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넘어 돌아가니 갑자기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 같다.
계곡도 전혀 다른 모습이고 . 마치 또다른 세계로 들어온 것 같다.
골짜기 사이로 제법 넓은 밭도 있고 구릉지같은 느낌이다.
단양 영춘 구인사로 가는 길이 산중턱을 휘감고 돌아가는 것 같다.
이곳에서 보기엔 평지처럼 보일지라도 실은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인데...
마을마다 좋은 쉼터가 있고 운동기구도 잘 설치되어 있건만...
주민은 고령화되어 그림의 떡처럼 그저 바라만 볼 뿐 이용하는 분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정자가 참 좋아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룻밤 보내면서 살아가시는 이야기 들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대개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그야말로 역사의 산증인 아닌가
이젠 아이를 찾아볼 수 없게 변해 버렸지만 이곳도 한때는 아이들로 떠들썩했을 것이다.
모두가 외지로 나가고 노인들만 조상이 물려준 토지를 경작하며 근근이....
도시로 나갔던 자가 옛추억을 찾아 귀농한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농사일도 해본 경험이 있어야지 그렇게 쉽지는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