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몇분 안되는 원로 학자들 가운데
공주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틈틈이
공주 향토사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지역 문화 창달에 큰 공헌을 하신
월당 윤여헌 교수님의
화요사랑방 이야기에 다녀왔습니다.
충남도 역사박물관에서 주관을 하는데
연세도 높고 건강도 좋지 않으신 선생님을
어렵게 섭외하여 반포면 충현서원에서
선생님의 삶과 공주에서의 활동 및
공주가 앞으로 지향해 가야할 방향등
여러가지 좋으신 말씀을 들려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1928년생이시므로
여든 여덟이라는 고령의 연세에도
소싯적 이야기부터 학창시절 및
육이오와 사일구등 격변의 시기에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모교인 공주고등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시작을 하여
공주사범대학교 교수로 정년을 하시고
현재는 쉬고 계시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한말씀을 듣고자 하는
윤사마들이 많이 모여 경청하였습니다.
진행하는 이종태선생님이나 역사박물관 이선생님
그리고 아쟁과 가야금 북을 준비해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 악사들도 있어서
무더운 여름날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공주다도회 소아김재숙선생님과
다도회원들이 차와 다식 등을 준비하여
여러분들을 즐겁게 하였으니
각기 서로 다른 여러 분야가 만나
하나의 울림과 하모니를 이룬 시간이었습니다.
두시간여를 꼬박 의자에 앉아
사회자의 질문에 미소지으시며 답변을 해주신
선생님으로서는 어쩌면 대중 앞에서의
몇번 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한 시간이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하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면
이런 귀한 분들과의 사랑방 만남은
반드시 녹화를 해두는 방식으로
오랜동안 자료로 남겨 둘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아카이브 구축이라 하여 옛문헌이나 사진
전적등 기록물을 모으는 일을 하면서도
정작 공주의 살아있는 인간 문화재에 해당하는
여러 어른들의 강연이나 대화등은
녹화해서 보관하는데 신경을 덜 쓰다 보니
그분들이 돌아가신 후에는 후회를 하여도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나도 조금 일찍 그 생각을 하였더라면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우리 어른 스님의 삶을 여쭙고 들으면서
기록으로 남기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서
후학들을 위한 좋은 자료로 삼았을 것인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래 건강하시리라 착각하고
그와같은 대비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까닭에
이러한 의견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지금 건강하시다 해도
연세가 높으신 부모를 모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佛 고 맙 습 니 다 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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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