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코스모스 시:김덕천/낭송:한송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사이로 길고긴 산비탈 오솔길 옆 바위틈 물과 흙이라곤 보이지 않는곳에 금새라도 허리가 부러질듯한 키작은 코스모스 한송이가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며 발그레한 미소를 짖고 있다 너도 나만큼이나 외로웠나 보다 철들지 않은 나이에 일찍암치 사랑에 몸살을 앓고 행여 떠나간 사랑이 다시찾아 올까 딱딱한 바위틈에 오그리고 앉아서 긴세월 동안을 기다리며 자꾸만 야위어 가는게 가엾구나 오늘은 내 마실물을 조금 나누워 주마 갈증이나 달래보려마 혹시 내가떠난후 사랑을 만나거든 힘들었다는 말대신 그리웠다고 보고싶었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