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THIS IS TOTAL WAR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서양사 흉노와 훈족은 동일한 민족일까요??
Daum Bark 추천 0 조회 865 06.08.23 13:36 댓글 2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6.08.23 17:12

    첫댓글 김 후씨의 <활이 바꾼 세계사>에서는 활 모양을 근거로 한민족과 훈이 동일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사실 이 건 억지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훈의 합성궁이 비대칭형이었다는 사실 하나만 때려주면 되니 말입니다.-_-; 게다가 각궁을 사용한 민족이 한민족, 훈만 있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하기사 <활이 바꾼 세계사>는 스키타이 인이 단순직궁을 썼으며, 한민족이 '늦어도 기원전 3세기 이전에' 합성궁을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고 기술하는 책이니, 뭐.-_-;)

  • 06.08.23 17:30

    이런, 책 내용을 잘못 말했군요. <활이 바꾼 세계사>에서는 '한민족과 훈이 동일할 수도 있다.' 라고 직접적으로 적진 않고, 다만 ' 훈이 예맥과 밀접한 관계에 있거나, 합성궁 제작 기술을 전수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라고 적고 있습니다. 실수한 것, 죄송합니다.

  • 06.08.23 21:44

    순간;; 내가 책을 엉덩이로 읽었나 싶었습니다;; (쿨럭)

  • 06.08.23 17:17

    흉노가 한민족이라기보다는 시간으로봤을때 중앙아시아의 투르크계가 유럽으로 이동한게 타당하다고 합니다.

  • 06.08.23 20:35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의 혈통은 워낙에 다양하게 섞여서 어느 민족의 후예라고 했다가는 인류학자들이 웃어버릴 겁니다. 역사학만으로는 부족한 세상이라서.....

  • 06.08.23 21:03

    황제님의 말이 옳은듯.. 유목민족이야 워낙에 많으니..

  • 06.08.23 21:45

    한 부족이 다른 부족을 밀치면 다시 밀려가고 또 밀려가고 하는식의 도미노 현상이라는 설명이 가장 신빙성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06.08.23 21:47

    샤피러스님 분명히 유로파 유니버셜 카페에서 본거같은....

  • 06.08.23 22:10

    응? 이거 내가 3년 전인가, 4년 전인가? 디코에 올렸던 글인데? 역시 인터넷은 돌고 도네~

  • 06.08.23 22:13

    그리고 사기에 간략하게 전해지는 흉노의 언어를 보면 몽골계의 흔적도 나타납니다. 현대 몽골어로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이동식 천막을 '게르'라고 하는데 이게 흉노어로 (물론 한자로 음역한) '궁려'라고 했거든요. 또 몽골인들이 최고로 섬겼던 하늘신(天神)이 '텡그리(하늘이란 뜻)'인데 흉노인들도 군주를 당리고도선우, 즉 하늘의 당당한 아들 선우라고 불렀거든요. 텡그리와 당리는 발음과 의미상 거의 일치하죠.

  • 06.08.23 22:14

    마지막으로, 훈족의 '훈'이란 말도 몽골어로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후한과 선비족의 공세에 밀린 훈족이 중앙아시아로 서진했다가 기후의 악영향으로 다시 유럽으로 더 서진하여 훈족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터키사에 그런 내용이 간략하게 실려 있더군요.

  • 06.08.23 22:17

    이동하며 사는 유목민에게 국가가 통째로 이동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거든요. 훗날이지만, 여진족에게 패배한 거란족도 서쪽인 중앙아시아로 도망쳐 거기서 '서요'란 나라를 세웠고, 칭기스칸에게 멸망당한 나이만 족들도 역시 서쪽으로 이동해서 서요를 집어먹었죠. 또, 아틸라의 사후 게르만 부족들과 동로마 제국에게 밀려난 훈족은 그들이 왔던 동쪽으로 다시 돌아가 볼가강 부근에 정착하고 살았더군요.

  • 06.08.23 22:18

    신라에 흉노나 기타 유목민의 흔적이 담긴 유물이 나타나는 것은 신라의 개국 세력이 북방 유목민 출신이라는 사실이 아닐런지요?

  • 06.08.23 23:17

    예전에 일본인 학자가 주장했던 기마민족설에서 한반도 남부일대와 일본에 북방의 기마민족이 진출했었죠. 나중에 여기저기서 문제제기가 들어온 가설이긴 하지만...

  • 06.08.24 07:55

    역사에 있어 가장 피해야 할 관점은 [삐딱한 상상력과 딴 생각이 들어간 가설]입니다. 중국정부에서 가열차게 주장하는 동북공정이나 일본에서 질리지도 않고 내세우는 임나일본부설, 그리고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위대한 고대문명을 완전히 부정하려는 백인문명설, 외계인 문명설 등이 바로 그런 것인데 인류의 문명은 언제나 교류와 이동, 그리고 융합과 분리를 반복해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대에 들어 국경이나 민족, 문화, 종교 등의 갖가지 이유로 이런 다양한 문화의 교류가 어려워진 상태이지요. 아시아 유목 민족의 역사는 거의가 이동, 약탈, 전쟁, 혼인, 포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독자적인 문화와 혈통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 06.08.24 08:00

    유목민족들이 선택한 생존방식이었죠. 같은 몽골인이라도 생김새가 완전히 딴판이거나 말이 통하지 않거나 습성, 생태가 다른 경우가 허다했으니깐요. 유목민족은 이러한 다양성을 매우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에 땅에 붙어 사는 농경민족들로서는 거의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들에게 대한 기록도 천차만별로 다양합니다. 우리는 몽골의 역사를 말할 때에 중국의 기록을 많이 사용하지만, 중국의 기록이 같은 부족이나 민족을 구별하지 못해서 중구난방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몽고의 역사가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훈족과 흉노의 연관성을 찾기 보다는 흉노는 남은 자들이고 훈족은 [무언가]의 이유로 서쪽으로 향한 사람들이겠죠.

  • 06.08.24 08:05

    다만, 이것도 가설의 한 부류에 불과합니다. 좀 더 논리적인 가설이 있고 그것에 수긍할 수 있다면 스스로 선택하는 것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참고로 훈 족의 생태는 몽고와 아주 유사하지만, 그들의 문화 시스템은 오히려 헝가리나 터키에서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주 어려운 문제죠. 참고로 라오스(베트남이랑 타이 사이에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도 몽골족의 후예인데 언어면에서 우리랑 비슷한데 이런 쪽은 관심도 없으신 분이 참 많죠.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랄까..... 가까운 우리의 이웃에도 좀 신경써주세요.

  • 06.08.24 23:47

    저 위의 백인문명설은 대체... 언제 누가 주장했는지 한번 듣고 싶어요.

  • 06.08.24 10:02

    그런데 ㄷ자형 합성궁은 터키궁에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제가 본 터키궁은 그렇게 생겼습니다)

  • 06.08.24 11:39

    우리학교에서는 흉노=훈이라고 아예 협박을 하던데;;(선생한테 딴지걸면 바로..그그..내신점수인가..그거 깍아버림..) (돈많은놈들은 딴지걸어도 웃으면서 패스...)(제길 돈많은놈들은 시러...)

  • 06.08.24 23:48

    유목민의 역사가 그렇듯 확실하게 밝힌 것은 아니지만 정황상 훈족은 흉노의 한 일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06.08.25 23:18

    참고로, 흉노족이라고 모두 서쪽으로 떠난 건 아닙니다. 한나라에 복속되었던 남흉노는 삼국시대와 5호 16국 시대까지도 살아남습니다. 위오촉 삼국의 쟁패를 끝낸 진나라를 멸망케 한 것도, 남흉노의 수장 유연이었고, 양자강을 넘어 북위를 몰아내고 한족의 제국을 다시 세우려 했던 동진의 명장 유유의 대군을 전멸시켜 버렸던 집단도 바로 남흉노의 후예인 혁련발발이었습니다.

  • 06.08.25 23:21

    훈족의 일파이되 한민족과 가까이있던 부족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 06.08.26 14:10

    음 그러고 보니 투르크(돌궐)이 흉노의 저거씨가 세운 북량과 관련이 잇다고 하더구뇽..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