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학원을 오픈하면서 태블릿PC + TV(스크린 역할) 방식을 구축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2년전 초기 모습이라 이런저런 설정이 지금에 비하면 많이~ 어설픕니다.
그 전에도 와콤 타블렛이나 ACECAD 같은 독특한 태블릿을 써왔지만,
2011년에 와서야 드디어 '내가 보는 화면에다가 쓰는'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와콤에서 비슷한 기능의 태블릿이 있었지만, 너~무 비싸서 OTL
TV 의 선택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① Full HD 를 받아줄 것 ② 적당한 가격에서 가급적 클 것
50인치 PDP 로 결정봤고, 태블릿PC와의 연결은 hdmi 케이블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설치 후에 깨달은 것 한가지. 빛반사 등의 문제로 고민하면서, 돈 좀 더 주고 LCD 를 살껄 그랬나.. 싶긴 했습니다.
무선 연결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그당시는 기술이 무르익지 않았거나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WiDi 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필기도구가 되는 태블릿의 선택 기준은
① 필기감이 부드러울 것 - 와콤 타블렛을 써오고 있었기에, 필기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도저히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② 동영상 저장, 네트워킹, 등등이 원활할 것 - 단지 필기 도구로서가 아니라 수업내용을 저장하여 컨텐츠화 하고 있습니다.
③ 외부 연결방식 - hdmi, usb, sd메모리 등의 지원 여부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태블릿PC 는 HP touchsmart tm2-2107tx 라는 제품으로 결정 봤습니다.(작년인가.. 단종됐습니다)
아이패드나 갤탭 같은 것도 매장이나 전시장 가서 만져봤는데, 여러모로 필기 능력은 불합격이었습니다.
hdmi 지원도 안됐고(요즘은 어떤가 모르겠습니다. 아마 되죠?), 동영상 저장 앱도 거의 안 보였습니다.
그에 비해 Windows 계열에서는 익숙한 동영상 저장 프로그램 및 무시못할 여러 도구들(한글, 오피스, 등등)이 있었죠.
그래서 결국 Windows 계열의 태블릿PC 를 택하게 되었고, 정말 남들은 잘 안쓰는 태블릿노트북을 사게 되었습니다.
필기용 소프트웨어는 특별한거 쓸 필요없이 Windows 7 의 필기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OneNote 인가 그런거도 써봤는데.. 그게 아마도 Windows 7 으로 흡수되면서 '필기장' 이 된거 같더군요.
동영상 저장용 소프트웨어는 SnagIt 이라는 걸 활용하다가, 얼마전 FastStone 이라는 것으로 갈아탔습니다.
둘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데, 제 환경에서는 FastStone 이 조금더 편한거 같습니다.
음성은 노트북 자체마이크로 해오다가, 올 초부터 무선헤드셋(Plantronix H600)(착각했네요. Logitech H600 입니다.)을 구비하여 훨씬 깨끗한 음질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방송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노트북에서 끼어드는 잡음 같은건 많이 사라졌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과학강사 한명도 관심을 보이길래 지난달인가.. 얘기를 나눴는데,
지금 시점에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아티브 프로 + WiDi어댑터 + TV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아티브 시리즈가 여러모로 비슷한(혹은 더 나은) 기능을 구현해 주기 때문이기도 한 데다가, WiDi 도 지원합니다.
수학과목은 말로만 떠드는 수업이 아니고 필기가 수반되는 과목이라 돌아다니면서 강의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그래도 '무선의 매력' 은.. 참.. 떨치기 힘듭니다. ^ ^
샘플로, 최근 동영상 하나 올립니다. 04/08 일자 고등 쎈 수I 627 번 풀이입니다. 따로 제작한게 아니고 현장강의의 일부분입니다.
장비 구축과 동영상 저장 관련해서 간단히만 올렸습니다. 무슨 요점정리처럼..
그래서 이런 쪽에 익숙하지 않은 분께는 상당히 어려운(이라고 쓰고 '불친절한' 이라고 읽는다) 글이 되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첫댓글 아..예전에도 정석 오류 올려주셨던 선생님이시군요...^^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ㅜㅜ
그당시에는 마우스로 참 잘 쓰신다고 생각했는데...저런 것이었군요...(컴에 그다지 밝지 않아서 속독했습니다...;;)
마우스로 저정도 필체가 나온다면.. 그 분은 쥐를 엄청 잘 다루는 분일 겁니다. ^ ^
그나저나 성지출판사는.. 메일에 답장이 없네요. 다이너마이트 가슴에 품고 쳐들어가볼까.. 그럼 반응 해줄라나..
ㅎㅎ
진정하세요~~^^
선생님이 수강모에 계셔야 더 많이 배우죠~^^
전 현재 노트10.1 + allshare + LCD TV 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선의 편리함도 있지만 한참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데 연결이 끊겨버리면 수업의 맥도 같이 끊어지더군요..ㅜ_ㅠ
음.. 그런 문제가 있긴 하겠군요.
우짜노쌤의 경우, 노트의 문제일지 allshare 의 문제일지.. 혹은 WiFi 환경의 영향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얼른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7,8년전에 와콤520dti(액정 모니터 당시 150만원)를 컴퓨터와 pdp로 연결하여
mst 프로그램으로 수업하던 방식과 비슷하군요.
장점은 화질이 좋다는 것 판서강의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아이들과 눈맞추는 것이 어렵고 소수인원에 적합한것
눈맞추러 tv옆에 서면 전자파때문인지 두통이 심해 몇개월 하다 접었던 기억이.....
매쓰월드 강호균 선생님이 10년가까이 이 시스템으로 강의저장을 하셨죠
장단점..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역시 맥밀란 쌤.. 이시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매쓰월드 강호균 쌤께도 기회가 된다면 한수 배우고 싶고.. 맥밀란 쌤도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제가 궁금했는데 올려주셨군요,,,전 화이트 보드에 ppt만들어서 수업을 합니다 선생님이 보드에서 하시는걸 전 보드 마카 색깔별로 하는 차이ㅠㅠ 구시대적이죠.ㅠ... 문제는 스켄 해서 하신건가요? 칼라 스켄 하는게 상당히 시간 소모가 많더라고 .. 그리고 아이들 집중도는 어떤가여? 칠판 수업은 아이들과 눈을 마주보며 수업을 하는데.. 어떤지,.,,
교재는 일반 교재 사용하시는건가여? 선생님 명함에 있는 동영상 올려져 있는 사이트 가봤는데 수업내용이 그대로 저장 되어 있더라고요.. pc상에서 저장이 바로 되는건가여? 제가 좀 두서없이 궁금 한게 많네여..
저도 스캔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책을 파본해서.. 자동급지 되는 스캐너로 해야 그나마 할만합니다.
스캔은 조교알바 시킵니다. 초기에는 북스캔 업체에 맡긴 적도 있었구요.
아이들과의 눈맞춤은, 생각만큼 심각하진 않습니다. 판서할 때도 어차피 판에 글을 쓸 때는 칠판을 바라봐야 하지요?
태블릿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태블릿을 쳐다보는 시간이나 판서할때 칠판을 쳐다보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눈맞춤 시간보다는 오히려 각도와 높이를 신경써야 할꺼 같습니다.
지금 저는 TV(스크린) 과 수직방향으로 앉아 있기 때문에 각도 면에서는 판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앉아서 필기를 하다보니 서서 강의하는 경우보다 뒤쪽 학생들과의 눈맞춤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애들이 저를 피해 딴짓을 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구요.
더욱더 큰 문제는.. 앉아서 오래 수업하다 보면.. 배가 나옵니다. 이건 정말 큰 문제 !!!
참고로, 제가 학생들과 마주보는 방향으로(TV 를 등지는 방향) 공간배치를 하면, 어쩌면(아직 안해봤지만) 판서보다 눈맞춤이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순전히 각도 차원의 얘기입니다)
교재는 '아직은' 시중교재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재를 제작할 필요를 못 느껴서요. 이번 여름이나 겨울에 특강을 진행해볼까.. 말까.. 갈등중인데, 진행하게 되면 시중교재를 일부분만 사용하거나, 발췌해서 교재를 제작하는 식이 될꺼 같습니다. 스스로 쓰기에는 시간이 안되서..(라고 핑계를 댑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드웨어 셋업과 노트북의 동영상 저장 까지만 설명한 거고..
저장된 컨텐츠들의 재구성과 활용은 저도 아직 진화하는 중이라(과도기라) 섣불리 올리기는 좀 그러네요.
차후에 안정화되면 그때 올리겠습니다.
수학을 좀더 재미있고 지겹지 않게 수업 하려는데 해결책이 안나오네여 너무 욕심을 많이 부리는건지,,, ㅠㅠ 참고로 전 어제 뵈었던 인천에서 온 선생님입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꿈꾸는 수업을 향해 오늘도 고민에 고민을 해야겠네요 .. 역시 시대가 좋아져 제가 옛날에 느꼈던 답답하고 지겨운 수학 수업을 대물림 해주지 않아서 좋네여 ^^ 오늘도 건승하십쇼!! 끝으로 아이들이 기존 다른 학원이나 학교 수업과 비교에 신선하다 좀 더 체계적이다 수업 내용이 잘 이해된다.. 이런 변화가 있는지? 또, 시험 기간에 수업으로 하시는지 아니면 동영상으로 대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동영상으로 하시면 집에서 아이들이 하는지 아니면 학원에 나와 수업은 동영상으로 보고 피드백만 선생님과 하는지 ,.., 또 모르는 문제에 대해 질문 어떤식으로 이루어 지는지...
시험기간이 되면 동영상으로 대체가 어느정도 됩니다. 시험기간에는 제가 1.5 명으로 분신술을 부린거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학원에는 무선랜 접속이 되는 저렴한 넷북을 준비해뒀구요(단말기 역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동영상 저장'만으로는 안됩니다. 그 뒤의 자료정리와 관리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폐품을 모은다고 돈이 되는건 아니죠? 그 중에 쓸모있는걸 취사선택하고.. 먼지는 닦고.. 등등. 가공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소개하는 방식이 '만능' 은 절대 아닙니다. 필요하신만큼 '접목' 해서 쓰시면 좋겠죠. 조만간 또 뵙죠.. ^ ^
궁금한게 너무 많네여.. 요즘 막 욕심이 하늘 찌르는 터라.. 시험때 맨날 죽어라 일해도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지고 무슨 이유에서든 결석이나 다른 과목한다고 못오는 학생들에 대한 대비에 지친 상태라 마구 마구 새로운 형식에 수업에 갈증이 나네여 ... 샘 수업 방식에 희망으로 느끼고 제 수업에 접목을 시켜야 겠습니다.. 노하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수인원에는 강의하기 편하죠. 저는 한본타블렛+노트북+모니터로 1:1 보충이나 1:2보충정도에 쓰고있습니다. 강의저장은 생각 안해봤는데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동영상 많은 참고가 되내요.
그런데 노트의 커서는 작아서 눈에 잘 안들어오던데요 저렁게 내모낳게 만들려면 어케해야될까요?^^
커서는 제가 손본건 없습니다. 커서 모양은.. 아마도.. 동영상 저장프로그램마다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SnagIt 에서 FastStone 으로 갈아탄게 두어달밖에 안되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ㅠㅠ)
쌤께서 말씀하신 태블릿 선택기준 2번(저장 및 네트워킹)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1인입니다. 여러 글들을 읽다보면 아티브 프로에 대한 추천글 및 쌤의 시연회 참석후에 많은 쌤들이 아티브 프로로 시도하고 계신 부분이 보입니다.
아티브 프로가 저장 및 네트워킹에 대한 해답이 되는 것인가요? 또한, 아티브 프로가 여러가지 사양이 있는데, 최소 어느모델 이상이 필요한 사양인가요?
- 컴을 잘 모르는 상황이라... 이곳, 저곳 다니다가 이곳에 질문글 올립니다.
- 아~저는 현재 프로젝터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티브 프로가 저장 및 네트워킹에 대한 해답이냐.. 라는 질문에는 '아니오' 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저장 및 네트워킹이 되는 것은 아티브 프로와 유사한 Windows 계열 + 펜태블릿 노트북이면 크게 무리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ThinkPad 로 사용중이신 분도 몇분 봤고, Vaio 였나.. 그쪽도 된다는거 같습니다.(제가 목격하진 않았지만요)
아티브 시리즈에서 제 취향에 맞는 부분은, 키보드 분리형이라는 점입니다. 태블릿 부분만 따로 구동되는(갤노트처럼) 점이 저는 좋은거죠.
키보드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분은 오히려 불편할 수 있는 특성입니다.
그리고, 아티브 시리즈 중에서 프로 아닌 버젼은 동영상 저장시 버벅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동영상 저장' 을 기본기능으로 깔고 간다면 아티브 중에서는 기본버젼이 아니라 프로버젼 정도가 되야 하는거 같습니다.
네트워킹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2년 전에 '제품 선택기준' 으로 생각했던 것이지, 요즘 들어서는 네트워킹은 기본인거 같아서 특별히 '선택기준' 에 포함하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오히려 소프트웨어적으로 '네트워킹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가 더 어려운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WiFi(LAN) 망 안에서 윈도우 간의 공유폴더로 할지, NAS 로 갈지, 클라우드로 갈지..
저는 윈도우 공유폴더 체제에서 클라우드로 이사가는 것을 테스트 중입니다.
저는 TV 로 연결하여 수업하고 있지만, 그 크기 때문에 중소규모 강의실에서 적합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중대형으로 가면 아무래도 프로젝터나 전자칠판이 나을 듯합니다. 조명 등등의 문제가 또 있긴 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따로 고민할 문제구요.
중대형에서 다시 (대학강의실이나 교회, 공연장처럼)초대형 스크린이 되면, 전자칠판은 불가능해집니다.
스크린 사이즈보다 사람이 너무 작아서요. 진격의 거인쯤 되면 모를까.. ^ ^
그래서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다시 태블릿+프로젝터 조합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아참. 아티브 프로를 선호하는 이유 중에 키보드 분리형이어서.. 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럼 갤노트로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의문이 생기신다면..
갤노트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영상녹화+녹음 이 동시에 지원되는 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아이패드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안드로이드나 애플 기기도 앱이 제공된다면 저의 기기선택 후보로 들어오게 됩니다.(지금은 제외지만)
실제로 '동영상 저장' 이라는 부분을 제외하면, 갤노트나 아이패드로 수업하는 분도 많이 계신걸로 들었습니다.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