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모아 힘 모아 습지 청소~(4월11일)

[흙장미]

해마다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 습지쪽으로 케케묵은 쓰레기들이

쓸려온다. 주로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이다.

매주 다니는데 혀를 끌끌 찰 뿐 그냥 그냥 지내왔다. 

그러다 최근 우연히 북한산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선생님과 쓰레기를 줍는 산행을 하며

습지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매 주 가는 곳이고, 면적도 넓지 않고,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인데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를 그냥 지나치고 다니다니..

연숙이, 은경이, 유성이, 수희와 습지에 있는 쓰레기 청소를 했다.

우리 선생님들.. 일이 주어지면 정말 열심히 한다.

일을 끝내고 은평구청에 쓰레기를 가져가 달라고 전화도 했다.

(참고로 4월11일에 전화했는데 20일에 가보니 쓰레기가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다시 전화했다. 지금쯤 치워 갔을 것이라 믿는다)

마치 집안 청소를 끝낸 듯 개운~ 커피 한 잔이 있었다면 완벽했을 텐데~~

모두 모두 완벽한 봄날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