재신 (싸하게 이죽) 청문회도 안보고 비서한테 화풀이했다
며? 그래놓구 수상한테가서 영 웅놀이하구, 째져
서 왔다가 또 쓰레기소리에 발끈해서 내쫓구, 오빤 어쩜 그렇게 감
정폭이 다양해? 한결같은 누구랑 비교하면 진짜 수준
이~ (하는데)
재하 (O.L 참듯) 그래, 나 쓰레기야. 그러니까 나가. (하는
데)
재신 (O.L) 해결이라도 제대로 해보란말야! 일칠때만 부리
라고 있는 성깔 아니잖아! 일을 이모양으로 만들어놨으면 수
습에도 그 성깔 좀 제대로....(하는데)
재하 (O.L 터지듯 일어나며) 내가 지금 뭘 할수 있는데...!
재신 (멈칫....보면)
재하 (화나서, 스스로도 속상한)...그래, 내가 불끈했다 망쳤
어. 행사가면서도 누가 좀 말려줘했는데, 남북이 아주 기
다린것처럼 빠르게도 보내버리드라. 휘말린거라고 우 기고
싶지만 내탓인거 알아! 그래서 뭘 어쩌라고...!
재신 (그래도 해보라는듯).......국왕이잖아. (하는데)
재하 국왕은 개뿔, 수상 지금 쌩까는거 보면 몰라? 북한짓
아니라구 발표해라, 내가 직접 가서 그 난리 쳤는데두 개가
짖나 하잖아! 이 나라 국왕이 뭔 힘이 있는데...!
재신 ........(보면)
재하 (화참듯 다시 앉으며) ....배째라 항아 다시 뎃구와봤
자 행정부 난리 북한 지랄, 상 황은 똑같아. 그거 되풀이 안
하려면 주변을 먼저 풀어야돼. 그럴려면 범인부터 잡아 야되
구.....(일성록 키워드 화면 가리키며) 이거 확인이 먼저야. (하고
다시 집중하 듯 화면향해 앉는)
재신 (한심한듯).....그러다 어느 세월에, 언니 할머니되면
뎃구 올라구?
대꾸도 없이 화면만 보며 키워드 고민하는 재하....재신 보다 한심
한듯 나가버리면 재하, 귀농, 전원생활, 책방주인....등등 생각나는
대로 키워드 말해보고 있고.
S#19. 동 집무실(새벽)
시간경과, 한켠의 책들보고 서성이며 제목들 말해보는....
재하 호밀밭의 파수꾼....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그러
다 주홍글씨 책 보이자)..... 불륜?
삐- 소리나자 아 뭐지....다시 서성이며 이방인, 노인과 바다...등
등 말해보고...
그런 재하너머 창밖으로 새벽빛이 비친다.
S#20. 동 집무실(아침)
바닥에 벌러덩 대자로 누워있는 재하.......지쳐 보이는대로 아무거
나 말하는...
재하 .......천장무늬.....예쁜 벽지....백열 조명.....
그러다 지친 재하, 천천히 고개만 돌려 벽쪽 본다. 재강이 미소로
내려다보고 있다.
재하 (지친)......형...힌트만 좀 주라......어?
어진속 재강 대답없는데 노크소리. 들어온 규태, 바닥의 재하보고
흠짓보면,
재하 (반쯤 일어나 앉으며 지친)......글자수만이래두 안되
요?
규태 (컴퓨터쪽보면 일성록코드 떠있다. 못마땅해보다).....
준비하셔야죠, 응원전.
재하 (?보다 짜증으로) ...아우 그거, 무슨 쇼두 아니구....
(하는데)
규태 (O.L 근엄히) 홍보실에서 열심히 고민한겁니다. 선왕
전하에 남북문제까지 나라가 뒤숭숭할수록 우리 왕실이 구
심점이 되야죠. 그리고 국민단합엔 스포츠만한게 없습 니다.
재하 (못마땅해 보면)
S#21. 신궁 공전 소회의실(낮)
가운데 대형TV, 외국에서 월드컵 평가전 시작하는듯 중계화면 나
오고 있고, 맞은편에 캐쥬얼한 복장의 재하 앉아있는. 주변에 요리
사, 정원사, 궁인, 청소부, 근위대, 비서진등 각양각색 복장의 왕궁
사람들, 왕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팀 응원하는 모습찍는듯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러나 어색하게 서있다.
홍보실PD (6미리 들고 지시하는) 간격좀 띄우시구요, 아니 거긴
좀 붙이시고....자, 연습한번 해보겠습니다. 골이 들어갔다!
무리들 (일제히 만세부르며) 우와~!
재하 (이게 뭔 짓거리인가 싶다, 대충 손흔드는 흉내만)
홍보실PD 아깝게 빗나갔다!
무리들 에이~ (역시 재하만 별 리액션 안보이는데)
홍보실PD (재하에게).......전하, 쫌만 더 안타깝게.....
재하 (한심하지만)....아우~
홍보실PD (간지 안산다, TV옆에 가서 열심히 설명)...자, 상상을
한번 해보시죠. 박주영이 갑니다, 다 제쳤어요, 골키퍼
랑 붙었어요! 톡 굴리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S#22. 신궁 거실(낮/회상)
재하의 회상. TV속 박주영, 뻥! 찬다. 공 높이 솟아버리자,
재하 (재강과 같이 봤던, 격렬한 리액션으로) 아우~!!!! 야
이새꺄, 울 엄마가 나가도 건 넣겠다!! 발만 갖다대면 되는
데 그걸, 아우~~~~~~
재강 (비더레드티까지 입고 긴장한, TV만 보며) 괜찮아괜찮
아! 이길수 있어!!
재하 (재강에게 화나) 2대빵에 5분 남았잖어! 자신없음 걍
헐리웃액션으루 넘어지던가! 그럼 페널티래두 받아내지 저
게 뭐냐고!!
재강 (TV만 보며 격려) 괜찮아, 아직 시간있어! 대~~한민
국!!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S#23. 신궁 공전 소회의실(낮)
순간 멈칫하는 재하, 그위로 재강이 치던 박수소리 들린다. 짝짝~
짝짝짝!!
PD, 자 상대편이 반칙했다!! 우우우~등등 연습하고 있는데 멍해있
던 재하, 벌떡 일어나는! 무리들 ?해서 보면 그대로 재하 나가버리
고.
S#24. 신궁서재(낮)
일성록 키워드 화면뜬다. 그앞에 서있는 재하, 설마싶어 갸우뚱하
지만......
재하 (망설이다 해보는).....대~한민국.
컴퓨터 (2초후 삐- 소리나고)
재하 (아닌가.....갸우뚱 있다가)......대~한민국. (박수치
는) 짝짝~짝짝짝!
순간 달칵 화면 전환되는. 재강의 일성록이 날짜별로 좌르르 드디
어 뜬다.
재하 (어이없어).....박수까지...아우 촌스러....
하며 재하, 맨 첫날 클릭하면 일성록 녹화화면 뜬다. 화면 가득 잡
히는 누군가의 얼굴. 재하 ?보면 빠지는 얼굴, 재강이다.
재강 (왕이 된 첫날이다. 긴장한, 이리저리 카메라 살피
며)....이거 되는거야 마는거야..
재하 (피식 웃으며 보면)
재강 (그러다 자세잡고 잔뜩 긴장한, 목 가다듬다).....이렇
게 빨리 어좌에 오를줄은... (각오다지듯 굳은)....분골쇄
신 하겠습니다, 아버님.
재하 (쓴 미소로 그런형 보고....)
S#25. 동서재(밤)
재강 (대형TV속, 술한잔들고 기분좋게 취한, 어리광처럼)
아부지~~ 저 오늘 드뎌 WOC 조 인 했어요~ 잘했죠? 남북 군
인들 다 와갖구요~ (뭐라 하려다 감격어린듯) 아우, 그 걸 아
버지가 보셔야하는데.....
컴퓨터에 연결한 대형모니터로 일성록 보고있는 재하....그런 형
안스럽게 보고...
재강 (튀면 다른날, 매우 침울한)....역시....무린가요? (한숨
으로)...그렇죠, 60년을 싸 웠는데 훈련하나루.....
재하 (뭐지? 해서 보면)
재강 (3부51씬상황이다, 고개들며)....어떻게 해야될까요....
(하다 화나듯) 재하 도대체 뭐예요! 왕족이 되갖구, 모범
이 되도 모자랄판에 어떻게 자기팀 쌈을 붙이냐구요! 소녀
시대로 놀렸대잖아요, 북한장교들을...!!
재하 (찔끔해서 다른 날짜 클릭하면)
재강 (또다시 신난) 아버지, 재하가요, 들어왔어요, 60킬로
를 8시간만에....어우 저 정 말, 너무 기특해갖구요~~
재하 (쓰게 웃으며 보는데)
재강 (기분좋은) 자 이제 결혼만 시킴 되거든요? (옆에 북한
미녀 사진 두장 들어보이며) 후보들인데 누가 더 좋으세
요? 이쪽은 유명한 가방디자이너구요, 이쪽은 체코대사딸 인데
아주 똑똑하대요. (하다가 뭔가 생각난듯 옆에 다른 사진 보며) 아
참......
재하 (?보면)
재강 (다른 사진 보며 갸우뚱...갈등하다)...전 이 사람이 젤
마음에 들긴 하는데...... (들어보이는, 항아다).....특수
부대 출신이예요.
재하 (그런 재강과 사진속 항아를 느낌으로 보는데....)
재강 (미련남는듯 갈등하다).......힘들겠죠? (한숨으로 내려
놓으며) 국민들도 그렇지만 클럽M이 아주 물고 뜯을것 같
아서.....
재하 (드디어 클럽M얘기가 나왔다! 긴장으로 몸 당겨보면)
재강 (쓰게).....말씀드렸죠? 인도갔을때......
인도? 재하 급히 날짜목록과 재강의 지난 일정들 살펴본다. 광희 3
년 1월 27일~29일 인도일정들이 보인다. 29일 오전 뉴델리 출발
확인하고 29일자 목록 클릭하면,
화면속 재강......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앉아있는.....재하, 긴장으
로 보면,
재강 (긴장 엿보이는).....그...아버지께서 그런 말씀 하셨잖
아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사람은 상대도 안하는게 낫다
구.....
재하 .......?
재강 (혼란스런듯) 근데 그런 사람이....제가 꼭 해야되는 일
을 가로막을땐.....어떻게 해야되요...?
재하 (...?!보면)
재강 (입 달싹이다) ....폭탄을...터뜨렸어요. 일개 기업이....
국가가 하는 일에.....
확 굳어져보는 재하! 그위로 남일이 했던말 떠오른다.
남일E (F.C) 폭탄 알아냈습미다. 기억나시디요? WOC 훈련
할때 말임다, 달리기하는 기계에 설치됐던.....클럽M입미다.
재강 ....허술한척 하는데 치밀해요. 자기 이익엔....이간질
엔 아주 도가 텄어요.
남일E (F.C) 바로 그겁미다! 부러 숨겨놓구 추모공원이다 뭐
다 파내게 하려고....
멍하니 보는 재하위로 떠오르는 봉구의 F.C
봉구 (F.C 히죽) 그 북한 예비약혼녀요......근데 옛말에 이
런말이 있죠. 확실히 믿으려 면 의심부터 해라.
재하 (멍......보면)
재강 (굳어있다, 어이없는듯 웃으며) ....뭐 이건, 원칙도 없
고 룰도 없고..... (웃어보 이지만 입가 떨리는).....놀리
면서 은근히 협박까지 하더라구요.....지가 왕이예요.
재하 충격으로 보면 긴장 초조로 앉아있던 재강, 안되겠는듯 아래
에서 뭔가 꺼내며,
재강 .....죄송합니다, 아버지. 저 한잔......
하더니 재강, 옆 테이블에서 양주 따르고 얼음넣는데 떨리는 손,
얼음하나 툭 바닥에 떨어진다. 아이쿠, 다시 줍는 재강, 양주잔에
넣으려다가 아, 이게 아니지...옆에 놓는다. 긴장 초조, 불안으로
정신이 없는듯 보인다. 재하 그런 형을 굳어 보면,
따른 술도 안마시고 앉아만 있던 재강, 한참 입 달싹이다 불길한
예감처럼,
재강 ....잘하면, 죽이겠드라구요. (웃어보이지만)
재하 ..........!!!
재강 (해쓱해져있다, 애써 힘내려는듯)......그래두.....무서
워하면....안되겠죠?
하며 애써 웃어보이는 재강.....하지만 그 표정 너무 안스럽다....재
하, 그런 형을 멍하니 보고......
S#26. 왕실 도서관/ 문서보관실(아침)
사방에 책들 가득한 너른 왕실 도서관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 규
태, 한켠에 이르면 보안처리된 문 양옆에 왕실근위대와 사서, 규태
보고 일어난다. 문 열라는듯 끄덕이면 카드키대는 사서, 문서보관
실 문 열리고 규태 들어서는....
각종 외교, 계약문서등이 빼곡히 보관되어있는 거대한 문서보관
실, 규태 칸칸마다 재하찾듯 다니다 멈칫.....책장사이에 털퍼덕 앉
아 볼펜 뱅뱅 돌리며 엄청난 서류뭉치들 보던 재하, 흘끔 규태본
다. 규태 꾸벅 인사하면,
재하 (다시 서류들만 보며) 우리나라 E-X요, 조기경보통제
사업, 왜 로커드사껄했어요?
이스라엘껀 1조나 싸잖아요.
규태 ....성능이.....
재하 (O.L 서류보이며) 외교안보팀에선 둘다 별차이없대매
요. (다시 서류보며 볼펜 뱅뱅) 프랑스는 아예 프로모션을 철
회했네요, 우리나라에선 어차피 로커드사 채택할꺼라 구.
(규태향해)...왜요, 로커드사가 클럽M꺼라?
규태 ......!(보면)
재하 (서류보며) 멀쩡한 F-16두 개량한다구 6조원, (다른 서
류보며) 어이구, 비공개 대북 정책 포럼에선 전쟁나면 북한
시설을 아예 지네가 짓겠다 나섰네요? 남의 나라 전쟁 갖구
노낫네, 노났어~ (하다 부러 놀라듯) 응? 근데 이 포럼 부의장이
란 사람, ARIVA원자력 고문두....클럽M이네요?
규태 ........(보면)
재하 (꿰뚫듯 보다)........다국적.....군산 복합체인거죠, 클
럽M.
규태 (굳어보다)........네.
재하 (서류보며 쓴미소로) IT, 철강, 전기통신, 원자력에 석
유까지...부자구만...
규태 (이미 많이 파악했다, 순순히 말해주는) 대학에 언론,
은행도 있습니다. 정치후원금 을 전세계에 들이붓고 있죠.
재하 (끄덕끄덕하며 서류보다) ......냉전끝나고 갑자기 확
컸네요?
규태 ...소련이 해체된후에 헐값이 된 군수업체들을 사들였
습니다.
재하 (자료들보며) 아서마이어....김석우라....(쓴 미소로)
한국사람이 이거, 대단하다고 해야하는건지....(하다가) 물려
받은게 그때 그놈인거예요?
규태 ....네. 존 마이업니다. (하는데)
재하 (불쑥) 그쪽이 우리형 죽였을 가능성은, 있어요?
설핏 굳어지는 규태...! 재하, 묵묵히 보면......
규태 (갈등하다).....있습니다.
재하 (멈칫보는....일어서며) 부르세요. (하는데)
규태 가능성은 다른데도 많습니다. WOC, 남북결혼을 추진
하셨는데 다들 박수만 쳤을것 같 습니까. 주변국만 봐도 남북
이 잘되는거 좋아할 나라, 거의 없습니다.
재하 (보면)
규태 ...심증만 갖곤 아무것도 못합니다.
재하 (가만 보다가, 말 돌리듯).......그때 만난 그놈, 존 마이
어....성격은 어때요?
규태 보신 그대롭니다.
재하 (자료들보며) 21세기 골룸...이건 이해가고, 마술사
존, 이건 뭐예요?
규태 ....어줍잖은 마술 보여주길 좋아합니다.
재하 (볼펜 뱅뱅 돌리며, 곰곰 생각해보듯).....과시욕이 있
다.......
그러던 재하, 멈칫 돌리던 볼펜 본다. 그위로 F.C
봉구 (F.C 미제볼펜 내밀던).....생각나시죠? 어릴때 제가
겁도없이 전하의 옥체에....
* F.C 창문아래 까닥이건 미제볼펜, 뒷부분 물에 잠긴배가 마술처
럼 왔다갔다하던.
* F.C 그 볼펜으로 팍 재하 찔러버리던 어린 봉구.
* F.C 창문너머 차갑게 보던 봉구, 빨간 매직으로 쓰던.
I ...am.... King.
그놈이다....! 멍해있던 재하, 어이없는듯 웃는....규태, 그런 재하
를 ?보면,
재하 (기막힌듯 있다).....불러요.
규태 (굳어서) 전하...! (하는데)
재하 (O.L 느낌, 단호히) 허튼짓 안합니다. 이야기만 나눌꺼
예요.
S#27. 외국 모처휴양지 고급 야외욕조(밤)
애첩과 함께 고급 야외욕조에서 월풀 거품목욕 즐기던 봉구, 놀라
돌아보며,
봉구 (콜린에게) 이재하가? 날?
콜린 (영어) 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꼭 뵙고 싶답니다.
봉구 (멍...보다 환해지며) 기억났나봐, 난거야 그치? (애첩
향해 흥분한) 어떡해, 막 설 레~! 나 걔 사랑하나봐~~
콜린/애첩 (뜨악해보면)
봉구 (급히 나오며) 바루 간다그래, 옷이랑 다 최고로 준비
하고. (하고 거울앞에서 자신 의 알몸 불뚝불뚝 과시하듯 뽐
내보이며 싸하게 웃는....)
S#28. 헬기안/신궁 일각 헬기 착륙장(낮)
헬기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전경. 멀리 신궁 건물이 보인다. 봉
구, 묘한 흥분으로 신궁 내려다보고.....
//신궁 뒤쪽 착륙장에 타타타 도착하는 봉구의 헬기. 봉구, 콜린등
과 함께 내리는데 프로펠러 바람에 곱게 단장한 머리가 엉망된다.
봉구 (흥분과 기대로 예민해진, 심한 짜증으로 머리만지며)
아씨, 내가 이래서 헬기 저거 프로펠러 없는거로 준비하랬
잖아....!! (하면서 급히 준비된 차량쪽으로 가고)
S#29. 재하 서재(낮)
규태 (문열고 들어가며) 도착했습니다.
책상에서 자료들만 검토하며 끄덕이는 재하, 봉구와 다르게 매우
침착해보인다.
규태 (갈등하다).....오늘 대화는 제가 좀 듣겠습니다. 아시
죠? 나라의 중대사와 관련하 여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판
단될땐....(하는데)
재하 (O.L 대수롭잖게 끄덕이며) 그러세요.
규태 ......?
S#30. 신궁 내전 복도일각/집무실(낮)
수석비서 안내받아 집무실쪽으로 가는 봉구. 나오던 규태와 마주
친다. 봉구 활짝 웃어보이면 규태, 굳은 표정으로 외면하고 가버리
는. 저새낀 왜 맨날 똥폼이야 못마땅하게 보는 봉구, 집무실로 가
면서도 내실 궁금한듯 기웃거리는. 그러다 약간 열린 문틈으로 살
짝 보이는 거실, 마침 휠체어로 지나가던 재신과 멀리 눈 마주친
다.
봉구, 활짝 미소로 하이~! 하듯 손 흔들어보이는.
설핏 굳어지는 재신, 뭐야 저거하듯 경멸로 궁인에 눈짓하면 거실
문 닫아버리고.
봉구, 문 닫힐때까지 손흔들고 있다가 신나서 집무실로 룰루랄라
가는.
집무실앞 비서가 노크하고 문 열어주자,
봉구 (들어서며 활짝 미소로) 안녕하십니까, 전하~~~~
재하 (기다리고 있었다. 일어나며 미소지어보이고.....)
S#31. 신궁 통제실 (낮)
들어온 규태, 자신의 사번 입력후 재하 집무실 선택하고 이어폰으
로 듣기시작한다.
재하E ....바쁘실텐데 먼길 오라가라 해서 미안합니다.
S#32. 신궁 집무실 / 신궁 통제실 (낮)
봉구 (기분좋은) 아유 뭘, 아닙니다. 전하께서 부르시면 언
제든지...(하는데)
재하 (O.L) 엠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요.
봉구 (?보면)
재하 (미소로).....선왕전하를 시해한게 클럽M이다, 라는 사
람들이 있던데......
봉구/규태 ......!!
재하 (미소로)......아니죠?
얼어붙는 규태...! 봉구는 한방맞은듯 잠시 멍해있는.....그러다 애
써 미소로,
봉구 무슨....(하는데)
재하 (O.L 자료들보며) 누가 그러드라구요, 선왕전하께서
했던 WOC, 남북결혼으로 피해볼 쪽이 누구냐, 주변국, 기업등
등해서 만개두 넘는다, 근데 그 기업들을 보니 클럽M쪽 이 젤
많드라....(해맑게) 혹시, 영화에 나오는 군산복합체 같은거 하세
요?
봉구 (떨름보다)....아닙니다, 저희는 그냥.....(하는데)
재하 (O.L 말도안된다는듯 웃으며) 그쵸? 걍 쬐끄만 리조
트 하시잖아요.
봉구 (멈칫보는...하지만 애써 미소로).....작진 않습니다.
재하 (웃으며) 에이, 그래두 숙박업이 다 거기서 거기죠~
봉구 ..........
재하 (자료보며 갸웃) 백몇개 기업 어쩌구란 말도 있던데
요, 한국사람이 어떻게.....
봉구 (O.L 미소짓지만 열받는) 국왕전하께서 그렇게 자기나
랄 무시하시면....
재하 (O.L) 아아, 무시하는게 아니라 말이 안되잖아요. (자
료보며) 재산규모가 비공식적 으로 세계 10위권이라.....비공
식 이거 휘뚜루마뚜루 다 갖다 붙이는 말이거든요. 떳떳
하면 왜 공갤 못해, 이딴식이면 나도 아시아 황제 해버리죠, 비공
식적으루다가.
봉구 .........
재하 (계속 자료보며 가당찮다는듯) 용병사업, 마약, 21세
기 알카포네, (헛웃음으로) 참 사람들 소설 좋아해요. (하다
혼잣말처럼) 이건 뭐 소설두 아니구 망가네, 망가.
봉구 ............
재하 (봉구 위해주듯 진지하게).....같은 한국사람으로서 충
고를 좀 하자면요, 이런거에 휘둘리지 마세요. 동기중에 사
업하는 놈들 있어서 내 좀 아는데, 주변에서 잘나간다 치켜
주는거? 그거 독약이예요. 아 나 좀 되는거야? 우쭐거리면서 대출
받고 확장하 다보면 돈? 없어~ 빨간딱지 막 붙어요, 여
기저기.
봉구 ..........
재하 신용불량자 되는거 한순간이거든요? (봉구 손 잡아주
며 안스런듯) 그러니까 이럴때 일수록 더, 내실있게, (응? 하
듯 보며) 긴축재정하시구, 새는돈 없나 시골구석 쬐그 만 여
인숙이래두 직접 장부랑 다 챙기세요. 그래야.....(하는데)
봉구 (O.L) 그래서 안면도는 직접 챙겼습니다.
재하 ? 보면 무표정하게 보던 봉구, 천천히 재하향해 몸 기울인다.
그러면서 낮고 싸늘하게, 씹어뱉듯.....
봉구 .......니형, 내가 챙겨 죽였다고 이 개새꺄.
재하 ........!!!
S#33. 신궁 통제실 (낮)
확 굳어지는 규태....!!! 얼어붙어 있다 뭔일나겠다 싶어 급히 나가
는!
S#34. 신궁 집무실(낮)
멍해서 보는 재하.....혹시나 해서 긁어봤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올줄은 몰랐다.
봉구 (몸 기울인채 이죽).....좋냐? 니 도발에 넘어가주니까
기분 째져?
재하 (멍....보면)
봉구 ....근데 어쩌냐, 나 알고 넘어가준거야....왜냐, 난 엄
청나거든.
재하 (굳어져보면)
봉구 .......그림자정부라고 들어봤어? 그게 나야.....손톱만
한 한국에서 허수아비 왕놀 이 하는 너하군 차원이 달라.
재하 .........
봉구 WOC? 남북결혼? 물론 거슬렸어, 근데....내가 니형을
죽인 진짜 이유는 그게 아냐.
재하 (보면)
봉구 (더 얼굴 들이밀며) .....니형은, 날, 입국금지시켰어,
감히.
재하 .....!!
봉구 (잔인하게 도발하듯)....아무것도 모르구 간건 알지?
바보처럼, 술만마시면서, 헤롱 헤롱거리다, 꿰엑......
재하 ........!!!
S#35. 신궁 공전 / 내전 사이 연결통로 (낮)
규태, 접견실있는 본관쪽으로 뛰어오고 있는...!
S#36. 신궁 집무실(낮)
분노로 앉아있는 재하.....맞은편의 봉구, 화내라는듯, 그럼 제대
로 밟아주겠다는듯 뚫어지게 보고있다. 재하도 그걸 안다. 흥분하
면 진다. 하지만 터질듯한 분노.....
의자 손잡이를 쥔 손이 가늘게 떨린다. 그렇게 참던 재하, 어이없
는듯 피식 웃는...
봉구 멈칫 보면,
재하 (애써 태연 가장하며)....약드세요?
봉구 ....?!
재하 조울증 거 심해지면 큰일인데.....(하다 달래듯)...저번
에 그쪽 내가 기억 못한것때 문에 이러시나본데, 그래도 거
짓말까지 하면 되요?
봉구 (굳어보다, 이갈듯)......허세부리지마. (하는데)
재하 (뭔가 생각난듯 멈칫하며).....아! 날 찔렀다 그랬죠?
봉구 (?!보면)
재하 (기억해내려 애쓰며).....그, 찌른건 모르겠는데.....뭔
가 쓴건 기억나요.
봉구 (기대감으로 보면)
재하 (생각해내려 애쓰듯).....그 창문에....뭔가...
봉구 (O.L 못참고) 서리! 하얗게 낀거!
재하 맞아요, 손가락으로.....적었어요. (열심히 떠올리
듯).....I....am.....
봉구 (흥분으로 보며, 입모양으로만 킹..!킹! 하는데)
재하 ......Tom...?
봉구 ......?!!
재하 (갸웃)...I am Tom? You are Jane? 아닌데...(봉구 턱
짓하며)....John인데....
봉구 (놀리고 있다, 굳어져보면)
재하 (생각난듯) 아 맞다, 봉구다!!
봉구 ?!!!
재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쪽 한국이름~ 봉구, 김봉구
~!
봉구 ........!!!
재하 (생각나 반가운듯 활짝 미소로) 맞다, I am 봉구였
어....그쵸?
봉구 (완전히 굳어보다, 터지듯).......야...!!!!
하는데 벌컥 열리는 문!! 급히 들어오는 규태, 둘 보면,
재하 (일어나며 미소로 봉구에게) 이제 꼭 기억해드릴께요,
김봉구씨.
하고 까닥하는 재하, 안쪽으로 들어가버린다. 당혹으로 보던 규
태, 봉구보다 나가달라는듯 손짓하는데, 봉구는 재하 들어간쪽만
부들부들 떨듯 보는...
그때 연락받은듯 급히 온 콜린, 규태 흘끔 보고 봉구향해 나가자는
듯 팔 잡는데 팍! 뿌리쳐버리는 봉구, 홱 돌아나가고...보던 규태,
재하들어간 쪽으로 급히 가보면,
S#37. 신궁 서재/ 근위대실(낮)
안쪽 서재의 재하, 뒷모습으로 어딘가 전화하고 있다. 네- 시경이
받자,
재하 (터지려는 분노 참듯).....지금 로비로 가면, 어떤 개새
끼가 하나 나가고 있을꺼야. 그새끼 잡아, 당장.
시경 ...네?
규태 전하...!
재하 (참으려지만 터진다) 당장 목을 따라고..! 아님 사지를
찢어 죽이던가...!!!
규태, 안되겠다. 급히 전화 뺏아 탁 끊어버리는.
//시경, ??해서 끊어진 전화보다, 일단 급히 나가보고.
//재하, 참을수 없는 분노로 왔다갔다 하며 규태에게,
재하 ......그새끼 어떻게 죽일까, 예? 어떻게...(하는데)
규태 (O.L 정신차리라는듯 잡으며) 일단....물부터 좀 드시
죠, 전하.
재하 (분노로 씩씩거리며 보고....)
S#38. 신궁 본전로비/밖일각(낮)
급히 로비로 동하와 함께 나가는 시경, 그러나 봉구 보이지않는
다. 로비 문으로 나가보면 콜린등 경호원과 함께 막 차에 타려던
봉구, 열뻗히는듯 갑자기 신궁쪽향해,
봉구 (손가락질하며 소리) 니들 이제 다 죽었어!! 각오
해...!!!!
시경등 ?!해서 보는데 콜린등 경호원, 감히 어따대고! 내가 맘만먹
으면 니들 아주~~!!! 계속 소리지르려는 봉구를 억지로 차에 태워
붕 떠나고.
동하 (어안이 벙벙해보다)...저, 저....뭐하는 놈이예요?
시경 (뭔가 이상하다, 규태에게 전화하는)
S#39. 신궁 서재/로비일각(낮)
규태 (시경전화받는) 별일아냐, 신경쓰지마. (시경이 뭐라
하는듯 사이, 짜증으로) 가만 있으라고...! (탁 끊어버리는)
시경 (멈칫하는....뭔가 있는것 같다. 갈등하다 빠지고)
전화끊은 규태, 돌아보면 좀 진정된듯 의자에 앉아 물마시고 있는
재하......
규태 (그런 재하 가만 보다가 다가가).....전하...(하는데)
재하 (O.L) 들었죠? 그놈이 지입으로 내가 죽였어 하는거.
규태 .......
재하 증언해주세요. (하는데)
규태 (가만보다).....전하께선, 왕이십니다.
재하 누가 아니래요? 그놈이 죽인것도 왕이예요, 대한민국
선왕....! (하는데)
규태 (굳은) ....안그래도 어지러운 때에, 개인적인 복수로
만 달려가실껍니까.
굳어보는 재하! 규태, 증언 거부하겠다는듯 고집스럽게 서있다.
재하 (어이없는)....그래서, 못하겠다구요? 이렇게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규태 증거보다 더 중요한게 우리한텐 없습니다....항상 말씀
하셨죠? 우린 힘이 없다고.
재하 ......!
규태 고발하면 그쪽이 가만 있을것 같습니까? 일단 기업들
이 경제 흔드는건 둘째치고, 세 계 유수 정치인들이 다 들고
일어날겁니다. 그쪽에서 엄청난 후원금을 받으니까요. 다른
오피니언 리더들도 칼럼이다 뭐다, 그쪽 언론통해 반대여론 만들
겁니다. 왜? 그쪽 장학금으로 공부했으니까.
재하 .......!!
규태 그래봤자 소수라고 생각하세요? 그쪽 기부.....우리 왕
실도 받았습니다.
재하 .......!!!
규태 물론 모르고 받은거지만.....세상에 정의같은건 없습니
다. 일단은 힘입니다, 돈.
S#40. 신궁 서재밖 집무실 안/밖(낮)
급히 들어오는 시경, 노크하려고 손드는데,
재하E .....그래서, 가만 있자구요?
시경 ......?
S#41. 신궁서재/집무실(낮)
규태 방법은 있습니다.
재하 (보면)
규태 WOC와 남북결혼......바로 그것때문에 클럽M은 선왕
전하를 시해했습니다.
문밖의 시경, 얼어붙는다. 이게.....무슨 소리지...?!
규태 뒤집어말하면 그만큼 무서워한다는겁니다. WOC단일
팀참가로 남북긴장을 완화하고, 결혼으로 상시채널 만들어서
남북이 잘 지내는거, 그게 그쪽이 가장 싫어하는 짓입 니
다....우리가 해야할 진짜 복수이기도 하구요.
재하 (굳어보다).......근데 WOC는....
규태 (O.L) 힘들어졌죠. 남북결혼도......(힐난하듯) 깨셨구
요, 직접.
재하 ........!
규태 .....죄송하지만 전 전하가 진짜 복수를 할수 있을지...
못미덥습니다.
항상 말만 앞섰지 제대로 한건 없으시잖습니까.
재하 .........!!
//역시 굳어져 보는 시경, 아버지가 전하께 저런 말까지...!
규태 (엄중히)......WOC와 남북결혼....그 두가지를 직접 해
결할 자신이 생기시면 다시 절 찾으세요. 그전까진 전 오
늘일, 보지도 듣지도 못한걸로 하겠습니다. (꾸벅하고 나가
버리는)
재하 (굳어 서있고......)
S#42. 신궁서재(낮)
문열고 나오던 규태, 멈칫본다. 문 한켠에 들은듯 시경 서있다.
규태 (확 굳어)......너 뭐야, 어디까지 들은거야.
시경 (대답대신)....클럽M이 뭡니까.
규태 .......!
S#43. 신궁 비서실장실(낮)
벌컥 문 열고 들어오는 규태, 전화기 잡는다. 뒤이어 시경 굳어 따
라오면,
규태 (전화향해 지시) 문서실 보안등급, 지금 어떻게 되있
죠? (시경에게) 너 왕실코드 몇 번이야.
시경 .....NT521...(하는데)
규태 세단계 올립니다. 이시간부로 NT2까지만 열람시키세
요.
하고 탁 전화끊는, 클럽M에 관해 절대 못알려주겠다는듯 단호히
시경 본다.
시경 (그런 아버지 굳어보다)......선왕전하 시해...(하는데)
규태 (O.L) 나가.
시경 (알건 알아야겠다는듯) ...클럽M이 한겁니까?
규태 나가라고.
시경 아까 그 사람이 클럽M.....(하는데)
규태 (O.L 터지듯) 왕실근위대 2중대장 은시경!!
시경 (멈칫 보면)
규태 (권위로 밟듯, 무섭게)....주제넘게 굴지마, 군인이면
군인답게 명령대로만 해!
시경 (굳어보다).....그런거, 경멸하셨잖아요.
규태 .....?!
시경 명령대로만 하는 군인 뭐하러 하냐, 스스로 판단하는
법관이 되라셨잖아요.
규태 (화나) 니가 싫댔잖아, 능력없다구.
시경 ....전하도 그래서, 능력없어서 무시하시는거예요?
규태 ......!
시경 전하는 아버지와 방식이 다른것뿐이지...(하는데)
규태 (O.L 굳어) 코흘릴때부터 봐왔어. 내가 잘알아.
시경 (지지않고) 전 같이 생활을 했어요.
규태 자기 감정하나 컨트롤 못하잖아! 맨날 하고싶은 대로
만...(하는데)
시경 (O.L) 위기엔 달라요, 강하세요! 급할때 나오는게 진
짜 본모습...(하는데)
규태 (O.L 어이없다는듯) 진짜 위기가 뭔지 니가 알아? 몇
살인데 너.
굳어지는 시경.....보고싶지않았던, 아버지의 치졸한 면을 엿본것
같다.
규태 (가당찮다는듯) 위기에 강해? 강하다고 믿고 싶은거겠
지, 국왕전하니까.
시경 (굳어보면).....
규태 (싸하게 깔아뭉개듯) 너 원래 그렇잖아. 한번 믿으면
쭉 가잖아.
시경 (굳어보다)......아버지도 그래요. 한번 아니면 쭉 아니
시죠.
확 굳어지는 규태.....! 시경, 꾸벅 인사하고 나가버린다.
규태, 느낌이 안좋다. 아들과의 사이에 묘한 금이 지지직 가고 있
다....
S#44. 신궁 어진복도 (밤)
뚜벅뚜벅 나오던 시경 멈칫....
어진복도에 재하가 홀로 뒷모습으로 뭔가 보며 서있다. 재강의 어
진이다.
재하E (가슴아프게 어진속 재강보며)......형....난 진짜 능력
없어? 안되는거야..?
시경 (그런 재하를 가만히 보고....)
자괴감과 참담함으로 재강어진 보던 재하, 뒤돌아서다 멈칫.....시
경봤다.
재하 ........왜.
시경 .........
재하 (냉소로).....너두 내가 한심해? 그래서 뭐, 니네 아버
지처럼 나 깔아뭉갤라고? 부 전자전이냐? (하는데)
시경 남들말에 휘둘릴 필요 없습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재하 .......??
시경 전하는 이미, 강하십니다.
멈칫보는 재하.....시경, 굳은 신뢰를 담아 재하를 뚫어지게 본다.
재하 (긴가민가보다)......뭐야 너. 고단수로 빈정거리는거
야, 아니면....(하는데)
시경 (O.L) 제가 본 전하는....예민하십니다. 진지한것두 싫
어하시구요.
재하 .......?!
시경 하지만 현실을 너무 잘 알고있는데다 상처도 많아 확
나가질 못하십니다. 그래서 지레 허허실실 가면을 쓰구 계
세요.
재하 (꿰뚫어보고있다. 굳어보면)
시경 이젠 그걸 벗어달라는겁니다. 컴플렉스도 많고 얕보
는 사람도 많지만....이미 전하 는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힘
쎈 왕이십니다.
재하 .........!!
시경 (고개숙여보이며, 부탁하듯) 부디 더 당당해주세요, 전
하.....
굳어보는 재하......규태등에게 몰리다 갑자기 그런 얘기 듣자 울
컥 해온다. 당황으로 시경보던 재하, 감정감추듯 홱 어진속 재강보
며,
재하 .....형, 얘 갑자기 왜 이래? 미쳤나봐.
말없이 그런 재하 보는 시경.....앞쪽보면 재하, 감동받은듯 눈물참
고있고....
그런 재하를 굳은 신뢰로 보는 시경....드디어 재하와 시경이 통하
기 시작했다.
S#45. 비서실장 사저 규태방/국내 호텔 스위트룸(밤)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규태, 갈등으로 뭔가 쓰고 있는....[선왕전하
서거에 관한 증언서]다. 백발만나 레코드받고 휴가지 알려준것 털
어놓고 있는.....(내용 아래 미주로 별첨). 그쪽의 마음을 지레짐
작, 한국의 휴가지를 추천해주었으나 그곳이 우연히......까지 쓴
규태, 괴로운듯 한숨쉬는....‘우연히’지우고 고쳐쓰려하지만 망설인
다. 그때 울리는 핸드폰, 갈등속의 규태, 확인도 안하고 네- 받는
데,
봉구E (버럭) 야 이새꺄, 국왕보좌 이딴식으로밖에 못하
지?!!!
규태 (봉구다! 굳어보다)....이 번호는 어떻게....
봉구 (O.L) 번호는 지랄, 니 주민등록번호, 면허증, 현관키
싹다 대봐?! 뇌물을 받아처먹 었으면 일을 똑바로 해야할거
아냐!!
규태 (굳어있다, 침착하려하며).....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뇌물....(하는데)
봉구 (O.L 답답한듯) 아 이 새끼 또 진심타령이네~ 칵 그
냥...(하는데)
콜린 (옆에서 컴다운하라는듯 손짓)
봉구 (확 받아버릴려다 참듯)......그래, 너 진심 1%는 있을
꺼야. 괴벨스가 그랬잖아. 100% 거짓말보다 1%진실을
섞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규태 .....!!
봉구 괴벨스가 누군진 알지? 나찌 선전부. 넌 그래서 진심
을 섞은거야. 왕이 널 믿게 하 려고, 의심 안받으려고, 나아
가 니 스스로가 널 믿게 하려고.
규태 ......!!!
봉구 (경멸스러운듯) 넌 새꺄, 아직도 진심타령하면 니가 너
한테 속는거야~ (터지듯) 니 자신한테, 니 무의식한테, 니
스스로가 그냥 꼴딱 사기루 속아넘어가는 거라구!!
규태 (탁! 끊어버리는)
봉구 (가는거야~하다가, 끊어지자).....어? 이새끼가 끊
어?!! (막 버튼 누르며) 야, 야!! (하다가 열뻗히는듯 던져버리
며) 아우~!!!!!! (미치겠다는듯 있는데)
콜린 (묵묵히 보다, 영어)....이용할 가치가 많은 사람입니
다. 함부로 다뤘다간....
봉구 (O.L 화나서) 그러게 내가 완전히 썩은앨 꼬시랬잖아!
이게 뭐냐고, 어중간해갖고!!
콜린 .........(보면)
봉구 (씩씩거리며 있다).....이대로는 내 도저히 못참아, 봉
봉 불러.
콜린 (멈칫보면)
봉구 ....빨리!!!
S#46. 대비온실(밤)
술상차려진 작은 티테이블에 어색하게 마주 앉은 재하와 시경....
재하 (어색히 보다, 술 따라주며).....마셔.
시경 (당혹으로 보다 얼른 두손으로 잡는데)
재하 걍 편하게 해. (민망해서 슬쩍 흘리듯) ....친구먹자고.
시경 (멈칫 보는....그래도 그럴순 없다는듯 고개 돌리고 마
시는)
재하 (신뢰는 생겼지만 스타일은 안맞는다, 군시렁)....아
우...답답해가지고....(하는데)
시경 (내려놓으며 조심스럽게)......클럽M은 어떻게.....
재하 일단 다 알아봐. 그쪽에 관해서, 아주 사소한것까지.
우리끼리 코드명은....(심각 히) ....봉구야.
시경 (알았다는듯 끄덕이다 조심스럽게)....저희 아버님
두....이해를 좀 해주세요.
재하 (끄덕이며) 알어. 좀 올드하긴한데 진국이시잖아. 누
가 이시대에 30년씩이나 왕실을 모시냐? 힘도 없는데.
시경 ...감사합니다. (하는데)
재하 ...항아는.....(걱정으로 의논하듯).....어떡할까.
S#48. 대동강변 차일각 (밤)
남일 (창문연 운전석에 앉아 통화중, 화나) 왕실전화는 무
슨, 절대 받아주디 말라!! (탁 끊으며 군시렁) 내 딸을 기따
위루 버려놓구선 무슨....
하는데 사이드미러로 기훈과 산책갔다온듯 오는 항아 보인다. 환
해져 급히 내리며,
남일 오, 불꽃놀이는 잘 보구 와써? 나 신경쓰디말구 둘이
좀더 놀다오디~ (하는데)
항아 (O.L) 기냥 산책한거 뿐임미다. (배 아픈듯 잡으며) 게
다가 배두 좀 아파서....달거 린가봐요, 안기래두 좀 늦어진
다 했는데.....
남일/기훈 (멈칫하는...달거리 소리 민망한듯 서로 흘끔 보면)
항아 (그런둘 ?보다, 불퉁히) ...사춘기 소년두 아니구 다
큰 사람들이 뭘 그케 부끄러워 함까, 달거리 모르심까? (부
러 크게) 월경, 남조선말로 생리, 멘스~!
기훈 (당혹으로 붉어져 외면하고)
남일 (당황해있다, 변명하듯 기훈에게).....얘래 데쪽에서
좀 화끈한 물이 딜어와서... (이해해달라는듯 작게 속닥)
너두 알디? 녀자가 그, 달거리엔....
항아 (O.L 차에 타며) 가시디요, 점점 더 아파짐다. (기훈에
게) 잘가라이~ (하는데)
남일 (기훈이 재하보다 훨씬 맘에 든다, 미소로 기훈에게)
자주 놀러오구 이? (하다 꼬시 듯)....담엔 아예 집으로 와서
같이 노는게 어카간. 먹고싶은 음식은 뭐 있네?
항아 (그런 아버지 기막힌듯 보고)
S#49. 평양 도로일각(밤)
항아 (남일과 함께 차타고 가며, 속상한) 속성식당은 좋아하
네? 고기겹빵이랑 탄산단물은 먹어봐써? 뭐하는검미까 기
게.
남일 .....고맙디않네. 너 기운없는 거 알구 바람쐬준다구....
항아 (O.L 기훈비위 맞추려는 아버지가 속상해) 다른 친구
들두 저 많이 불러내줬자나요~
남일 ...갸들은 기냥 아는 녀자들이구, 최기훈인...(하는데)
항아 (O.L 속상해서 커진) 사내라서 뭠미까, 아무 사내라두
걸리기만하믄 빨리 짝지워 치 워버리구싶다 이검미까?
남일 ......!(보면)
항아 딸 소박맞구 옹거이 기케 창피하문 저 기냥........!
하다 그냥 외면해버리는 항아...터지려는 눈물 참는다. 남일도 굳
어 묵묵히 가고...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항아 (눈물 애써 참는...고개 떨구며)......미안함다...긴데
전.....(하는데)
남일 (O.L 굳은) 분명히 말하디만, 넌 절대 소박맞디 않아
써.
항아 ...........
남일 혼례도 없었구 약혼두 말뿐이디않네. 넌 기냥 잠깐, 남
조선 왕실을 견학갔다옹거 뿐이야.
항아 (말없이 있는데.......)
남일 (쓰게)....긴데....기케 생각하디 않는 사람들두 많이 있
는게.....사실 아니네.
항아 (외면하는...배가 점점 더 아파온다)
남일 (달래듯)....내말은, 이젠 좀 더 현실적으루다가....(하
는데)
항아 (O.L 아픈배 잡으며, 참듯) 집에가서 말씀하시문 안되
갔씀까?
남일 (걱정으로 보며)....많이 아프네? (가며 한숨으로) 공화
국이나 남조선이나 참....여 자들 힘든건 왜 이케 안바뀌는
디....
항아 (아픈 아랫배 감싸쥐며 가고....)
S#50. 국회 뒷길일각(아침)
보좌관 (시경의 요청으로 만난, ?보며).....클럽M이요? 김봉
구?
시경 (멈칫보다).....아세요?
보좌관 그럼요, 이바닥에 알만한 사람은 다.....(하다가) 영국
에 제 친구가 기잔데요, 최근 에 그쪽 얘기 쫙 모아내려다
엎어졌거든요. 원고좀 보내달라구 할까요?
시경 네, 그래주면 감사하죠. (하는데 전화온다, 잠깐..하듯
보좌관에게 목례해보이고 한 켠가서 받으며) 어.
S#51. 병원VVIP실 로비/ 국회뒷길 일각(아침)
동하 (안좋은) 공주님 검진은 끝났는데요, 이동이 좀 힘들겠
습니다. 지금....
하고 동하, 흘끔 뒤쪽보면 창가에 굳어 앉아있는 재신, 창문커텐
을 아주 살짝 제껴본다. 내려다보이는 병원 아래, 진치고 있는 기
자들이 보인다.
시경 (얘기 들은듯 굳어)... 증원요청해. 소대급으로 싸서 전
용통로로...(하는데)
재신 (O.L 부웅 다가온, 탁 전화뺏으며) 나 안가, 기자들 다
보내버리기전엔 절대 안가!
시경 ...다른 왕실차량들과 섞어서 교란을 시켜보겠...(하는
데)
재신 (O.L) 그래봤자 난 장애인차잖아! 세단사이에 바퀴벌
레처럼 혼자 툭 튈텐데, 저차에 공주탔다, 다리망가진 공주
다, 자랑해?! (뒷대사삭제)
시경 그렇다고 계속 기다리실순....
재신 (O.L) 누가 기다린대?! 니가 나로 변장을 하든 스트립
쇼를 하든, 빨리 날 잘 내보내 란 말야, 왕실 티내지말고...!!!
시경 (난감해서 보면)
S#52. 병원앞 일각(낮)
기자들 웅성대며 정문앞에 서있는데, 한켠에서 부웅~! 사이드카
두대와 함께 왕실차량 두대 빠져나온다. 저기다!!! 기자들 우르르
쫓아가는데, 또다른 한편에서 왕실호위차량 다른 문으로 나가는!
저건 뭐야, 어떤거야?!! 기자들 우왕좌왕 차에 타 두무리의 왕실차
량 쫓아나간다. 그렇게 기자들 빠져나가는 뒤로 응급실앞에 바짝
대어진 엠뷸런스, 조용히 출발하고.........
S#53. 병원앞 도로일각/엠뷸런스안(낮)
정문빠져나와 도로로 들어선 엠뷸런스, 운전석보면 동하 있고 조
수석에 시경 탄. 시경 흘끔 뒤쪽보면 재신, 앵무새와 함께 긴 의자
에 창문 등지고 굳어서 앉아있고.
시경 ...휠체어는 따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호위는 세팀으
로 나눴기때문에 저희만...
재신 (O.L 굳은) 철저히만 해줘요. (불안한듯 살짝 커텐제
쳐 밖보다 탁 닫아버리고)
S#54. 항아집 주방(낮)
물컵에 주전자물 따르는 손...덜덜 떨린다. 배가 몹시 아픈듯 숨도
못쉬고 있는 항아, 겨우 진통제들고 물 마시려는데 통증오는듯
윽...! 그 바람에 놓친 물컵, 바닥에 나뒹굴고 약들도 떨어진다. 아
윽....신음참던 항아, 겨우 손뻗어 식탁위 핸드폰찾아 단축키 누르
는.
항아 (너무 아픈, 신음처럼).....아바지....!
S#55. 도로일각/엠뷸런스안(낮)
도로를 달리는 재신의 엠뷸런스. 운전하던 동하, 사이드미러보면
한대의 검은차량이 쫓아오고 있다. 차선바꿔보면 똑같이 따라온
다.
동하 ......하나 붙었는데요.
시경, 경광등 버튼 누르고 눈짓한다. 동하 속도 높히며 차선바꾸
고 커브튼다. 그뒤를 악착같이 따라오는 검은 차......뒷자리의 재
신, 불안한듯 보고....
S#56. 평양 의학대학병원앞/구급과일각 (낮)
끼익 병원앞에 서는 차! 구르듯 내린 남일, 구급과에 뛰어들어가
며,
남일 (두리번거리다 아무의사나 잡고) 김항아동무, 10분전
쯤에 왔디요?!
의사 아, 검사중임다.
남일 (걱정으로) 큰병임미까?
S#57. 도로일각/주택가골목(낮)
계속 검은차 따돌리려는 동하. 그러나 계속 따라붙고.....
동하 (사이드보며 초조한)....찐드기같은 새끼......
하다 안되겠다, 급히 커브로 주택가 1차선 도로 들어가는. 검은차
따라 들어가고, 검은차 양옆 색깔과 차종다른 두대도 같이 다른쪽
으로 티안나게 빠진다.
S#58. 주택가 일각(낮)
좁은 골목을 달리는 엠뷸런스. 그 뒤를 따라붙는 검은차!
꼬불꼬불 계속 커브트는 동하, 얼마쯤가다 뒤쪽본다. 검은차 따라
오지 않는다.
동하 (안심하듯, 시경보며) 됐습니다.
하고 앞쪽보던 동하, 어어어...!! 불쑥 양옆 골목에서 튀어나온 차
량 두대(위에서 빠졌던 차량들), 지들끼리 쾅! 부딪힌다. 급브레이
크 밟는 동하, 끼이익 그 앞에 서고! 그바람에 휘청하는 재신과 시
경등, 앞쪽보면 부딪힌 차량에서 나오는 두사람, 한명은 외국인이
다. 외국인, 막 항의 시작하고 다른 한사람은 짜증난 표정으로 부
딪힌곳 보는...난감해서 보던 동하, 급히 내리고.
동하 (다가가며, 외국인에게 영어로) 저기요, 뒤에 차 엠뷸
런스거든요? 환자...(하는데)
스페인 (O.L 스페인어) 몰라! 다른데로 가! (스페인어로 막 맞
은편에게 뭐라하고)
동하 (멈칫보다, 다른 사람에게 사정하듯) 저, 지금 환자가
요...(하는데)
몽골 (O.L 짜증, 손 내저으며, 몽골어) 한국말 못해요. (하
고 스페인과 몽골어로 다투는)
어떡하지? 시경쪽 난감해서 보는 동하. 시경 목빼보다 안되겠는듯
재신 돌아보며,
시경 ....공주님, 제가 잠깐......
재신 (O.L 굳은) 안돼, 혼자 두지마.
시경 ........
재신 (불안해있다가 한숨으로)......금방 올꺼지?
시경 ...그럼요.
할수없이 재신 끄덕이자 시경 나간다. 재신보면 스페인과 몽골사
람앞에 선 시경, 영어로 뭐라뭐라 설득하는듯 하지만 잘 안되는
듯......
초조해서 시경있는 앞쪽만 보는 재신.....그런 재신이 있는 엠뷸런
스 뒤쪽 코너, 아까 따돌렸던 검은차, 스윽 소리없이 나타난다.
그 낌새 모르고 앞쪽만 보는 재신......그뒤로 조용히 다가온 검은
차, 엠뷸런스 뒤쪽에 멈춰선다. 달칵 열리는 차문, 발하나가 내려
엠뷸런스쪽으로 다가오고....
앞쪽만 보는 재신, 그때 스페인사람 흘끔 재신쪽 돌아보자 시선피
할듯 흘끔 옆으로 몸 감추는 재신.....잠시 그렇게 있지만 초조하
고 불안하다. 살짝 커텐 제껴 창문으로 보는 재신, 그러나 사이드
라 보이지 않는다.
재신 안되겠는듯 다시 앞쪽 보는데, 그런 재신 등뒤 살짝 제낀 커
텐사이로 스윽 드러나는 얼굴......봉봉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앞쪽만 보는 재신.....그때 재신의 앵무새, 파닥거
리기 시작하자,
재신 (짜증으로) 아 너까지 왜 그래~
하다 멈칫....뭔가 창문쪽 느낌이 서늘하다....천천히 돌아보다 굳
어지는....!
봉봉이 창문너머로 자길 보며 씩 웃고 있다. 허억...!! 충격으로 재
신 보면....!
S#59. 평양 의학대학병원 구급과 의국(낮)
기다리던 남일, 벌떡 일어나는. 들어오는 구급과 의사와 원장보
면,
원장 (참담한)....애는 써봤씀다만........미안함미다.
남일 (??해서) 미안하다뇨, 기 무슨.....(하다 혹시 죽었단
소리야? 얼어붙어보면)
원장 왔을때 이미....(안됐다는듯) 이제 한달이 좀 넘어서 말
임다....
남일 (???해서).....한달이라뇨, 뭐가......
원장 (?해서).....아기말임다, 모르셨슴까?
남일 ......?!!
S#60. 신궁 영선방(저녁)
영선 못마땅한 표정으로 TV보고 있고, 뒤에서 재하 영선 어깨 주
무르고 있는.
영선 (연속극속 노숙자되어있는 남자 가리키며) 쟤가 왜 저
러고 있는줄 알어? 지 마누랄 버렸어. 일편단심 자기만 생각
하던 자기 부인을.
재하 (O.L 느낌, 한숨으로) .....엄마....(하는데)
영선 (아랑곳않고 야단치듯 연속극 설명만) 뭣땜에 버렸는
줄 아니? 쓰레기란 말한마디에 팽 돌아서 내쳤댄다. 난 저런
놈은 정말.... (하는데)
급히 벌컥 열리는 문! 보면 규태, 하얗게 굳어져 노크도 없이 들어
온다.
규태 (일단 목례는 하지만 굳은, TV흘끔 보며).....137번 틀
어보시죠.
둘 ?보면 규태 급한듯 자기가 리모콘으로 채널 돌린다. CNN앵커
가 뭐라 떠들고있다.
영선과 재하, ?해서 보면 뉴스속 자료화면, 북한앵커 나온다.
북한앵커 (장엄히)...그렇게 우리 인민의 위대한 딸 김항아는 소
중한 생명을 잃어버린것이다.
재하/영선 ..........???
북한앵커 겨우 한달된 아기를 잃어버린 김항아는 지금 엄청난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 으며....
재하/영선 .......?!!!
북한앵커 이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수 없는 바이다. 남조선국왕
은 우리 인민의 딸을 능욕하고 그 아기마저 무참히 버렸다.
재하 ........!!!
북한앵커 남조선국왕은 천하에 상종도 못할 놈이라는게 만천하
에 밝혀져버린 것이다!
영선 (멍...보다, 재하에게 버버).....아기라니.....따루...있었
잖아....
굳어 TV만 보는 재하.....영선, 멍보다 깨달은듯 아냐...?! 하듯 재
하본다.
충격으로 굳어져있는 재하에서----
- 11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