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퍼진 순교자의 순례 여래를 쫓아 재촉한 나그네
:안개같은 눈물이 흩어진 순간. 진리를 찾아 나그네는 9월에 여행을 떠났다.
무지개 걸친 곳을 전하여 떠나매 청풍을 베어내 내 머리맡에
:그 눈물이 뿜어져 생긴 무지개가 있는곳을 남기고 떠나며 맑은 바람을 맡으며 잠이 들다.
성배를 기다린 영매의 사계 태고의 등대를 피운 돈키호테
:무당은 천계와 지계,수계,양계를 담은 신성한 술잔을 원했고.
현실을 무시한 자는 아득한 옛날을 배척했다.
아호지혜 손엔 여인의 위패 비분강개 던져든 녹슨 방패
:잘못된 세상이 슬프고 분한 여인은 죽은이들의 위패를 녹쓸은 방패로 막고
험난한 곳을 걸었다.
천부인을 쥐고있는 반신반인 영민을 지닌 가냘픈 거인
:청동검과 거울,방울을 쥐고있는 신이자 사람과 영특하고 민첩한 갸냘픈 거인.
(더 해석을 하자면 환웅을 비유한 말로..몸은 갸냘프고 민첩한 초인간을 뜻한다)
(한마디로 몸이 갸냘프고 민첩한 초인이 청동검과,거울,방울을 쥐고 나라를 세우다 이런뜻)
홀혈단신 품에 돌아온 사신 흥진에 버려진 많은 이방인
:혼자인 몸의 이방인들은 진흥과 법의 땅에서 죽어갔다.
홍조 띤 여신의 후생의 작인 가인의 눈에 차오른 일월성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던 여신은 병이들어 볼이 빨개지자..
건강을 유지하려던 가인의는 병이 악화되자 슬픔이 복받쳐올라 눈물을 흘리며
눈물안에 해와,달,별을 그렸다.
(가인의는 의사를 빗대어쓴 말)
엇갈린 탯줄에 내달린 필유신 입김에 서리운 지우이신
:잘못된 탄생에 낳은 아이는 지극히 어리석었으나 신령한 능력이 있었다.
영구의 종지부 밀려든 조수 섬섬옥수 끝에 걸친 시계추
:무한이 이어졌던 죽음은 밀려나가는 바닷물에 피가씻겼고 어떤 여인의 손에는 시계추가 있었다.
머리 끝 선 감투 버려진 기생수 수이감을 잊은 기구한 벽계수
:높은 벼슬아치에게 버려진 기생은 마치 흐를지 안흐를지를 잊어버린 한심한 냇가의 물같고.
승무에 젖어 전하지 못한 말 하얀 고깔 아래 흘러내린 재갈
:죽은이들은 입에 물린 재갈때문에 고뇌에 젖은 말들을 하지 못했다.
구한말 내게 미소띠운 보살 백짓장을 들어 자른 아사달
:성천은 꿈에서 미소를 지은 보살에게 구한말 시대로 이끌려 가고.
보살이 자신에게 쥐어준 종이장을 들고 구월산을 반으로 갈랐다.
그러자 자신의 얼굴이 하예지고 상기가 되었다.
만삭이 된 그리움들의 적막 수녀의 눈을 가린 정각 내 마지막
반상의 핍박 목을 매인 골각 언약을 목놓아 깨문 손가락
:때가된 그리움을 의지할때 없이 쓸쓸했던 그 시간
명을 거역했던 수행녀의 눈을 가리고 그 수녀를 괴롭히던 놈의
목을 매달고 뼈에 글자를 새기니 괴롭히던 놈은 손가락을 깨물며 다신안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영장의 송시를 돌이키는 심금 흉금을 비워내 두 눈에 다시금
명월의 그믐 공맹의 밑눈금 대금의 울음속에 해오름
:공자와 맹자의 명령을 시로외워 읊으니 감동에 감동을 받고
마지막 밝은달 대금소리가 들려오자 해뜨는걸 보며 꿈이 깻다..
소녀의 얼룩진 이마폭에 드러난 선혈 입가의 비열조차 나에겐 꿈결
:꿈에서 한 소녀에 이마에 피가 얼룩져있었고 입이 마르고 배가 더부룩하였다.
단아한 생이별 조족지혈 전설의 정결 모두 감언이설
:아름다운 이별이 생기는건 새발의 피의 확률이며 깨끗한 전설따위는 모두다 헛소리다.
장님이 떠도는 이승과 저승 주마등 같은 날을 망성인 장승
:살아서도 눈이 안보였고 죽어서도 안보이는 장님은 장승이고. 본것이 없기에 주마등도 없다.
누추한 난등을 밝힌 파계승 심증을 꺼내 곱씹어간 대승
:지저분한 등롱에 불을 지핀 파계승은 거듭하며 자신의 마음을 잘못했다고 빌었고.
광신도들이 원한 극락정토 네모가 되기를 빌고 빈 세모
:광신도들은 천국의 세상을 원했으나 그건 곧 세모가 네모되기보다 힘든일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다다른 소동요 빈소를 지키는 제5원소
:죽을힘을 다해 작은 동양에 도착하였고 죽은이의 방을 지키는 제5원소를 만났다.
(제5원소 영화에서 나오는 절대선같은 신을 이야기하는거 같음)
성포에 싸매어간 은장도 상모를 눌러쓴 자비의 만조
:상모를 쓰고 법의를 걸친 중이 성스러운 보자기에 은장도를 싸가지고가 망망대해에 서있었다.
시나브로 혼을 지핀 불사조 만자욱을 따르는 적도의 사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혼을 불사른 불사조는 네가지 잘못된 생각을 추운곳에 버렸다.
중과부적 위에 세워진 비석 기적을 바라는 이들의 망부석
:결말이 정해진 싸움이 일어난 땅위에 시체들이 쌓였고.
그 시체가된 전사들을 기다리는 가족과 여자들은 끝내 돌이되었다.
천위지척 느끼지 못하는 조석 자적위에 화석은 타산지석
:왕과 가까운곳에서 앞날을 모르고 이쁜 돗자리위에서 술먹고 노래하며
마음껏 즐기다 결국엔 다른나라의 신하가 되었다.
비이소사 반야 일언지하 장구의 가마 속 연금술사
:평범하지 않은 생각의 참모습은 두말할 따위 없고 마음을 꾸미는것은 연금술사처럼
정확치 않은 일이다. (대충이런해석)
만해의 송사에 눈뜬 어린왕자 매타가 새겨놓은 과거분사
:옛날 한용운의 글속에 정신차린 일본놈이 이 이야기를 복잡한 일을 새겨 책을 만들었다.
천지를 요동케하는 책갈피 깊은 생채기 사이 도는 바람개비
:하늘과 땅을 뒤흔든 그 글을 일본인들은 칼로 찔러 상처를 냇으나 우리는 그 책장을 되살려냈다.
울음을 울지 못하는 벙어리 사내아이 항시 바라본 달무리
:울고싶어도 울지못한 대한의 아들들이 항시 바랬던 희망은 독립이란 달언저리의 구름.
갈까마귀만의 외줄타기 넌즈시 떠밀린 외진 낭떠러지
:암흑같지만 하얗다고 하는 세상에서 드러나지 않게 죽음을 당했던 투사들이여.
홀연히 알을 깨치운 돌연변이 유일무이 배를 몰아 가시리
:홀연히 이치를 깨달은 일본놈들같은 놈들은 거의 없었고 결국 배를몰아 고국으로 갔다
해석을 마치며...
약 4시간 걸리며..
굉장히 힘들었고 정말 골때리는 해석이었습니다.-_-
거의 90% 가깝다고 볼수있고요..문학적이 아니라 이건 성천의 꿈을 본 그대로
랩에 담았기때문에 성천은 정말 개꿈을 꾼거 같군요-_-;;;
하지만 1세대인 만큼 정말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가사에..
별것도 아닌 꿈을 이렇게 가사로 썻다는게 찬사를 보냅니다.
숨과 꿈이라는 부제에 걸맞는. 그런 가사인거 같습니다.
첫댓글 짝짝짝
킹왕짱!!! +_+ 리스펙!! 오우 근데 이것도 어렵군요 ;;
4시간..; 수고하셨습니다 ㄷㄷ
해석도 어렵네요
MC성천이 철학과라는데..
meta 형님은 어린왕자셨군요
거의 대부분의 해석본도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
관동별곡 수준
ㄲㄲㄲ 지금 저 그거 배워요
저두............쥭림에갔었다던데
선비MC 성천
꿈보다 해몽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