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대상 토론프로그램인 STV ‘오픈스튜디오’의 손범규 아나운서(36)가 차분한 목소리와 유연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윤지영아나운서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3일부터 진행을 맡은 손 아나운서는 188㎝가 넘는 헌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주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오픈스튜디오’는 토론 문화에 익숙지 않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 주부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는 ‘웰빙 다이어트’ ‘건강 열풍’ ‘디지털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을 내용으로,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방송이 끝나면 주부 방청객들과 일일이 인사하는 손 아나운서는 ‘오픈스튜디오’ 진행 이후 식당에 가면 아줌마 팬들의 달라진 관심을 실감한다.
사실 그는 처음부터 주목받는 아나운서는 아니었다. 지난 95년 입사 이후 줄곧 묵묵히 일해왔고 단독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처음에 프로그램을 단독으로 맡으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기회가 늦게 온 편이지만 신뢰감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현재 그는 아나운서, 교수, 학생이라는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홍익대 불문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인하대 언론교양학부에서는 강의를 한다. 24시간 어느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아나운서 특유의 저음이 아니고 비음이 섞인 목소리 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98년 ‘리얼코리아’로 SBS 진행상을 받았다. 또 2004아테네올림픽에 평사원으로는 유일하게 중계를 하러 그리스 아테네로 갈 정도로 스포츠 중계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등 그는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손범규
출생일 : 1968년 12월 7일
직업 : 아나운서
학력 :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방송 영상과정 재학중
데뷔 : 1995
수상 : 2000년 1월 3일 "프로그램 진행상" - 밀레니엄 탐험 리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