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네시경쯤 갑자기 회장님댁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댁에 고추가루랑 쌀이랑 이것 저것 회사 식당에 가져다 놓고 사용하라고....
퇴근후 찾아 뵙기로 하고선...전화를 끊은후.....
진달래가 피기 시작할 무렵이 울 회장님 생신인데....
지난주였습니다...
투라 누나께서 많이 아프신 관계로...모든 생신 행사를 거절하셨기에...올해는 그냥 지나쳤는데....
마침 댁으로 찾아 뵙기로 했기에....
부랴 부랴...회사 냉동실을 뒤졌습니다....
음....양갱 재료들이 조금 있군요....
그래서...네시 조금 넘어서...준비를 시작합니다....
모든 회사 일은 뒤로 제끼고....
우선 어제 오후 네시경부터 여섯시 퇴근전까지 만든 양갱 입니다...
백련초와 호박양갱입니다...
재료들 준비해서 소분해 놓고...
전자 계량기가 제 집에 귀향중이라....
그냥 대충 레시피는 10여년간 만들어 본 감으로
눈대중으로 대충 준비하고...
한천 불려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거 녹이고....
필요한 재료들 담아놓았습니다...
만드는 시간도 줄이고 조금 더 빨리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양갱 몰드도 준비하고...
갑자기 준비한 재료들이라.....
견과루는 있는걸로만....
밤과 호두와 크린베리 말린거로....
이 양갱 몰드가 제일 이쁘게 잘 나옵니다....
음....이 양갱 몰드를 제가 회사 오는 해에 구입했으니...
약 10년이나 됐네요....
한천 녹이고....
백련초 가루 넣어서....약 20여분간 수분을 날립니다...
호박 양갱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짜잔~~~
약 한시간정도 냉장실에서 굳혀서....완성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색감이 제대로 나온듯 합니다...
우선 양갱 몰드에서 분해 작업을 한후....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 봤습니다....
아~~~
봄 빛을 닮아서...
예쁘다~~~
봄 빛을 닮아서...화사하고...
봄 빛을 닮아서....달콤하기까지 할듯....
호박 양갱도 완성이 되어서.....
접시에 담아 인증샷~~~
그리곤.....
갑자기 양갱을 만들어서....
개별 케이스도 역시 귀향중이라 제 집에 꽁꽁 숨어 있더군요....
가지러 갈 시간은 없고....
어쩔수 없이....
케익 상자에 담았습니다....
오른쪽 케익상자는 울 회장님댁으로 방문 선물로 준비하고.....
왼쪽 호박 양갱은 울 직원들 드시라고....준비했습니다...
요즘 맘이 몹시도 속상하신 울 회장님과....사모님께서 조금이라고
이 달콤한 백련초 양갱과 호박 양갱으로.....
기분이 좀 괜찮아지시라고...
아~~~
내가 만들었지만....이쁘당~~~ㅎ
이렇게....
케익상자에 잘 담아서....
제 나나 주니어에 잘 싣고....
보령 울 회장님 댁으로....고고~~~
빛의 속도로 날라갔습니다...
회장님 댁에 도착해서....양갱 전해드리고....
쌀 40kg 2자루, 고추가루, 무우, 양파 등등....
울 나나 주니어 트렁크를 꽉채웠습니다...
그리고...
울 투라 누나가 고생해서 좋은 집을 지어 놓고....
서울에서....벌써 세달째...집중 치료 하고 계시네요....
저곳의 직원들도... 투라 누나를 기다리면서...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기분 좋은 일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
이 예쁘고 아름다운 봄 빛이....사라지기 전에 말입니다....
첫댓글 양갱을 직접 ... 능력자십니다!
너무 예뻐요
양갱 만들기 참 쉽네요...^^
봄빛 꽃을 잘 담으셨습니다..^^
대단하세요~
저도 보령인데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보기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