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고 - 서울대 진학률 5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진학률은 3위를 차지...1991
★ 영일고 - 서울대 진학률 5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진학률은 3위를 차지!
-1991. 1. 30(수) 동아일보-
★ 8학군 허실(중) : 非8학군에 신흥 명문 많다
▷ 능력별 수업으로 기초실력 다져
▷ 교사-학생합심 열악한 환경 극복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입진학률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지적은 당연한 얘기다.
고교교육은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지 결코 대학 진학을 위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특히 비8학군 고교들은
입시철만 끝나면 8학군의 위세에 눌려 주눅이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서울시교위가 조사한 고입 연합고사
고득점 학생의 대학진학률 결과는 비8학군 지역에도 신흥 명문고교가
많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 든 많은 고교들은 『그런 학교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학교들이었다.
이 때문에 교육 관계자들은 이들 학교의 부상이 학생들의 심리적 열등감과
빈약한 자원, 학부모의 불신을 극복하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진학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5학군의 H고교가 그 대표적인 예.
H고는 주로 중구 만리 봉래 중림동, 마포구 아현동등 결코 생활수준이
높다고 할수 없는 지역에서 학생들을 받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는 고입 연합고사 성적 180점 이상의 학생 137명을 받아
이 중 40명(29.2%)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진학시켰다.
더욱 특기할만한 것은 연합고사 성적 180점 이하의 학생중에서
이보다 더 많은 42명의 학생이 이들 3개 명문대에 진학했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다른 학교들이 귀찮다고 해서 실시하지 않은
능력별 이동수업을 3학년에 한해 실시함으로써 성공을 거뒀다.
서울대진학률 2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진학률 4위인 6학군의
C고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봤자 학교보다 교육여건이 좋을 리 없는 학생들을
위해 이 학교는 모든 공부를 학교에서 끝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7학군의 Y고교는 서울대 진학률 5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진학률은 3위를 차지한 내실있는 학교.
이 학교는 해마다 인접학군인 9학군(동작 관악구 전역 및 서초구일부)의
정원초과로 집근처의 학교를 두고 이 학교로 밀려나 배정되는
영등포구 신길 대림동 학부모들로부터 애꿎은 원성을 들어왔다.
그러나 입학한지 두달 정도만 지나면 교사들의 열의있는 지도를 본
학부모들이 오히려 이 학교에 배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지만 열심히 공부한 선배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사례를 학교 전통으로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고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3학군의 K고교는 비록 예전만큼 많은 수의 우수학생을 받고 있진 않지만
계속 학부모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자는 결의로 진학지도에 임함으로써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진학률 8위를 차지했다.
이들 외에도 많은 고교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적어도 입시에 있어서만큼은
명문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번조사는 열악하다고 하는 교육환경이나 조건이
오히려 교사나 학생들의 분발을 촉진해 예기치 않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입증해 준 셈이다.
88년 연합고사성적 191-200점 학생의
서울 연세 고려대 학군별 합격률 순위
남녀 | 학군 | 191-195점 | 196-200점
|
배정인원 | 합격인원 | 비율(%) | 순위 | 배정인원 | 합격인원 | 비율(%) | 순위
|
남자
| 1 | 373 | 81 | 21.7 | 6 | 57 | 26 | 45.6 | 4
|
2 | 196 | 37 | 18.9 | 7 | 30 | 12 | 40.0 | 6
|
3 | 151 | 24 | 15.9 | 9 | 21 | 7 | 33.3 | 9
|
4 | 144 | 35 | 24.3 | 5 | 24 | 10 | 41.7 | 5
|
5 | 170 | 46 | 27.1 | 3 | 25 | 15 | 60.0 | 1
|
6 | 315 | 92 | 29.2 | 1 | 65 | 32 | 49.2 | 3
|
7 | 503 | 137 | 27.2 | 2 | 113 | 57 | 50.4 | 2
|
8 | 1,256 | 331 | 26.4 | 4 | 323 | 125 | 38.7 | 7
|
9 | 528 | 99 | 18.8 | 8 | 85 | 32 | 37.6 | 8
|
여자
| 1 | 159 | 20 | 12.6 | 6 | 18 | 4 | 22.2 | 7
|
2 | 114 | 13 | 11.4 | 8 | 13 | 2 | 15.4 | 8
|
3 | 105 | 25 | 23.8 | 1 | 21 | 9 | 42.9 | 1
|
4 | 129 | 10 | 7.8 | 9 | 20 | 3 | 15.0 | 9
|
5 | 139 | 17 | 12.2 | 7 | 32 | 10 | 31.3 | 5
|
6 | 187 | 29 | 15.5 | 2 | 42 | 15 | 35.7 | 4
|
7 | 283 | 39 | 13.8 | 5 | 37 | 15 | 40.5 | 2
|
8 | 637 | 97 | 15.2 | 3 | 114 | 42 | 36.8 | 3
|
9 | 329 | 49 | 14.9 | 4 | 61 | 18 | 29.5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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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월 30일 수요일 동아일보-
-a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