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것만 같았다
노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이는
그리움이 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 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바람부는
날에는 전화를 걸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눈이
오는 날에는 공원에 들러
손 잡고 걸어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이
죄만 아니라면
밤새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
노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 해 준
미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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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운 젊음이
영원할 줄 알았지
노년의 쓸쓸한
바람을
알려하지 않았다.
준비 없이 나선
길에서
소나기를 만날 줄
모르듯이
우리의 삶은 이런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문득 한줄기
그리움이
흑백 사진 위에서
되살아나고,
소리 없는
한숨소리에
추억의 그림자가
가슴을 적신다면
이것이 곧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수많은 세월이
스쳐가고
잊고도 남을 시간이
지나간 여정에서
지나간 휴지통에
던져버린 추억들이
분홍빛 아쉬움으로
또다시 출렁이면
노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삶의 비탈길을 따라
흐르는 발걸음에
회한의 눈물이 가슴
적시면
아무렇게나 버려진
옛 추억들이
불현듯 걸음을
멈추게 할 때
노년의 가슴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아직 나는 여기에
서 있는데
인생은 벌서 저만치
앞질러 가고
사랑은 아직도 아침이거늘
손자는 할아버지라
부른다.
그래도 가슴은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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