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부처님의 가르치심 가운데
'소욕지족' 하라는 가르치심이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할줄 알라는 의미인데
지나친 과욕이나 소비로 인하여
자신과 가족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사람에게
좋은 치유의 방책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소유하고 누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살아가는데 충분하여 부족함이 없는데
사람들의 욕망의 보따리는 자꾸만 커져 가니
이것이 만족하고 고마워할 줄 모르는
세상이 만들어 내는 큰 병통입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존경받던 어느 노스님은
년초가 되면 절을 찾는 이들에게
'몸에 지니면 부자가 되는 부적' 이라 하여
오유지족吾唯知足이라는 글자를 형상화한
글씨를 써서 하나씩 나누어 주셨다 합니다.
네글자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입구口자를 가운데 놓고
좌측에는 지知자를
우측에는 유唯자를
위에는 오吾자를
아래에는 족足자를 쓰되
입구자는 가운데 쓴 것 하나로만 한것으로
네글자를 한글자로 축약합니다.
마음에 부자가 되는 방법은
많이 소유하는데 있기보다는
모든 일에 만족하고 감사하는데 있음을 일깨우는
노바심절한 의미가 담겨 있다 할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삶이나 주위를 돌아다 보면
과거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마치 극락이라도 사는 듯 한 풍요와 넉넉함이
곳곳에 넘쳐 남을 볼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풍요에 비례하여
인간의 행복지수도 커져야 할것이나
오히려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역으로 더욱 황폐해져 가는 인간의 마음을
곳곳에서 엿보게 되는데
이는 사회 병리적인 현상의 하나로 보입니다.
이때 응병여약하시는
대의왕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습니다.
부처님은 적은 욕심 즉 '소욕'에 대하여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적어 근심 걱정도 없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첨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런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으며,
하는 일에 여유가 있고 부족함이 없다.
이것을 가리켜
소욕(少欲)이라 한다"
설하시고 또 지족에 대하여는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마땅히 만족할 줄 알라.
넉넉함을 알면
부유하고 즐거우며 평화롭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에 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지만,
만족할 줄 모르면
설사 천상에 있을지라도 흡족하지 않을 것이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 하여도 사실은 부유하다.
이것을 가리켜 지족(知足)이라 한다""
라고 하십니다.
욕심을 적게 하란다 하여
아무런 계획도 세움이 없고
향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말라는 의미가 아닌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여 이루되
이루고 성취한 물질과 부에 사로잡혀
물질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질이 주인되게 하는 삶을 살지 말라는 말씀일것입니다.
년초가 되면 다들 새로운 한해 설계에
마음이 들뜨기 쉬워 지는 때
차분하게 자리하고 앉아
자신의 삶에 맞춘 대차대조표를 펼치고
지난 해와 새 해의 계획을 차근하게 정리하면서
넘치는 것과 모자란 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
지나치게 넘치는 것은 덜어내고
조금 부족한 것은 노력해 채울 줄 아는
소욕과 지족의 묘리를 체득하여야 할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은
이번 참에 모두 오유지족 한장씩 스스로 잘 써서
마음에 새기고 가정과 일터에 걸어 두며
주후비급방처럼 매일 매일을 점검하는
좌우명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소욕지족을 다른 말로 말하면
지족상락이라는 말로 통할것인데
지족을 하면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흐르고
미소가 흐르는 얼굴의 즐거움은
천금과도 바꾸지 않을 무량한 보배요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우리 자신의 자산입니다.
올해는 화안열시和顔悅施로
온 세상에 기쁨주고 나누며 사는 세상에 되십시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_()_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오늘도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밝은 미소와 사랑의 손길 듬뿍 나누며
법희충만한 삶 누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