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용 스포 및 혐짤, 잔인함 주의▽
▼꼭 이게 백퍼 맞다! 이런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건 저의 주관적인 해석이니까요!!!!▼
▽편의상 음슴체로 감. 반말주의. 초큼 스압 주의▽
이 전까지 추측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일단 한번 정리하고 넘어가겠음.
주인공의 이름 - 토마스
여동생 - 가브리엘, 애칭은 가비
★
1.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살던 토마스
2. 어느 날 숲 속에서 토마스는 도끼를 든 남자가 어떤 소녀를 죽이는 것을 목격함
하지만 무서워서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음
3. 도끼를 든 남자는 연쇄 살인범이었고, 많은 소녀들이 죽음
4. 여동생 가비가 9살 때 다른 소녀들과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함
- 토마스는 죄책감을 느낌. 자신이 말하지 않아서 가비가 죽었다고 생각
5. 가비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엄마가 유산을 했고
그로인해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부모님은 싸우기 바빠 토마스를 방치함.
6. 아빠가 집을 나감
7 -1. 소녀들이 계속 살해되는 가운데 피해자가 될 뻔 했던 소녀가
토마스의 아빠를 범인으로 지목
혹은
7 - 2. 다른 피해자 가정 중에
쌍둥이(리본 단 긴 검은머리 소녀 인형)를 살인마에게 모두 잃고
미쳐버린 아빠가 아내와 어린 아기를 총으로 쏴 죽이고 자살함
8. 안그래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토마스는
더 심한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결국 자신이 살인자를 목격했던 일에 대해 말함
10. 아이를 잃은 엄마들은 토마스를 비난함
- [토마스가 더 빨리 말했다면 우리 아이가 죽지 않았을 텐데]
라는 분노가
[토마스가 빨리 말하지 않아서 우리 아이가 죽은거야!]
라는 원망으로 전개되어 결국
[토마스 네가 우리 아이를 죽인거야!!!]
라고 비난했을 거라고 추측
11. 토마스의 엄마 역시 그런 비난을 했을 것임
12. 토마스에게 분노와 원망, 저주를 퍼붓고는 목 매달아 자살함.
13.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살인자라고 비난하고
엄마마저 그렇게 자살하자 토마스의 죄책감은 거대해졌음
- 결국 자신이 살인자와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게 됨
14. 자신이 다른 소녀들과 가비와 엄마를 죽였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던 토마스는
그런 괴로움을 기억하는 자신의 자아를 죽임
- 정신 분열, 착란 등을 일으킴
- 자해를 했을 가능성도 있음
(부엌의 피묻은 칼, 뭔가를 갈아버린 흔적 등)
15. 친부 혹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토마스
16. 병원에서 폭력을 동반한 가혹한 치료를 받음
17. 치료를 통해 과거의 일을 잊음
- 고통을 피하기 위해 기억을 무의식 속에 파묻음
18. 퇴원 후 결혼을 한 토마스
19. 갑작스럽게 혹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토마스가 아내를 보고 자신의 여동생으로 착각하기 시작함
- 정상적이지도, 완벽하지도 않았던 치료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혹은
어떤 사건 또는 사고의 충격으로
묻어두었던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름
(정신 착란 증상이 다시 나타난 것일 수도 있음)
★
저번 편에서 몇 가지 빼먹은 것이 있었는데,
하나는 깨진 유리 조각을 밟고 발에서 피를 흘리는 토마스의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이 장면에서 상자 위에 잘린 발목이 있는 것과
병원을 나갔다가 길이 끊겨서 다시 들어 갔을 때,
가비 성인버젼인지 엄마인지 닥터 스미스씨인지 모를 여자가
토마스의 발목을 자르고 영원히 도망칠 수 없다고 했던 것임
설마 진짜로 발목을 잘랐을까 싶지만
아주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음슴.
그러나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싶음.
어쨌든 세가지 상황 모두 토마스가
자유롭게 도망치거나 벗어날 수 없다는 느낌임.
그리고 저번편에서 병원을 헤매고 또 헤매던 토마스가
결국 도착한 곳이 또! 병실이었다는 것도,
병원을 나가니 길이 끊겨 있었던 것도
전부 위와 같은 느낌임.
▼오늘도! 잔인한 그림!! 많음!!!!!! 주의, 혐짤!!! 진짜!!! 주의▼
난 경고 했음!!!!
저번편에서 토마스는 아싸! 병원 탈출!!!! 인 줄 알았는데 이런 수박!! 길이 끊김!!
그래서 병원으로 다시 들어갔더니
가비인 듯, 엄마 같은, 닥터 스미스일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발목이 잘려서
으앙ㅠㅠ쥬금ㅠㅠㅠㅠㅠ
근데 또 꿈이었쟈나. 내 말 맞쟈나.
눈 뜨니까 이번에는 어떤 여자가 침대에 누워있쟈나.
토마스가 왜 자기가 자기 여동생이랑 같이 침대에 누워있냐고 멘붕왔쟈나.
근데 그 여자가 너 미침? 나 니 와이프임! 너 동생음슴! 그러더니
우유 마시고 정신차리고 오라쟈나?
그리하여 양초를 든 토마스의 모험이 시작되는데....
▼ PLAY ▼
양초를 들고 출발.
위쪽은 장롱이라서 오른쪽 문으로 나옴.
근데.. 배경이 굉장히 익숙한 것 같지 않슴?
기분 탓인가...
첫번째 문 안은
익숙한 욕실임.
별 거 음슴.
근데.. 진짜 되게 익숙한 욕실임.
나만 그런건 아닐거임.
여긴 우리가 처음 스타트했던 그 집인 것 같음.
그런데 이번에는 집 안의 풍경이 잘 보이질 않음.
... 왜죠?
그야, 이번 챕터는 토마스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라서 그럼.
어린 시절의 기억이 깜깜하다, 희미하다, 잘 떠오르지 않는다
라는 것을 이런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 같음.
어쨌든 별로 볼 건 없으니 나가서 다음 문으로 ㄱㄱ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가족 사진이 있던 곳과 같은 자리에
황금색 액자가 또 있음.
그런데 이번엔 토마스의 결혼 사진임.
와.. 그.. 되게.. 저 여자분 얼굴이... 그러니까..
가비 성인버젼, 엄마가 머리 푼 모습을 닮았음.
토마스도 참 취향이 한결같음ㅇㅇ.
불길한 그림이나 음산한 인형,
피가 튀고, 잘린 신체 일부가 뒹굴고, 뭐가 툭 튀어나오고
이런 건 전혀 음슴.
괴물도 음슴.
결혼 생활은 평화로웠는가봉가?
간만의 평화를 만끽하는데 내려가는 입구가 보임.
불길함...
어쨌든 내려가보겠음.
?
님들 이 시계 기억남?
토마스가 지나가니까 대머리 아저씨가 여자를 도끼로 참수하던
바로 그 시계임.
그런데 이번에는 시계도 잠잠함.
식당 진입.
낯익은 고기를 보아하니, 1편에서 접시가 깨졌던 그 식당임.
그런데 이번엔 접시도 잠잠함.
이전까지 보여줬던
죽음, 상실 같은 이미지들이 전부 사라짐.
왜? 공격적인 치료로 과거를 묻어버렸고,
결혼 생활도 만족스러웠으니까.
아내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남편 토마스는 우유를 득템.
그런데 오른쪽은 벽으로 막혀있고, 달리 문도 보이질 않음.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봄.
돌아가는 길엔 접시가 깨짐.
불길함.
계단을 올라가는데
계단에 놓인 인형.
불길함.
우리는 저 단발머리 소녀 인형을
사건의 최초 피해자라고 가정했었는데,
이번에 제일 먼저 저 인형이 나오는 걸 보면
대충 맞는 것 같음.
?
침대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음슴.
여기가 아니었나...
같은 캡쳐 재탕 아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전 방이랑 똑같은 침실이었음.
그리고 아무도 음슴.
문이 또..
?
같은 침대, 어디서 많이 본 아저씨 그림까지 똑같음.
이래서 네버엔딩인가 봄.
지금까지 네버엔딩 나이트메어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는 개뿔!
다시 익숙한 욕실이 나옴.
그런데..
이제 익숙한 욕실이 나오긴 나왔는데...
근데 뭔가 이상함.
님들 그게 뭔지 눈치챔?
모르겠으면 위로 올려서 처음 나온 욕실 한번 보고 오셈.
그리고 다시 한번 이번에 나온 욕실을 보셈.
눈치챘음?
그러함.
처음 나왔던 그 욕실과 이번에 나온 욕실은
구성은 같은데 구조가 다름.
지금 나온 욕실은 마치 아까의 욕실을
# 거울에 비춘 것 같은 # 모습을 하고 있음.
자, 우리는 아까 계단을 내려갔음.
그리고 다시 계단을 올라오기도 했음.
계단을 내려감 - 무의식 속으로 들어감
계단을 올라감 - 과거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감
기억남?
즉, 지금 우리는
토마스가 묻어두었던 기억 속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온 거임.
더 쉽게 얘기하자면
어른인 토마스의 결혼 후의 기억에
어린 토마스가 겪었던 기억들(살인 목격, 가비의 죽음, 엄마의 자살 등) 이
섞여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말임.
그리고 여기에
거울에 비춘 듯한 욕실의 풍경이 더해진 거임.
이것은
# 어른인 토마스의 결혼 후의 일들이
어린 토마스가 겪었던 일들을 거울에 비춘 듯이
비슷하게 흘러갔다 #
는 걸 보여주는 말 같음.
이 사실들을 기억해두며 ㄱㄱ
다시 복도로 나가니
아빠가 반겨줌.
첫번째 문을 열면
또 욕실임.
구조는 바로 전과는 같음.
나와서 복도를 따라 가다보면
뜬금없이 곰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림.
가보면
? 진짜 뜬금포로 곰 박제가 있음.
내 기억으론 동물 박제가 등장한 건 처음임.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런게 있었다는 건 기억해 두고 계속 고
해골 그림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음.
아까 아내와 대화 후에 우유를 마시러 갈 때는
복도 벽에 그림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아직 잘 보이지는 않지만 뭐가 많이 걸려있다는 건
알 수 있음.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는 거임.
계속 전진하다 보면 갑자기 스파크가 튀면서
괴물 등장.
이 괴물은 뒤로 잠깐 뛰었다가, 앞으로 가면 사라져있음.
아 근데.. 저 괴물 어디서 많이 본 애임.
쟤가 가비처럼 생긴 것 같은건 내 기분 탓만은 아닐거임.
그러므로 이 괴물을 가비 괴물이라 부르겠음.
자, 지금까지 등장했던 괴물들을 우리는
# 토마스의 자아를 죽이려는 어떤 것이 형태를 가진 것 #
이라고 정의했었음.
그 어떤 것 으로는
괴물 아기와 얼굴 무기 괴물이 있었는데,
정황상 괴물 아기는 죄책감,
얼굴 무기 괴물은 고통이라고 추측했었음.
그리고 이 둘은 모두,
그 당시에 토마스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들이었음.
그러므로 가비 괴물 역시 이 당시의 토마스가
가장 두려워했을 만한 것일 거임.
위에서 우리는
토마스가 과거의 기억을 전부 묻어버리고
결혼을 한 후,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으리가 추측했음.
그렇다면 그 당시의 토마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뭐였겠음?
두말 할 것 없이 스스로 묻어버린 과거의 기억이였을 거임.
깜깜한 옛날 일을 떠올리려고 할 때마다
몸이 기억하는 고통이 공포를 유발했을 테고,
만약 병원에서 가혹 행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전부 잊어야 했을 만큼 아팠던 그 묻어둔 기억들에 대해
본능적으로 불길함과 거부감을 느꼈을 거임.
과거에 있었던 일을
결론만 딱 얘기하자면
바로 가족의 붕괴 아니겠슴?
죽고, 떠나고, 죽고.
그래서 결국엔 버림받은 채로
혼자 남겨지는 것.
지켜야 할 가족이 있는 토마스에겐
가정이 무너지고, 가족들을 잃었던 과거의 일들이
다시 재연되는 것만큼 두려운 일이 또 어딨겠음?
그렇다면 이번 괴물이
가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슴?
아버지가 떠나고, 엄마가 목을 매어
결국 혼자 남게 된 그 모든 일들은
가비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으니까.
정리하자면,
★
"죄책감" 은
가비의 죽음과 자살한 엄마를 기억하는 토마스의 자아를
"고통" 은
과거를 기억하는 토마스의 자아를
"과거의 기억" 은
자신(과거의 기억)을 잊은 토마스의 자아를
★
죽이려고 한다는 말임.
즉, # 가비 괴물 = 과거의 기억 #
+) 괴물 아기는 장롱 속에 들어가는 걸로 피할 수 있음.
- 죄책감은 정신의 방어 기제 속에 숨는 것으로 피할 수 있음.
+) 얼굴 무기 괴물은 괴물과 일직선상에만 있지 않으면 들키지 않음.
- 괴로운 기억을 내색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됨.
그러니 가비 귀신 따위에게 당황하지 않고 전진
왼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처음 보는 방이 나옴.
포켓볼 테이블이 있고,
벽에는 엽총과 동물 박제들이 걸려있음.
토마스가 결혼 후에 이런 취미를 가지게 된 것일 수도 있음.
그런데 님들 아까 곰 박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조금 의미심장하지 않슴?
박제가 뭐임?
죽은 동물을 약품으로 처리해서
그 몸의 일부나, 전부를 생전 모습 그대로
영구 보존해 두는 것 아님?
삘이 옴?
토마스는 불행한 기억들을 잊고
가정을 꾸렸지만,
그의 불행은 그의 머릿속에
박제 된 채로 남아있음.
어쩌면, 영원히.
혹은
우리가 예상하기에
토마스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불행한 기억들을 다시 떠올렸지 않슴?
그리고 우리는 위에서
# 어른 토마스의 인생이 마치 거울에 비춘듯이
어린 토마스의 인생과 같은 모습으로 흘러갔을 것#
이라고 짐작했음.
그럼 시간 순으로 생각했을 때,
어른 토마스는 가정을 꾸렸지만
결국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가족을 잃고 혼자 남겨졌으며
그래서 어린 시절의 일이 떠올랐고,
기억을 찾아가는 중 이라고 보는게 합당함.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했던 일부분의 기억들을 박제해서 걸어두고
영원히 그것만 보면서 살고 싶었지만,
행복한 기억을 잠깐 스쳐 지나가기 위해
긴긴 불행한 기억들을 지나와야 하는 것 이고,
그 잠깐의 행복한 추억을 보기 위해
악몽같은 기억들을 계속 처음부터
반복하는 것 일지도 모름.
그래, 이것도 어쩌면, 영원히.
뭐.. 아니면 말고염. 데헷.
자, 의문을 뒤로 하고 왼쪽 문부터 고고
욕실인데 세면대에 핏자국이 있음.
떨리는 손으로 클릭해보니
반토막으로 깨진 병에 피가 데코되어 있음.
날카로운 부분에 집중적으로 피가 묻어있는 걸 보니
... 깨진 부분으로 누군가를 찔렀나봄.
토마스가 힘줄을 뽑을 때 썼을지도 몰...
아이 살벌해. 난 무섭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볼거 다 봤으니 나와서 위쪽으로
음? 반가운?? 까마귀 그림 발견.
침실.
그런데 벽에 낯선 그림이 있음.
천으로 몸을 전부 가린 누군가가 아기를 안고 있는데,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님.
근데.. 그.. 님들 그.. 누구야 걔.. 캐스퍼?
캐스퍼라는 유령 혹시 앎?
모르면 꼬마 유령 캐스퍼 라는 영화를 보셈. 두번 보셈.
재밌음. 꿀잼b
갑자기 쓸데없는 소릴 왜 하나 싶겠지만,
꼭 쓸데없는 소리만은 아닐거임. ... 아마도?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유령은
요래요래 꼭 이불을 뒤집어 쓴 것처럼 생겼음.
벽에 걸린 그림을 보니,
유령, 그러니까 죽은 사람이 아기를 안고 있는 듯 보인다는 말임.
그리고 죽은 사람과 아기 라는 두 단어에서
난 토마스의 엄마가 떠올랐음.
뭐, 아직 섣불리 뭔가를 가정하기엔
단서가 부족하지만,
만약 토마스가 아이를 잃었다면..
그래서 그 아이의 죽음이
이 모든 불행한 기억을 불러온 시작점 이라면,
아마 토마스는
가비가 또는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데려가 버렸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음.
확실한 건 아니니
일단 저런 그림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두기로 하고
계속 진행ㄱㄱㄱ
다시 복도
또 너로구나..
내려가는 입구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복도
엄마 방.
침실
너 좀 그만 나오면 안되겠니..
식당
고기가 썩어있음.
1, 2편이랑 거의 같은 패턴임.
.... 그.. 음..아래에 뻘건 건 토마토 스파게티라고 생각하고 지나갑시다.
뭐 특별히 나오는게 음슴.
인형이 가득했던 방이 텅 비어있음.
그냥 쭉쭉 전진.
침실.
너이씨.
다시 내려가는 계단
내려오니
갑자기 양초가 꺼짐.
히익;;
잊고 살던 과거가 한층 더 끔찍한 모습으로
진화해서 나타났음.
이 장면 또한 토마스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일 텐데
우리가 알던 것 들보다 더 흉측하게 왜곡되어 있음.
그리고 다시 암전 후에
노란 스파크가 튐.
참고로 저 효과는 가비 괴물이 나타날 때 나옴.
양초 꺼졌는데 나오는거 반칙이쟈나 기지배야.
그래도 해꼬지는 안함.
힉;;;
다행히 물지는 않음.
아 이런..
아기를 잃은 것 같은데,
이 모습은 토마스의 엄마이자 부인의 모습인 듯 함.
엄마는 가비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유산을 했었음.
그리고 우리는 위에서
# 어른인 토마스의 결혼 후의 일들이
어린 토마스가 겪었던 일들을 거울에 비춘 듯이
비슷하게 흘러갔다 #
이런 추측을 했음.
또,
# 토마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묻어두었던 기억들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
라는 추측도 했었음.
그 "어떤 사건" 이
"아내의 유산" 이거나..
아니면 "자식을 잃은" 일이 있는 것 같음.
음.. 근데 엄마의 경우에는
면포 여인 그림 옆에 얼굴이 뚫린 아기 인형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침실의 그림에서는
아기의 얼굴이 보였으니까,
유산 보다는 "자식을 잃은" 일 쪽이 더 맞는 듯함.
어.. 어느새 서재에 도착해있고,
가비 괴물이 코앞에 와있음.
불길함.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를 않는가...
가비 괴물에게 썰려서 또 쥬금.
자, 님들 여기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겠음.
★
1. 어린 토마스는 연쇄 살인마가
도끼로 한 소녀를 죽이는 것을 목격했지만
너무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음.
2. 여동생 가비가 바로 그 연쇄 살인마에게
살해를 당함.
3. 아빠가 떠남.
4. 어떤 일을 계기로 토마스는
연쇄 살인마를 목격했음을 밝혔고,
그로 인해 범인이 잡혔음.
5. 살인마에게 아이를 잃은 엄마들은
"토마스 네가 우리 아이를 죽인거야!"
라고 입을 모아 비난함.
6. 엄마도 가비의 죽음을
토마스의 탓으로 돌리고 자살함.
7. 토마스는 죄책감에 시달림.
- 괴물 아기 등장 시점.
- 이 때, 토마스는 서재에서 죽어있는 가비를 발견하고 자살했음.
#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결국 정신줄을 놓음 #
8. 정신병원 입원한 토마스.
- 얼굴 무기 괴물 등장 시점.
- 이 때는 병실 안에서 괴물에게 물려 죽음.
# 고통스럽게 반복되는 치료에 못 이겨
결국 과거를 모두 묻음 #
9. 퇴원 후에 토마스는 결혼을 했고,
알콩달콩 했을지 달콤살벌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름 평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자식을 잃었음.
- 가비 괴물 등장 시점.
- 가비 괴물에게는 서재에서 썰려서 죽음.
# 묻어두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 됨. #
★
가비 괴물에게 썰리고 난 후
어우 야...ㅠ
토마토 스파게티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었던 것의 정체임.
잠옷의 무늬로 봐서.. 이건 토마스 빼박 토마스임.
왼 손을 갈아버렸...
어쨌든 이 다음엔 우리 모두가 예상한대로
꿈이쟈나.
깜깜했던 집 안이 환해졌음.
- 과거의 기억들이 돌아옴
걸려있는 그림들도 다 한번쯤은 봤던 거임.
자, 나가봅시다.
되게 익숙한 건 기분 탓이 아님.
돌 맞는 남자 그림도 다시 나오고,
집으로 구름이 몰려오는 그림,
대머리 군인 그림, 면포 쓴 여인 그림,
1, 2편에서 나왔던 그림들이 전부 보임.
그리고 또 뭐가 보임?
그러함.
술병이 첨부터 나옴.
저 술병이 뭐였는지 기억남?
그러함.
토마스가 죄책감을 죽이는 방법 이었음.
그런데 술병이 있는데도
돌 맞는 남자 그림이 해골 그림으로 바뀌지 않았음.
즉, 이제 그런걸로는 죄책감을 죽일 수가 음슴.
이 곳도 익숙한 방임.
그런데 뭔가 미묘하게 다름.
눈치 챔?
침대 아래에 곰돌이 인형이 하나 더 널부러져 있음.
침대 위의 곰돌이가 가비라면,
침대 아래의 곰돌이는
토마스가 떠나보내야 했던 아이 일거임.
캡쳐가 그래서 잘 안보이지만,
어둠 속에서 곰돌이들을 바라보는 병정 인형도 있음.
엄마 인형은 음슴.
그리고 벽에 원래 해골 그림이 있던 자리에
풍경화가 걸려있음.
저 풍경화 뭐였음?
그러함.
# 엄마와 토마스가 둘이 살던 때 #
라고 가정했었음.
해골 그림은 죽음을 나타냈었는데
그 자리에 풍경화가 걸려있다는 건
엄마와 둘이 살던 때에 죽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겠음.
# 그때, 엄마는 실제로 죽었고,
토마스는 정신이 죽었음 #
또 하나 더 있는데 발견함?
지푸라기 그림이 있던 자리에
숲 속 소녀와 살인마 그림이 걸려있음.
그리고 무기를 든 인형이 마치
그 그림으로부터 뒤의 인형을 보호하려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뒤의 인형은 앉아있음.
(지금까지 계속 서있는 인형은 산 것,
앉거나 누워있는 인형은 죽은 것 이라고 가정하고
추측해 왔음)
그리고 총을 든 인형은 앉아있는 인형을
보호하고자 하는 동시에 외면하고 있음.
내 짐작이지만, 여기에서
총을 든 인형은 아빠가 아니라 어른이 된 토마스임.
두 인형과 그림의 모습이 토마스의 소망인 거임.
그 살인마로 부터 가비를 지켜주고 싶고,
가비가 죽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거임.
(가비는 9살 때 죽었지만,
토마스는 성인이 된 가비의 모습을 봄)
혹은
토마스는 자신의 아이를
어떤 사건이나 사고로부터 지켜주고 싶고,
아이를 영영 잃었다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거라고도 볼 수 있겠음.
어느 쪽이든 간에..
토마스 짠내나... 부짱해...
미안해.. 내가 자꾸 널 불쌍한 놈으로 만들어서...
눈물을 머금고 전진
욕실.
음~ 님들 눈치챔~?
그러함.
욕실도 다시 처음의 구조로 돌아옴.
소년 인형과 아기 인형도 예전 그대로임.
익숙한 방, 익숙한 인형들.
얘는 면포 쓴 인형 중에 세번째로 나왔던 애임.
2편에서는 웃는 얼굴로 나왔었는데 지금은 놀란 표정.
낯익은 복도.
탁자 위에 또 술병이 보임.
어.. 너.. 그.. 장롱... 설마..???
안심하셈. 괴물 아기는 나오지 않음.
모두 나처럼 쫄지마셈.
님들은 우선 익숙한 숲 속 소녀와 살인마 그림
그리고 술병이 눈에 들어왔을 거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왼쪽의 그림임.
의자와 허공에 뜬 다리 그림.
내가 저 그림을 보고 떠올린 그걸 님들도 떠올렸을 거임.
토마스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 일수도 있고,
어쩌면 자식을 잃은 시점에서
이미 자살을 시도했던 것 일수도 있음.
문 안쪽은
익숙해서 지겨운 풍경.
나와서 다시 복도를 따라 ㄱㄱ
꺾어 들어가는 길을 돌아가면
다시 복도가 나오고
익숙한 그림과 익숙한 인형.
저기 서있는 인형이 위의 면포 인형임.
멘탈 회복용 그림액자를 5초간 봐주고 계속 ㄱㄱ
다시 내려가는 길.
왼쪽에 아기를 안은 의문의 인물 그림이 있음.
참고로 그 옆에 숲속 소녀 그림도 있음.
이제 내려가는 길이 무스버..
내려오자 마자 또 아기를 안은 의문의 인물 그림.
풍경화 - 엄마랑 둘이 살던 때
돌 맞는 남자 그림.
계속 가다보면
집이 무너져 있음.
이 숲길도 우린 익숙하잖슴?
맞음. 거기임. 묘지 가던 숲길.
하지만 익숙한 길이라고 방심하지 마셈.
가시는 걸음걸음 목을 맨 엄마가 나무에 달려있음....
맘 놓고 있다간 나처럼 바지 갈아입고 와야 함....
동굴이 나옴.
그리고 계단.
내려오니 다시 집 안임.
아까는 멀쩡하던 집안 꼴이 너덜너덜 함.
... 왜죠?
가지 가지마다 엄마가 목을 매달고 있던 숲을 지나왔으니까.
여기는 침대 위, 아래에 곰돌이가 있고,
까마귀 그림,
무기를 든 두 병정이 면포 인형을 향해 서있음.
환하게 웃는 면포 인형.
아까 걔네..
그런데 너덜너덜한 집안과는 다르게 이 인형은 꼴이 멀쩡함.
이 인형은 살해된 소녀의 보호자인데,
장례 복장으로 환하게 웃고 있음.
좀 전에 금이 간 얼굴로 놀란 표정이었던 건
자기 딸의 장례식 이었고,
이 모습은 토마스 엄마의 장례식인 건지도 모름.
혹은
그저 토마스의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것 일수도 있음.
계속 ㄱㄱ
창고인데 여긴 또 인형이 음슴.
다음 방.
엄마 방.
그림은 떨어져 있고, 아기 인형은 음슴.
아직까진 복도에는 인형이 안보임.
지금 토마스의 멘탈이 이만틈 피폐함에도 불구하고
기억의 표면엔 인형이 많이 등장하질 않는다는 것은
아직 모든 것을 기억해 낸 것이 아니란 얘기임.
또, 지금 이곳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결혼 생활에 이르기까지의 기억들이 뒤죽박죽 섞여있음.
익숙한 그림들 사이사이 낯선 그림들이 있고,
전에는 자살한 엄마를 보고 나서 장롱이 나왔는데,
이번엔 장롱을 보고 그 후에 자살한 엄마의 모습을 봤음.
지금 토마스가 아주 오락가락 제대로 하고 있단 말임.
깨진 유리병 파편을 밟고 피를 흘리면서 가는 모습이
병원에서의 모습과 조금 겹쳐 보이기도 하고..
토마스가 진실(엔딩)에 도달하려면
피를 흘리며 아프게 걸어가야 한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썩은 사과, 고기 앞에 커다란 빵이 있는 그림, 아빠 그림
왼쪽 구석에 거미줄에 묶인 남자 인형.
아기 인형, 자살한 남자 그림.
쭉쭉 가면서 계속 아무것도 안나와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너 이자식...
여기서 뜬금없이 쟤가 왜 나오나 싶을거임.
보셈.
시간적으로 현재 토마스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인데,
살인 장면을 목격한 일과
자살한 엄마의 모습을 '기억' 하고 있잖슴?
그러니
#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토마스의 자아를 죽이려는 고통이 형태를 가진 것 #
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지 않음?
그러니까 놀라게 했다고
얼굴 무기 괴물을 너무 욕하지 마셈.
쟤도 본업에 충실하는 것 뿐임.
숲 속 소녀와 살인마 그림이 자주 보임.
또 내려감.
급 살벌한 풍경이 보이더니
급 묘지.
님들 알겠음?
전에는 토마스가 묘지에 가려면
집 문을 열고 나가서
숲을 지나가야 했음.
그런데 지금은 어떰?
집이 무너지고 바로 숲이 있었고,
동굴로 들어와 다시 집이 있고,
그 집은 묘지와 이어져있음.
즉, 정신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말임.
그리고 비석을 보셈.
처음에 가비의 묘비를 발견했던 묘지에서는
거의 다 젊은 나이에 죽었었는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음.
같은 듯 다른 상황.
뭐 생각나는 거 음슴?
위에서 얘기했었는데... 기억남?
# 어린 토마스가 겪은 일이
어른 토마스와 같은 듯 다른 것 #
그리고 토마스의 기억이 그만큼
뒤틀려 있다는 얘기이기도 함.
무브무브
ㅇ미ㅏㅓㅣㅏ저기ㅏㅓ묘ㅣ더ㅗ허!!!!!!!!!!!!!!
하늘에서 떨어졌어.. 떨어졌어.... 쟤가..
난 무섭지 않아ㅠㅠㅠ 무섭지 않다구ㅠㅠㅠㅠㅠㅠ
가는데 계속 뚝뚝 떨어짐..
....?
근데 이상함.
하늘에서 떨어지는 저 여성이 우리는 낯설지 않음.
하지만 가비는 무기로 살해 당했고,
엄마는 목을 매달아 죽었음.
근데 왜 우리에게 익숙한 여자들이
자꾸 낯선 모습으로 나타나는 거셈?
토마스의 정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어린 토마스의 기억과
어른 토마스의 기억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왜곡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물론, 그냥 제작자가
어디 한번 무서워 봐라!!
한 걸수도 있음.
와 문이다ㅠㅠㅠ
야!!!!!!!!!!!! 시간차 ㄴㄴ염!!!!!!!!!!!!!!!!!!!!
으씨.. 놀란 마음 추스리며 무브무브ㅠ
내려가면
다시 집.
그런데 핏자국이 심상치 않음.
한쪽 길은 막혀 있고 그 옆에 아빠 그림이 있음.
기억해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 곳이 아빠와 관련이 있는 걸까.
어쨌든 일단 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안그래도 기분 나쁜 그림 + 인형 콤보에
핏자국 같은 걸 끼얹으니 더 무서움.
면포 인형은 무슨 일인지 다시 놀란 표정이 되었음.
검은 머리 소녀 그림이 계속 나옴.
아... 이제 보니 쟤..
그.. 리본 단 단발 머리 인형인가봄?
욕실에도
엄마 방에도 핏자국이 있음.
그림이 면포 여인에서 썩은 음식으로 바뀜.
엄마가 자살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가 되겠음.
침실.
어? 그런데 인형이 음슴.
욕실에도 , 엄마 방에도, 여기에도.
그 외에 더 볼 건 없으니 다시 복도로...
악!!!!!!!!!!!!!!!!!!!!
씁씁후후...
괜찮음. 별 거 아님. 님들 진정하셈.
그리고
가비 괴물한테 너무 뭐라하지 마셈.
토마스가 지금 과거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잖슴.
그러니 자신(과거의 기억)을 잊은 토마스의 자아를 공격하러
가비 괴물이 나타난 거임.
쟤도 지 할 일을 충실히 하는 것 뿐임 ㅇㅇ.
복도에 걸린 돌 맞는 남자 그림을 보셈.
돌이 아주 큼지막해 졌음.
해골과 술병도 보이고,
그 옆에 처음 보는 그림도 있음.
사람 머리 위에 두건을 씌웠는데...
저거 그.. 뭐야.. 그.. 있잖슴?
외국 영화 보면 교수형 시킬때 저런거 뒤집어 씌우잖슴?
목 매달린 남자 그림 속 그 남자인가봄.
아니면 토마스가 지금
지금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일지도.
내려가는 입구 옆은 길이 또 막혀 있음.
그리고 목 매달린 남자 그림 속의 수도승이
내려가는 입구를 손가락질 하고있음.
계단의 핏자국.
.. 병원에서도 계단 내려갈 때 핏자국 있으면
아래층이 되게 좀 그렇던데 음..
내려오자마자 허공에 뜬 다리 그림이 있음.
뒤에 뒹구는 의자로 봐선...
님들 생각 내 생각 똑같을 테니 넘어가겠음.
갑자기 병원.
깨진 유리병을 밟고 발에서 피를 흘리며 넘어옴.
벽에 피로 손바닥 자국이 찍혀있음.
뭐 익숙한 곳이니 그냥 전진.
앞으로 가다 보니 문이 두개인 방.
일단 위쪽부터ㄱㄱ
는 잘못된 선택.jpeg
저번엔 이 병원에 누가 남의 팔다리를 막 잘라 갖다 놓더니
이번엔 남의 장기를?? 꺼내서??? 갖다둠????
내 연약한 멘탈은 어쩌라고 이런 짓을 하는거야..
왜그러는 건데.. 영문을 모르겠어.
나가서 오른쪽 문으로 도망ㄱㄱ
의자 위 술병을 발견한 순간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괴물 아기가 엄청난 속도로 뛰어옴.
다시 계단.
계단을 짚고 기어 올라간 듯한 손자국들...
그런데 괴물 아기까지 해서 이제
괴물 셋이 모두 나왔음.
순서를 바꿔가면서 나왔으니
그 순서대로 보자면,
엄마가 목을 매고 있는 숲을 지나서
가장 처음에 얼굴 무기 괴물이 나왔고,
엄마 인듯한 여자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묘지를 지나서
가비 괴물이,
병원으로 들어와서 괴물 아기임.
그러니까
숲 속 살인자와 소녀, 자살한 엄마에 대한 것 등
과거의 기억을 가진 자아를 죽이러 고통이 찾아왔고,
엄마의 죽음에 대한 비틀린 기억,
또 과거 피해자들에 대한 기억을
온전히 떠올리지 못하는 자아를 죽이러
과거의 기억이 찾아왔고,
떠오르는 기억에 괴로워하는 자아를 죽이러
죄책감이 찾아온 거임.
이래서 제목이 네버엔딩 나이트메어 인가봄.
묻어버려도
과거의 괴로운 기억은 문득 떠올라버리고,
그러면 죄책감으로 괴로워 죽을 것 같고,
그래서 술로 잊으려지만 역부족,
그래서 다시 미치고, 자해하고,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치료로 잊고,
그렇지만 완전히 잊혀지지 않아 다시 떠오르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다시 미치고.....
진짜 끝나지 않는 악몽이지않슴?
그리고 어쩌면..
병원에서의 가혹행위는 없었을지도 모름.
토마스 자신이
힘줄을 뽑고, 손을 갈아버리고,
발목을 자르고.. 그렇게 자해를 하니까
묶어서 가둬두고 감시한 것 일수도 있겠음.
이제 대충 모든 그림이 나온 것 같지만,
엔딩을 봐야하므로 일단 오른쪽으로ㄱㄱ
히익;;
저기 구석에.. 그.. 어.. 음..
네, 누가 또 남의 장기를 뽑아서 갖다 두셨네여...
여기에도.....
왜그러는 거야...
여기도 있어!!! 악!!!!!
징그러운 것만 실컷 보고 다시 나가서 왼쪽으로
도망도망ㄱㄱㄱㄱㄱㄱㄱㄱㅌㅌㅌㅌㅌㅌㅌ
아 잘 도망왔음.
뭔가 평화로운 방임.
잠시 너덜너덜해진 멘탈을 치유하고..
다음 방으로
좀 전의 방보다 음침하고,
인형들이 늘어났음.
그 전 방보다 더함.
면포 인형..
을 클릭한 건 잘못된 선택이었음.
할로윈 호박 같기도 하고,
해골 같기도 하고...
음.. 다음 방은 상태가 더 심할 것 같쟈나..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쟈나...
남의 장기는 왜 자꾸 뽑아다 두는 거야..ㅠ
인형 수도 더 늘어났고,
가비인듯 엄마같은 인형은 두개나 있음.
소문내는 인형들,
총 맞은 것 같은 인형들도..
다음으로 ㄱㄱ
하려는데??
....???
가비.. 가비인가봄.. 가비인가..?
엄마에요..?;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뭘 먹는 거야 지금.........
으아!!! 난 무섭지 않다!!!!!!!!!!!!!!!!!!!!!!!!!!!!!!!!!!!!!!!!!!!!!!!
토마스는 아기를 잃은 것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나봄...
가비나 엄마가 부인의 배를 가르고
아기를 뜯어먹었다고 생각하나봄.
얘 진짜 미쳤나봄.
그래서 이 그림이 있었던 거임.
죽은 사람이 자기 아기를 데려 갔다고..
어쨌든 조용히 식사하시게 두고 도망ㄱㄱ
와.. 되게 가기 싫게 생겼...
튀어나와 있는 건, 인형의 손들.
가다가 혹시나가 역시나 추락 - 수박 꿈!!!
힉;;;
아니 왜 저기에 그게.....;;;
일단 생명줄인 촛불부터 들고 여기서 얼른 도망ㄱㄱ
핏자국을 보니까
피 묻은 손으로 벽을 짚고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어둠 속으로 질질 끌려들어가는 장면이 그려짐.
이런게 자꾸 왜 리얼하게 상상되는 거야........
... 뼈?
울엄마 모셔와야겠다요..
누군가의 장기자랑.
그리고
이 방은 창고 인데,
엄마 방에 있던 마네킹이 와있고
원래는 목이 잘려 있었는데
잘린 목 위에..
죄송한데
화를 내던지
피눈물을 흘리던지
웃던지
중에 하나만 해줄래요..?
님들 아직 기억하고 있겠지만
여긴 토마스의 정신세계임.
얘가 이제 완전 맛이 갔음.
얼른 다음방으로 무브무브
아까 그 포켓볼 테이블, 박제, 엽총이 있던 곳.
아무것도 없으니까 다시 복도로 나와서 꺾어 들어가면
잘못된 선택2.jpeg
이 모습은 목을 맨 엄마와 강려크한 싱크로율을 보이는데,
토마스의 머리 속에서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
이렇게 저렇게 계속 변질되나 봄.
장기 자랑좀 그만해줄래..?
아, 여기 거꾸로 매달린 여자는 토마스의 부인 같음.
그러니까.. 토마스의 시점에서 본 아내의 모습임.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면,
그.. 저기, 님들 그거 앎?
타로 카드 중에 The Hanged Man 이라는 카드가 있음.
에.. 이렇게 생긴 카드이고
삶에서의 정지상태, 희생, 시련의 시기, 괴로운 체험으로 교훈을 얻는다
등의 의미가 있음.
즉, 토마스의 시각에서 보자면
그들 부부가 아이를 잃은 것은
가비 혹은 엄마의 망령이 한 짓이니까,
가비와 엄마에게
아내가 희생당했다, 잡아 먹혔다,
이렇게 보인다는 말임.
이렇게 생각하면 아까 위에서 본
그.. 여성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는데
혼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여성의 그림도
이해가 확 되지 않슴?
아.. 안되면 제가 죄송해여....
또 내려가는 길. 거의 끝일 듯.
끝이여야 함. 내 멘탈은 이제 조각났으니까...
내려가는데 시점이 멀어..
....?
토마스는 알 수 없는 장소에 도착한 후,
태아처럼 웅크리고 흐느낌... 여긴...
토마스의 모습을 보면 아기집 인 것 같음.
이 후의 레파토리는 님들이 생각하는 그거 맞음.
ㅇㅇ 그러함. 앗 수박 꿈~!
그리고 드디어 첫번째 엔딩.
토마스의 방인것 같은데, 가족 사진이 걸려있음.
토마스와, 아내와, 딸.
가비와 똑닮은 딸이 있었음.
그리고 편지가 있음.
사랑하는 토마스에게,
난 당신을 떠나요.
미안해요 - 당신에게 말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지만, 더이상 함께 있을 수는 없어요.
우리의 딸을 잃고 나 역시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는 나아가려 하고 있어요.
당신의 삶은 끝난게 아니에요, 그런데 당신은 왜 살아가려 하지 않죠?
나는 당신이 이 비극을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
이제 작별할 시간이군요.
사랑하는 가브리엘이.
이렇게 끝남.
이 엔딩으로 우리는 한가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음.
토마스에게 찾아온 불행의 시작은
가비의 죽음 일지도 모르지만,
이 길고 긴 악몽의 시작은
그의 딸의 죽음이었다는 것.
게임이 처음 시작했을 때의 장면을 떠올려보셈.
한 소녀가 죽는 것으로 시작되잖슴?
그 초면에 각혈하던 소녀는
토마스의 여동생 가비가 아니라
딸이었던 거임.
음.. 이 엔딩을 가지고
내 나름대로 얘기를 만들어 보자면
★
토마스는 아내 가브리엘과
아내를 쏙 빼닮은 딸아이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음.
그런데 소중한 딸이
9살 때 살해를 당함.
천식이 있어 오래 달리거나
빨리 뛸 수 없던 토마스는
딸아이를 찔러가는 칼을 보면서도
막을 수가 없었음.
자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너무 커서,
딸이 그렇게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겨워서,
그래서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버틸수가 없어서,
토마스는 매일 술을 드링킹하며 지냄.
여지없이 술에 취해 곯아 떨어진 어느 날,
그 날도 토마스는 꿈 속에서 딸이 칼에 찔려
피를 토하며 죽는 모습을 봐야 했는데,
그 순간, 딸의 죽음 위로 겹쳐지는
다른 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음.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여동생 이었음.
그리고 그 꿈 속에서
그는 분명 여동생의 묘비를 발견했다고
생각 했는데,
거기에 써있는 이름은
희한하게도 아내 가브리엘의 것이었고,
태어나고 죽은 날은 딸의 것이었음.
여동생의 죽음 이후에 있었던 과거의 일들이
꿈을 통해 반복적으로 떠오르자,
토마스는 아내 가브리엘을 보고
왜 내가 동생과 같이 침대에 있느냐고
혼란스러워 하는 등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여동생 가비가,
자살한 엄마가
아내의 배를 찢고 아이를 잡아먹었다는 둥
헛소리를 늘어놓음.
아이를 잃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시 어떻게든 맘을 추스리고
살아보려던 가브리엘은
현실을 도피하려고만 하는 토마스에게
편지만을 남기고 떠나감.
(가브리엘은 토마스의 가족사를 모르고,
여동생의 이름도 가브리엘 이라고 하자
토마스가 망상 속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라고 생각했음.)
견딜 수 없이 괴로워진 토마스는
예전에 병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몸에 고통을 주는 것으로
모든 기억들을 - 아내가 떠났고,
딸이 죽었다는 것 조차 - 잊으려 했음.
처음엔 깨진 술병으로 팔을 긋는 것만으로도
모두 잊을 수 있었음.
그러나 다시
딸이 살해당하는 꿈을 꾸고,
여동생의 죽음이 겹쳐져 떠오르고,
자살한 엄마와 마주치고,
결국에는 아내가 떠나갔고,
딸이 죽었다는 것까지 모조리 기억해 내고야 맘.
잊기 위해서 그 다음엔
맨발로 유리 파편 위를 걸었고,
그 다음엔 팔의 힘줄을 뽑았고,
발목을 자르고, 손을 갈아내기 까지 했지만
모든 기억들은 결코 토마스를 놓아주지 않는,
영원히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악몽임.
★
△▼△▼△▼△▼△▼△▼△▼△▼△▼△▼△▼△▼△▼△▼△▼△▼△▼△▼△▼△▼△▼△▼△▼△▼△▼△▼△▼△▼
와 길다... 기네요.. 길어요..
아직 엔딩 두개나 더 남았는데 내 종이짝 같은 멘탈 어떡하죠...
음..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물으신다면!
피폐해진 멘탈 회복을 위해 육회방을 기웃거리느라...
뻥치지 말라구여?
네.. 그냥.. 간만에 육회방 지박령으로 돌아가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여..
(석고대죄)
늦은만큼 갱장히 길고 빵빵하게 챙겨들고 왔으니 봐주세여...
입술로 떼찌떼찌 맞으려고 일부러 늦게 온건 아니니까
입술도 넣어둬넣어둬...
그럼 조만간 두번째 엔딩 가지고 찾아 오께요~
+) 이미 앞서 밝혔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이게 100퍼 맞아! 내 말이 맞아! 내 말만 맞아!!!!
이런거 아니에여!!
보이는 떡밥을 가지고 어떻게 상상하시든 자유!
그러니 녀러분들도 여러가지로 스토리를 떠올리고 만들어 보쎄여~!
그럼 저는 진짜 이만!
첫댓글 아니 가비 귀신 대체..
ㅠㅠㅠㅠ워ㅠㅠㅠㅠㅠㅠ
우오해석대박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