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1. 8. 28.(일) 5시간 소요
산행코스: 국사당(밤골 공원지킴터)~ 밤골~갈림길(좌측 /사기막골 지능선)~사기막골 능선 삼거리~ 전망대 바위~
숨은벽 능선~ 계곡 삼거리 ~ 대동샘~ V 자 안부~ 백운대 대피소 삼거리~ 백운산장~ 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
~ 하루재 ~ 영봉 ~ 우이능선~ 육모정고개~ 용덕사,법안사 ~ 육모정공원지킴터~강북구 우이동 버스 종점
날 씨: 청명하고 무더운 날씨
교 통: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로 나와, 경기버스 34번 또는 서울버스 704번에 승차하여 약 12분 뒤
에 경기도 고양시 효자2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약 50미터 진행 후 국사당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산행 시작
특 기: 名山 중의 명산 서울의 鎭山, 북한산의 眞髓를 감상한 산행이었다.
가능한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형상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 보려고 포인트별로 초점을 맞춰
산행을 시도 하였다.
산행 지도:
검은색: 오늘 산행 코스
흰 색: 숨은벽 능선
들머리 국사당 표지판 앞
늦은 시각에 구파발역 1번 출구를 나오자 수많은 등산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10여분만에 드디어 만차인 704번 버스에 겨우 비집고 들어서자 버스는 약 12분간 의정부쪽으로
쏜살같이 달린다.
대부분 북한산성쪽에서 하차하여 잠시 좌석에 앉자마자 곧바로 효자2동 버스정류장에 버스
가 멈춘다. 이곳에서 하차한 뒤 약 50미터 진행하다 들머리인 국사당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산행이 시작된다.
시골길 같은 길따라 진행하고........
국사당 도착
무당들의 신나는 굿판 소리가 귓전에 들려 오고 있다.
갈림길(우측 밤골로........)
밤골공원지킴터 앞에서 좌우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은 사기막골로, 우측은 밤골로 갈라지는 등로이다.
결국 어느쪽으로 가도 숨은벽능선에서 만나게 되나 오늘 산행은 우측 밤골계곡
따라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좌측 지능선으로 붙어 오르면 사기막골 능선과 만나 본격적인
숨은벽능선 산행을 하게 된다.
水量이 적은 폭포도 만난다.
35분가량 밤골계곡따라 진행하자 살포시 멋진 바위들이 얼굴을 내 민다.
(왼쪽부터 인수봉, 숨은벽능선, 백운대,파랑새능선)
갈림길 이정표(좌측길로 .......)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들의 합창을 들으면서 밤골계곡 따라 약 40분가량 진행하자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좌측길은 사기막골 능선으로 올라 숨은벽능선 따라 멋진 암능 산행을 맛보게 되고,
우측길은 밤골을 경유하여 바람골로 올라 V자 안부까지 가파른 계곡을 계속 치고
올라 백운대에 이르는 코스이나 이 코스는 재미가 없고 오히려 하산시 또는 단풍때에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오늘 산행은 멋진 숨은벽을 보기 위해 좌측 지능선 길로 방향을 바꿔 오르기로 한다.
바위암릉들의 展示場
이제부터 서서히 가파른 지능선 오르막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숨가쁘게 진행합니다.
갑짜기 필자의 눈안에 장엄한 바위능선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걸음을 아니 멈출 수 없지 않는가 ?
주로 이 사진은 백운대(북한산의 정상)에 초점을 맞춰 파랑새능선, 만경대, 그리고
염초봉을 조망하는 멋진 풍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염초봉(閻招峰/662봉)은 숨은벽능선에서는 보이지 않아 더욱 의미가 있다.
원효봉~염초봉~백운대 로 이어지는 원효능선 길이 릿지 산행의 압권이 아닐지
모르겠다.
잠시 염초봉에 대해 부연해 본다.
"염라대왕이 초대하는 봉우리" 라는 의미로 북한산 암릉산행 중 가장 위험한 릿지
암능으로 피아노 바위, 말바위.책바위 등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암괴석들이 그 자태를
무지하게 뽐내고 있다.
능선폭이 매우 좁고 양쪽 높이가 300미터 이상 절벽등 매우 위험한 바위가 이어지고
있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릿지 산행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내 언제나 가볼꼬?
사기막골 능선 합류지점
갈림길에서 약 10분가량 가파른 지능선 길을 숨을 몰아 쉬며 오르자
사기막골에서 넘어오는 능선과 만나게 된다.
즉, 밤골공원지킴터에서 좌측으로 진행해도 결국 이 합류지점에서 만나게 되는것이다.
잠시 숨을 고른 다음 다시 본격적인 바위 암릉구간 오르기가 시작된다.
저 멋진 545봉을 바라보면서.....
안내판(사기막골 9-8)있는 능선 안부
약 20분가량 된비알을 치며 바위능선 오름길을 힘겹게 오른다.
여기저기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 구간 중 여기가 제일 힘들게 오르는 난코스 같다.
어느새 능선 안부에 오르자 사기막골 능선 안내판이 반가이 맞이한다.
즉, 여기까지 고생끝이다. 지금부터는 멋진 숨은벽 암능과 주위 바위 능선, 원경등
주위 풍광에 취해 땀흘린 댓가를 톡톡이 보상 받게 될 행복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안부에서 바라본 상장능선 , 도봉산 그리고 545봉
사기막골 9-9 안내판( 왼쪽 우회 길 따라......)
이곳 안부에서 바위 위를 직등하면 해골바위가 나오고,
다시 작은 빨래판바위를 릿지로 오르면 전망대 바위에 이르게 된다.
누구나 약간 조심하면 오를 수 있으나 보다 안전하게 진행하려면
좌측으로 설치된 철제 난간따라 약 5분가량 우회하면 바로 전망대 바위에 당도하게 된다.
전망대 바위에서 조망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다 본 멋진 바위 모습
사진에서 보이는 등산객들은 바위를 직등하여 릿지로 빨래판 바위를 오르고 있습니다.
해골바위 그리고 작은 빨래판 바위
우측 아래 (흰색)는 우회하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북쪽의 노고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쪽의 상장능선 너머 도봉산 원경
이번에는 상장능선에 초점을 맞춰.......
이 상장능선은 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우이령~상장능선 ~솔고개~
노고산~ 숫돌고개로 이어지는 한편의 파노라마와 같은 한북정맥의 한 구간입니다.
그런데 우이령은 군사보호구역이라 통행금지 구역으로 많은 산꾼들이 애를 먹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금년부터 통행이 완화 됐다 하나 지금도 오후 2시까지, 그것도 인터넷등으로 예약자만 통행할 수 있다
고 합니다.
한북정맥의 간이역 솔고개
군부대가 있는 노고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몇해 전에 한북정맥을 마칠때 그때 함께 했던 산우님들과 솔고개에서 저녁에 회식을 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우람찬 545봉 모습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555봉(통신 감시탑)
숲속에 덮혀 있는 밋밋한 555봉을 경유하여 숨은벽 능선길은 이어집니다.
555봉에서 좌측 능선길따라 내려 올라가면 멋진 545봉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545봉에 가지 않고 먼 발치에서 보는 것이 훨씬 즐겁습니다.
555봉을 지나면서 바라본 오늘의 주인공 숨은벽
숨은벽이란 백운대/ 인수봉 사이에서 북서쪽 사기막골과 밤골사이로 뻗어내린
암릉으로 우이동 앞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숨어있는 둣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댕기머리 땋듯이 쭉내려 뻗어 있는 숨은벽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방향을 틀어 백운대/염초릿지/장군봉/파랑새 능선에 초점을 맞춰 본다.
숨은벽을 배경삼아........
웅장한 인수봉의 뒷 모습
오늘은 모두 바위능선의 뒤/옆 모습의 아기자기한 자태들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사도 앞 모습 보다는 숨어있는, 평소 잘 살필 수 없는 뒷 모습을
볼 때가 휠씬 진솔하고 인간적일 때가 있듯이 저 바위능선도 정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기묘묘한 자태에 자연의 신비함과 오묘함에 그저 머리 숙일 뿐입니다.
숨은벽 능선길 따라
숨은벽능선 따라 진행하다 되돌아 본 전경
지나온 능선길
고래바위
숨은벽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본 환상적인 숨은벽 암릉 길
오르면서 바라본 우측의 상장능선/도봉산
점점 더 가까이서 바라본 숨은벽
다시 숨은벽을 뒤에 두고............
좀 더 가까이서 바라본 인수봉 악어능선
악어능선이란 능선 중간 부분에 마치 악어처럼 생긴 바위 모습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바라본 인수봉 악어능선
숨은벽 직전에 바라본 70미터 대슬랩
숨은벽 정상에서 자일을 타고 암벽등반을 하고 있군요
인수봉 악어능선과 숨은벽 대슬랩
숨은벽 직전에서 우회전하여 숨은벽계곡으로 내려간다.
밑에서 찍은 숨은벽 직전 내리막 바위길
숨은벽 계곡으로 하산
숨은벽계곡 삼거리 이정표
계곡으로 내려가서 좌측 오름길로 오르면 백운대로, 우측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바람골~밤골로 내려가는 등산로이다.
이제부터 백운대를 향해 좌측으로 도아 가파른 오르막길 너덜지대을 약 25분 가량
힘들게 올라가야 합니다.
대동샘
시원한 석간수 한잔에 목을 축인다.
계속 가파른 너덜지대 오름길
V자 안부가 보이는 나무테크 계단
V자 안부에서 바위 틈 사이로 통과하여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밤골에서 출발한지 2시간 30분만에 이곳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호랑이굴이 이곳 어딘가에 있다는데 막아 놓았다고 합니다. 참 궁금하네요
갈림길 이정표(백운대 대피소 쪽으로......)
점심 : 13: 40 ~ 14:00 까지 이정표 앞 암반 위에서 간단한 요기로 시간을 보낸다.
여기저기에 삼삼오오로 등산객들이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백운산장 대피소를 내려가면서 바라 본 인수봉 옆 모습
여기저기에서 암벽등반을 하는 모습들이 신기하게만 보입니다.
첫댓글 즐감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