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엘 칼라파테에 있는 후지민박을 나와서, 지금은 뿐따 아레나스에 도착한 여행자입니다.
후지민박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렀는데요...
사실 한국인 좀 리필하러 간건데, 비수기라서 일주일동안 저희 둘만 있었네요..ㅡ_ㅡ
근데 진짜 숙소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숙소 추천 같은거 잘 안하는데, 후지민박은 너무 좋더라고요.ㅎㅎ
특히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께는 최고인듯... 개인적으로 와이프는 추위를 많이 타고, 전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데..
와이프가 밤마다 숙면을 취했다고 하더라고요... 난방비가 걱정될만큼 난방이 너무 빵빵합니다.
숙소 자체도 매우매우 청결하고요... 지금 매니저로 계시는 일본인 아주머님도 너무 친절하십니다.
한국말도 잘하셔서 의사소통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요...
특히 개인적으로 일본인 아저씨(히로시상이라고 불리시던데...)가 좋았습니다.ㅎㅎ
볼리비아에서 차량고라는 악기를 사서 혼자 깨작거리다가, 독학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기념품으로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에 아저씨께서 1:1레슨을 해주시는 바람에... 일취월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ㅎㅎㅎ
아저씨께서 차량고, 클래식기타, 통기타를 모두 자유자재로 연주가능하신 분이라서,
와이프는 통기타를 배우고, 저는 차량고를 배웠네요.ㅎㅎㅎ
덕분에 와이프랑 아저씨랑 세명이서 난생 처음 합주도 해봤고요..ㅎㅎ
와이파이도 빠르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한국 책도 많고, 한국 드라마도 있고, 고양이도 많고.ㅎㅎ
지금까지 남미에 3개월 넘게 있으면서, 대부분 직접 밥을 해먹었는데...
후지민박에서는 매니저 아주머님께서 음식을 너무 잘하셔서, 저녁마다 매니저 아주머님이 차려주시는 밥만 먹었네요...;;;
가격 대비 성능비가 말도 안되게 좋습니다.
(근데 이건 지금 매니저분만 해주시는건지... 원래 있는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격도 잘 모르겠음..;;;)
여하튼 칼라파테에 가실 계획이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ㅎㅎ
뿐따 윌리엄스 비행기만 예약 안했어도,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ㅠ 너무 아쉬운 숙소입니다.
첫댓글 한국말 잘 하시는 일본 아주머니가 아니라 한국분이시고 남편되시는 분이 일본인입니다. 두 분이서 후지민박을 운영하고 계실겁니다.
주인 아주머님 말고 지금 매니저로 계시는 분이 일본분이신데 한국말을 매우 잘하세요.ㅎㅎ
아하~. 이제 주인 아주머님이랑 남편분은 안계세요?
2달동안 부에노스로 휴가 가셨다가 일주일 전쯤 돌아오셨어요.ㅎㅎ 그래서 지금은 세분이서 계십니당.ㅎㅎ
아 정말 낭만적인 곳이죠..후지여관 누님 건강하신가 모르겠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3 11:53
아 진짜 합주를 한거였어요? ㅡㅡㅋㅋ
사람 많을때는 정말 화장실로 고생한다고 비추글도 많은곳인데 비수기엔 괜찮겠군요
현재 숙박비가 얼마나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