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3. 큐티
시편 103:1 ~ 11
청춘을 독수리 같이
※ 다윗의 시이다. 다윗의 시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찬송시로 손꼽는 시중의 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에 베푸신 은혜를 찬양한다.
관찰 :
1)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자신에게 명함
- 1절a.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여기서 ‘송축하라’는 ךרב(바라크) ‘무릎을 꿇다. 꿇어 절하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사용하였다. ךרב(바라크)는 몸과 마음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다. 다윗은 הדי(야다)와 더불어 이 단어를 많이 사용했고, ללה(할랄)을 찬양에 도입한 첫사람이었다.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로서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할 줄 아는 자였고, 하나님을 송축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지를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영혼에게 하나님을 송축할 것을 명하고 있다.
- 1절b.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 하나님을 송축하는 방법으로 다윗이 제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중심을 다해 찬양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 2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드리는 것이 찬양의 방법임을 다윗은 또한 제시하고 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통해 밭의 소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살아가면서 건강을 잃지 않고, 사고를 당하지 않고 매순간 살아가고 있는 은혜, 혹 사고나 어려움이 닥쳐도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는 은혜... 이 모든 것들을 인해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다윗은 말하고 있다.
2) 송축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 3절a.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악을 용서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시며, 또 그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이시다.
- 3절b.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 하나님이 질병을 치유하신하고 할 때, 못 고치실 병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면 모든 질병은 치유된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치유하신다.
- 4절a.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 인생을 파멸시키는 상황에서도 생명을 건져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과 환경을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시며,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시다.
- 4절b.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 관은 머리에 쓰는 영예로운 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며, 그 관이 왕관이던지, 월계관이던지 매우 영예로운 것이다. 인자와 긍휼의 관을 쓴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는 것을 상징한다. 자신의 능력과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은혜를 베푸심으로 인해서 그 높은 영예의 관을 쓰게 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우리 인생을 통하여 아무리 애를 써도 이런 관을 쓸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자와 긍휼로 우리에게 그런 대접을 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 5절a.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아시는 분이시다. 그냥 아시고 끝나는 분이 아니시라 그 소원을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소원대로 다 이루어지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얻으면 나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섭섭하고 어려워지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일이다. 또 지금 당장은 그 소원이 축복인 듯이 보일지라도 실상은 축복이 아닐 수 있다. 잘되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시는 유일한 존재로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아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한지 아니시기에 그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심을 다윗은 송축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엘샤다이, 우리를 풍요롭게 채워주시는 엄마 같은 하나님이시다.
- 5절b.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 청춘은 젊은 날의 가장 화려한 시간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청춘으로 새롭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 청춘을 독수리의 활력으로 채워주실 것을 말씀하신다. 독수리는 창공을 기류를 타고 날 수 있는 존재로서 제트기류를 타고 한 번에 수천 킬로를 이동할 수 있는 활력을 지닌 존재이다. 그런 힘과 활력으로 청춘과 같은 화려한 인생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나이를 먹었어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쁨이 충만하고 인생의 살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렇게 임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소망한다.
3)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
- 6절a. “여호와께서 공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여호와 치트케누의 하나님이시다.
- 6절b. “억압 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도다” => 엘로힘 쇼프팀 바-아레츠.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시 58:11. 하나님이 심판하시기에 억울함은 없게 된다. 세상의 재판장은 가장 훌륭한 자라할지라도 억울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억울함이 없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지금 이 세상의 불의에 대한 가장 온전한 해답이 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심판하실 것이다.
- 7절. “그의 모든 행위를 모세에게, 그의 행사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도다” =>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알리신 분이시다. 세상의 어떤 신이 자신의 일을 자신의 백성들에게 알리면서, 기록하게 하시면서 일하시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독특한 일을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우리에게 알리시는 분이시다.
- 8절a.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 긍휼이 많으셔서 불쌍히 여겨주시는 하나님. 헤세드가 되시는 여호와이시다.
- 8절b. “은혜로우시며” =>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그래서 거저 주시는 하나님.
- 8절c.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 하나님의 진노를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이시다. 아니 하나님은 진노를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노하시면 그 진노를 피할 자가 없다. 알아서 미리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야 한다. 그래야 산다.
- 8절d.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 하나님은 인자가 많으신 분이시다. 엘로헤이 하스디(내게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시 59:10)이시다.
- 9절.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 다윗의 체험적 고백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잘못을 그 때마다 지적하시고 징계하신다면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우리가 살 길이 있는 것이다. 또 회개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 노를 영원히 잊어버리시기로 약속하셨다.
- 10절.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낱낱이 파헤치시고, 그것을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판단하시다면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를 우리의 죄대로 처벌하시는 것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앞장세워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해 주신다는 말씀이다. 자신의 죄책은 모두 온전히 날을 세워서 심판하시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그 죄 값을 미리 치루심으로 그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시는 것이 되지 않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 11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 기가 막힌 표현이다.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송축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그런 크고 높은 하나님의 참으심을 경험하게 된다. 할렐루야!
가르침 :
1) 하나님은
- 거룩한 이름을 가지신 분이시다.
- 모든 은혜로운 혜택을 주시는 분이시다.
- 모든 죄악을 사하시는 분이시다.
- 모든 병을 고치시는 분이시다.
- 생명을 파멸에서 건지시는 분이시다.
-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는 분이시다.
- 좋은 것으로 소원을 만족하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 인생을 청춘의 활력으로 새롭게 하시는 분이시다.
- 공의로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 억압을 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 하나님의 백성에게 자신의 기사를 알리시는 분이시다.
-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시다.
- 인자하심이 풍부하신 분이시다.
- 자주 혼내지 않으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 은혜로 우리를 처벌하시는 분이시다.
-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인자를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베푸시는 분이시다.
2) 다윗은 하나님에 대하여 인생을 관조하면서 깊게 깊게 묵상한 것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윗이 직접 하나님을 경험한 하나님의 속성들이다.
3) 하나님은 송축을 받으시기에 정말 합당하신 하나님이시다.
적용 :
1) 나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속성들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다윗처럼 세련되고 아직 그 정도로 묵은 고백은 못하겠지만 나 역시 하나님이 하신 일들로 인하여 하나님을 송축할 요소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밤에 종종 병조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병조가 가끔 신앙에 대한, 하나님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할 때,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나누게 된다. 내가 하나님을 아는 만큼 아들에게 전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을 체험한 만큼 아들에게 그 깨달음을 나눌 수 있다. 속일 수 없는 관계이다. 주님 은혜로 내가 아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귀한 시간을 갖도록 하자.
2) 하나님의 인자를 구하려면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것이 참된 지혜이다. 언제나 그렇다. 오늘도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인생을 청춘의 독수리 같은 활력으로 채워주신 하나님이심을 바라보며 현재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활력을 누릴 수 있게 되길 간구하자.
4) GIS Yangon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