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것들이 조금씩 높아지고
높은것들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6월의 숲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큰소리를 내기엔 아직 이르고
그리하여 계곡은 더 많은 물을 내보내도
시끄러운것은 아무것도 없다
높아짐은 키만이 아닐테이고
짙어짐은 빚깔만이 아닐터이니
저들의
저 푸른것들의 자유속의 고요는
차라리 엄숙이다
분명 아름다운 성숙이다
집이보이고
사람이 보이는 세상의숲은
왜이렇게 시끄러운 것일까
시끄러워도 시끄러운줄 모르는
사람과 또 많은 사람들
고요는멀고 또 성숙은 너무 멀리있다
6월의 숲에서 누군가 날 부른다
큰 소리로 날 부른다
대답하기엔 아직은 이르고 또 너무 멀다
쉿...!
지금은 고요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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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숲
시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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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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