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를 방황하다가 지나간 유시민의 동영상 두 가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7-8년이 지난 동영상입니다. 꽤 세월이 흘러간 과거의 동영상이지만 지금 봐도, 유시민과 김어준의 예지력과 직관력이 빛나고 있는 듯 합니다.
1. 유시민의 예감
이명박 집권 1년 쯤 경과되었을 무렵, 누군지는 알 수 없는 청중에게 유시민이 강의하는 동영상입니다.
미국의 오바마 정권의 탄생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워싱턴 백악관의 위치도 모르던 시골 촌뜨기인 오바마정권의 탄생에는 조지 부시 2세의 8년 세월이 필요했다.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사태, 그리고 911 사건 등.
부시정권 8년간의 오류의 축적이 없었다면, 오바마 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편 한국은, 이명박 정권 1년의 꼼수 정치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에겐 더 크고 긴 고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는 이명박 이후 또 하나의 보수정권인 박근혜 시대를 예감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명박만으로는 야권의 재집권이 충분치 못함을 직감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참고자료 1. 유시민의 강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fVGMDnJXWM
2. 김어준의 직관
아마도 지난 2012년 대선 직전의 동영상인 듯 보입니다. 유시민과 김어준의 대화입니다. 언젠가 언제나한결님이 올려주신 동영상과 같은 것입니다.
김어준은 그 특유의 위트를 섞어 가며 주장합니다. 세상의 트렌드 변화에는 큰 흐름이 있다. 새로운 트렌드는 낡은 트렌드의 결핍으로부터 비롯된다.
한 동안 꽃미남이 유행한다. 꽃미남은 야성미의 결핍체이다. 뒤를 이어 짐승남이 트렌드를 지배한다. 그러나 곧 짐승남의 특성인 지성의 결핍에 대중은 새로움을 찾는다.
이명박은 노무현이 가진 결핍의 여집합이다. 민주화된 세상은 어느 정도 이루었지만, 사회보다 개인의 욕망을 채우는데는 부족하다. 이명박이 노무현의 결핍을 채운다.
이명박은 사적 이해의 추구와 꼼수의 대명사이다.
그러면서, 김어준 자신은 노무현의 장례식에서 문재인의 품격을 발견하였고, 그가 대선승리를 이끌 야권의 대통령 후보로 적격이다 라고 판단하였다고 진술합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자신의 <문재인 후보론>은 왕따 취급받기 일쑤였다면서....
이 대목에 와서는, 저는 김어준의 논리가 갑자기 빈약해지고 듬성 듬성 비약이 있음을 감지합니다.
당시 김어준이 예견하였는지 아닌 지는 알 수 없으나, 이명박의 뒤를 문재인이 아니라 박근혜가 잇습니다.
이명박의 결핍, 원칙과 신뢰라는 결핍의 자리를 박근혜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참고자료 2. 유시민과 김어준이 바라보는 문재인
https://www.youtube.com/watch?v=OF_byTNjPyg
3. 박근혜의 결핍
그렇다면 이제, 박근혜의 결핍에 주목코자 합니다.
그는 약자의 슬픔과 분노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그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합니다.
그는 자신의 철학과 견해가 우주 유일무이한 진리라 믿는 듯 합니다. 고집불통이죠.
소통, 공감능력의 결핍, 그리고 고집불통
김어준의 직관을 빌리자면, 다음 시대에는 이러한 결핍을 채워주는 자가,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4. 축적된 결핍과 모순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한다
이명박 5년, 한 개인의 탐욕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망가뜨리는 지를 목격하였습니다.
박근혜 4년, 한 개인의 고집불통이 우리 사회와 역사를 어떻게 훼손하는 지를 똑똑히 지켜 보았습니다.
유시민의 예감처럼 이명박 5년 만으로는 충분치 못했는지, 우리는 박근혜의 또 다른 5년 지배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이제 그 결핍과 모순이 충분히 축적된 것일까요?
축적된 결핍과 모순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합니다. 정권교체의 선두에 문재인이 그 깃발을 휘날리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의 스타 문재인은 내년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자신하는 발언을 합니다. 진성준의 목민관학교에서, 그가 바라보는 정세인식과 더민주의 역량에 대한 평가를 피력합니다. 지난 대선 자신의 부족함에 대하여 겸허하게 반성합니다. 내년 대선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우리 문팬도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듯 한 정세인식입니다.
그러나 자만심은 금물.
진보진영의 패악적인 악습,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격언을 명심하면서, 한 명이라도 우리편을 늘려 간다면, 지난 대선 부족했던 2%를 채우고 대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격한 감동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감은 갖되, 자만심은 경계하며......
2017 대선승리, 2018 정권교체, 그리고 장기집권^^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16249571AFED81E)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공감되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적들에겐 균열을, 우리편은 단결과 확장으로 정권교체^^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김어준은 막아보려 했던 것이지요
이명박에 이은 박근혜를..
그 맞춤형 대항마로 문재인을 본것이고
하지만 2009년 그때엔 생각치 못했던 안철수라는 변수가 2011 떠올랐고..
그 안철수를 김어준이 띄워주고요 세상사 참
그 당시 안 속은 사람이 어딨나요~ 그리고 김어준은 안철수 보다는 문님을 더 밀었습니다. 지지율 10%도 안됐을때~
저도 한결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옛날에는 그런걸 도인이니 도사니 했던게 아닐까 합니다
현대판 도인 내지는 은인현자는 유시민이나 김어준 같은 살암
도인 유시민^^
유시민 작가는 현자에 가깝지 싶습니다
방송이나 토론에서 보면,
듣는 이를 배려해, 말을 쉽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좀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자기 말로 자기 소리를 내야 가장, 확실하게 뜻을 전할 수 있는데....
볼 때마다, 유작가가 토로하지 못하는 속을 보려고 합니다
철학 지수가 상당히 높은 현자....안타까운 사람 유시민!
안타까운 사람 유시민 ㅠㅠ
그래도 저는 그가 행복해 보여서, 현재도 좋습니다^^
바란다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주거니 받거니 토론할 친구가 여럿 있었으면 좋겠어요 ^.^
쉬운 말을 찾을 필요 없는, 현학적인 수사도 다 이해하는.
그런 친구가 여럿이면 유작가님은 정말, 행복한 사람! ^^
우와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한 유빠인 제가 뿌듯하네요.
현안을 돋보기처럼 들여다보고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유시민을 따를자가 없다고 봅니다.
정치가보다 작가의 길을 택한 유시민 행복해 보여서 좋아요.
하지만 문재인을 뒤에서 전략적으로 도와주셨음 하는 바램은 있네요.
유빠시군요. 우린 유빠 친구입니다^^
뭔가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희망사항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재인 님 과 유시민 님과의 협업(컬라보레이션)이 꼭 어느 시기, 어떤 방식으로든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자주 좋은 글 올려주십시오.
꽤 지난 글인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