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들둔 가수 김혜정(바다새)tvN 주부 오디션프로그램 '슈퍼디바 2012'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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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46)이 tvN 주부 오디션프로그램 '슈퍼디바 2012' 8강에 올랐다.
4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디바 2012' 드림토너먼트 1차전에서 B조 2위 김혜정이 A조 1위 류국화(41)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개그맨 류정남의 누나로 눈길을 끈 류국화는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선보였다. 빼어난 가창력으로 원곡의 분위기에 더해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냈다.
심사위원 인순이는 "긴장도 안하는 것 같고 뒷부분의 애드리브도 맛깔났다"고 호평했다. 주영훈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저를 흥겹게 하는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대학가요제 출신 김혜정은 거미의 '죽어도 사랑해'로 호소력 있는 무대를 꾸몄다.
그는 예선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 집에 불을 내 큰 빚을 지게 되면서 밤무대 가수로 가수 활동을 다시 시작한 사연이 있다.
호란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오늘 깬 것 같다"고, JK김동욱은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평했다.
드림메이커(심사위원) 점수 40%, 문자투표 50%, 사전 온라인투표 10% 합산 결과 김혜정이 66대 34로 류국화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김혜정은 사전투표, 드림메이커 점수에서 류국화에 밀렸지만 막판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혜정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너무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10시 드림 토너먼트 16강 2차전에서 나머지 8강 진출자 4명이 결정된다. 18일 오후 11시 8강전, 25일 오후 11시 4강전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결승전에서는 100% 국민들의 문자 투표로만 단 한 명의 슈퍼디바가 결정될 계획이다.
사실 김혜정은 지난 1986년 강변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던 3인조 혼성그룹 바다새의 멤버.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큰 아들은 현재 발달장애를 판정 받았고, 그런 아이를 키우면서 장애 아동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버거워 힘들었다는 말도 들려줬다. 지난 2006년에는 큰아들의 실수로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고, 수억 원의 빚을 지게 돼 결국 밤무대에 서게 됐다. "눈물이 말라서 나올 눈물도 없다"는 표현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한 그였지만 무대에서만큼은 가요제 출신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하지만 기대가 워낙 컸던 탓일까. 지난 무대보다는 뭔가 밋밋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인순이는 "뭔가 터질 것 같은데 안 터져서 아쉬운 것 같다"는 평가를, 호란은 "앞으로는 노래에서 나이를 지우는 승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혜정은 지난 무대에서 박선주의 '귀로'를 불러 "독특한 해석" "녹슬지 않았다" 등의 극찬을 얻어낸 바 있다.
그럼에도 행운의 여신은 김혜정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B조 3위로 탈락 위기에 처했었지만 1위 라스트 팀이 육아 문제로 16강 진출을 포기하면서 극적으로 16강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김혜정이 속한 B조에서는 양성연이 1위로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A조에서는 류국화와 장혜진이 각각 1위와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초 A조 1위로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윤미나는 육아 문제로 자진 포기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슈퍼디바'는 16강전 드림토너먼트 생방송에 진출할 16명의 드리머들이 최종 결정됐다. 이날 결정된 4명 외에도 신경희 이현영 이지은 김예리가 27일 16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이은지 양진현 도은영 김민영과 윤진 박신애 장은주 홍혜진이 오는 5월 4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공연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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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발달 장애 부모들의 희망을 노래했습니다.18일 오후 11시에 많은 회원님들의 문자 투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