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는 주한미군이 가장 먼저 시작

[양승천]

촛불집회는 주한미군이 가장 먼저 시작하였다

  2002년 6월 13일 아침 10시 지뢰제거용 장갑차에 의한 윤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지 지방도로는 북한 인민군의 남침시 인민군 기갑 사단의 수도권 진입로이므로 미2사단 44공병대(캠프하우즈)가 수도권 방위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지역이었다.  지방선거일이라 임시 공휴일이었던 그 날 친구 생일 파티에 가다가 화를 당한 두 여중생 이름은 심미선과 신효순이며 당시 나이 14세로 조양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언덕과 밭을 배경으로 평상시 평화로워 보이는 이 도로는 교통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었다. 고갯길을 돌자마자 언덕이 나타나며 좁은 양방향 단선 차로에 갓길이 없고, 사람이 차도로 다녀야 하며, 유사시 피할 공간이 없다. 찻길 바로 옆이 경사져서 비킬 틈도 없는 그런 열악한 도로이다.  그런데 바로 이 도로가 한국전쟁 때처럼 전쟁 발발시 북한 인민군 장갑차들이 서울을 향하여 쳐들어 올 때 달릴 수 있는 도로였으므로 일년에 한 차례씩 방어훈련이 필요했다.

  사실, 장갑차 훈련 사전 예고가 있는 날에는 민간인이 이용할 수 없는 도로였으나 장갑차들의 행진에도 아랑곳 없이 두 여중생은 귀에 이어링을 끼고 손으로 귀를 막은채 걷고 있었다고 한다.  등 뒤편 굽어진 언덕길을 넘어오는 장갑차 운전병에게는 길가의 두 여중생이 보이지 않았으며, 귀를 막은 두 여중생에게는 장갑차 달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영국의 다이애너 황태자비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로상에서 비운의 변을 당하였듯이 두 여중생은 그곳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마크 워커 병장은 한국군에 없는 지뢰제거용 장갑차 운전병이었으며, 오전 10시 20분에 도로폭이 3m 40Cm인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지 지방도로를 폭이 3m 67Cm로 더 넓은 장갑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굽이치는 도로 맞은편에서 갑자기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한 그는 그의 장갑차가 도로폭보다 넓기에 그의 장갑차를 우측 갓길로 비켜 주어야 했다. 그리고 장갑차 운전병은 우측을 볼 수 없었기에 우측에 있던 두 여학생을 치고 말았다. 우측을 끼고 도는 언덕이 전방 시야를 제한하였으며 우회 도로 지점에서 관제병이 그 여중생들을 뒤늦게 발견하고 당황하여 아무리 외쳐도 무전기가 작동되지 않았다.  (사실은 한국군 장갑차 훈련 중에 이런 류의 안전사고는 비일비재하다.)

   사고 직후 미2사단 44공병대는 즉시 훈련을 중지하고 장례 절차와 보상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가 즉각적으로 두 여학생에게 조의를 표하러 왔으며, 한미사령관, 미2사단장 등이 근조화환들을 보내 왔으며, 미군 장성들이 달려와 효순이와 미선이 영정 앞에 무릎끓고 조의를 표하였다.  미8군은 별도의 위로금 외에 8억원의 보상을 유가족에게 약속하였으나, 여중생 범대위라는 좌익단체가 끼어들어 보상금 지급이 늦어졌다 (당시 효순이와 미선이 부모는 좌익단체들이 도와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으나, 두 여중생을 이용한 반미시위는 보상절차를 복잡하게 하여 보상액 계산이 한국정부 손으로 넘어갔고, 한국식 계산으로는 한 명당 2억원이었기에, 결국 효순이와 미선이 부모는 미8군이 본래 정했던 액수의 절반만 수령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고 직후 미군 장성들이 달려와 효순이와 미선이 영정 앞에 무릎끓고 조의를 표한지 사흘째 되는 날 효순이와 미선이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다시 사흘 째 되는 날이었던 6월 18일 44공병대 전장병도 효순이와 미선이 추모 촛불집회를 열면서 성금을 모았다.  정확히 말하면 훈련중 사고가 발생한 부대였던 44공병대 장병들은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기 위해 손에손에 촛불을 들었던 것이니 촛불추모식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효순이와 미선이 촛불 추모식은 주한미군 장병들이 가장 먼저 시작하였으며, 촛불 추모식 때 전장병이 성금을 내 모금된 5만불을 위로비 및 추모비 건립 성금으로 전달하였던 것이다.


  
  이렇듯 오늘날 좌익이 반미에 이용하는 "효순이와 미선이 추모비"는 미2사단 44공병대가  효순이와 미선이 촛불 추모식을 열던 날 거둔 성금으로 마련된 것이었다.  그들은 경건하게 촛불 추모식을 거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그들의 마음을 성금의 정성으로도 표현하였던 것이다.  그 부대 장병들은 김대중처럼 한일월드컵 보기는커녕, 하루 4시간만 자고 강훈련받고 있던 때에도 효순이와 미선이를 위해 촛불을 들 틈을 내었던 것이니 실로 그 정성이 고맙지 아니한가.  

  
2002년 6월 13일 오전 10시 사고 당시 인민군 기갑부대의 수도권 진입로 방어 훈련 작전
중이었던 미2사단 44공병대 장병들이 6월 18일 오후 8시에 고 심미선, 신효순 양을 위해 촛불추모행사를 하며 성금을 모으고 있다.

  그로부터 4달 열흘이 지난 11월 하순 노무현의 선거운동원 김기보가 촛불 추모식을 제안하고 나섰는데, 당시 민주당 당원이자 오마이뉴스 기자였던 그는 앙마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모이자"는 내용의 글들을 다음 오마이뉴스에 "네티즌 앙마의 호소"라며 광화문 촛불집회를 제안하고 선전하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실었다.  그의 이런 자작극으로 "네티즌 앙마"는 네티즌의 영웅이 되었고, 네티즌 앙마의 글을 보도한 김기보는 유명 기자가 되었으며, 오마이뉴스도 반미촛불시위를 선동하며 급성장하였다.

  
  네티즌 앙마의 글을 연이어 기사로 내보내어 유명해진 김기보 기자가 인기를 누리며 반미촛불시위를 선동하는 모습

   미2사단 장병들이 맨처음 효순이와 미선이 추모 촛불집회를 열었을 때는 한미간의 우호의 뜻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노무현의 선거운동원 김기보는 그 의미를 변질시켜 효순이와 미선이 추모 촛불집회가 반미촛불시위가 되게 하였다.
광우병 괴담 촛불폭동을 선동할 목적으로 오늘날 MBC PD 수첩이 조작, 왜곡한 프로그램도 그 거짓이 탄로날 때가 있듯이 잉마 김기보의 자작극도 그해 성탄절 무렵 들통났으나, 이미 노무현이 반미촛불시위의 덕을 톡톡히 보아 대통령에 당선된지 일주일 지난 후였다.

   그후에도 좌익은 효순이와 미선이의 이름을 반미시위 선동에 이용하였다.  아래의 사진을 보라.  십대의 소녀들이 효순이와 미선이 사진 위에 "주한미군기지 몰아내자" 구호를 내걸고 있다.  정말로 그것이 효순이와 미선이 뜻인가?  

  

   본래 효순이와 미선이의 윤화사고 책임을 질 인물은 김대중이다.  전방의 미군장갑차 훈련장에서 일년에 한두차례씩 훈련이 있을 때는 한국정부가 그 지역 주민에게 사전 예고를 해주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김대중부터 한일월드컵 구경에 도취해 있느라, 김대중 정부가 사전 예고를 깜박 잊고 있었고, 아무도 두 여중생이 그날 미군장갑차 전용훈련장을 지름길로 이용하는 것을 만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불상사였다.

   효순이와 미선이의 윤화사고의 일차적인 책임은 한일월드컵 구경에 도취하여 그 지역주민에게 사전예고해 주는 행정 업무를 망각한 김대중 정부에 있었지만, 작년 4월 조승희라는 한인이 32명을 총으로 쏘아 죽였을 때 전혀 미국인들에게 행정적 책임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조승희 추모석에 "너를 돕지 못해 미안하다", "너를 향한 사람들의 분노가 용서로 변하길 기도한다"는 등의 애도 편지가 잇달아 놓였다.  한국 좌익 사고방식이라면 "Korea Town 몰아내자" 구호가 있었을 것인데, 그들은 전혀 그러하지 않았다.

  

   이처럼 주한미군 장병들이 처음 시작하고 한국 좌익이 흉내내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된지 어언 6년이 지난 이제는 촛불이 더 이상 추모의 상징이 아니라, 폭력과 폭동의 상징처럼 변질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좌익은 나라를 김정일에게 양도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 촛불집회에 "촛불문화제"라는 명칭을 달았다.  그들이 "촛불문화제"라는 명칭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래 문건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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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이명박 촛불문화제에 참석한다.
* 일상 대중사업으로 ‘광우병 쇠고기 협상 무효, 한미FTA 비준 반대, 비핵개방3000 폐기, 10.4 선언 이행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 기층 단위 간담회를 통해 6.15 민족통일대축전의 의의를 해설하고 참가단을 모집한다. 해당 단위 실정에 따라 1004 대회로 조직할 수도 있고, 6.15 민족통일대축전만 조직할 수도 있다.
* 지역 거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한다. 중대, 소대별로 지역 거점을 설정하고 자기 지역에서 유인물 배포 등 꾸준히 선전활동을 진행한다. 이 성과는 6.15 지역 통일축전으로 나타나게 한다.
* 인터넷 거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한다. 이를 위해 전 실천단원들이 1인 1블로그 운동을 하며 중대별로 주요 포털 게시판 등을 인터넷 거점으로 설정하고 집중 활동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지침과 방식은 추후 제출.
* 전국 동시행동전을 통해 전국적인 여론을 형성한다. 전국 동시행동전은 지역 실정을 고려하여 추후 결정하며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5월 10일 : 가장행렬
- 5월 13~16일 : 집중 유인물 배포
- 6월 7~8일 : 가장행렬
- 6월 9~12일 : 집중 유인물 배포

ㄹ. 일정별 목표
* 6.15 실천단 조직화 목표 : 5월 18일까지 300명, 5월 31일까지 615명
* 대중투쟁 조직화 목표 : 6월 14일 1004명
* 유인물 배포 목표 : 매주 10,000부
* 서명운동 목표 : 매주 1,000명

② 반미반이명박 운동본부

ㄱ. 명칭
* 공식 : <한미예속동맹 폐기, 미군없는 평화협정 체결, 6.15·10.4선언 이행을 위한 반미반이명박 운동본부>
* 약칭 : <반미반이명박 운동본부>

ㄹ. 일정
* 5월 18일에 결성한다.

⑶ 대중투쟁과 사업

반이명박 촛불문화제를 통해 대중들의 투쟁에 서서히 불을 붙이다 5.18을 계기로 전체 진보진영이 집중하는 광주에서 반미반이명박 투쟁의 포문을 열고 이를 통해 대중투쟁을 분출시켜 5.31에는 전체 대학생들이 서울에 결집하는 계기를 살려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개최, 서울을 비롯 각지에서 반이명박 투쟁을 폭발시켜 이명박 정부를 쓸어버리고 이 흐름으로 6.15에 민족통일대축전을 성사시킨다.

① 핵심 사업

ㄱ. 반이명박 촛불문화제

ㄴ. 광우병 쇠고기 협상 무효, 한미FTA 비준 반대, 비핵개방3000 폐기, 10.4 선언 이행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② 주요 투쟁

ㄱ. 5.18 광주항쟁 28주년
- ‘반미 반이명박 / 남북공동선언 이행 결의대회(가칭)’ (5월 17일)
* 6.15 실천단의 첫 전체 집중 투쟁으로 반미, 반이명박의 내용과 함께 6.15, 10.4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3자 조직이 결의대회를 진행하여 투쟁 방향을 제시한다.
* 타 단체 일정 등과 협의를 통하여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할 수 있음.
- ‘반미반이명박 운동본부 결성식’ (5월 18일)
* 6.15 실천단의 정식 지도부를 구축하며 실천단 1차 조직화 목표인 300명을 총화하는 자리
- ‘5.18 전야제’, ‘5.18 기념식’
* 이명박 정부 집권 후 첫 최대 규모 진보진영의 대중투쟁이므로 적극 결합한다.

ㄴ. 5.31 범국민 촛불문화제
- 의의 : 5.18때 광주에서 불을 붙인 반이명박 투쟁의 흐름을 이어 6.15를 앞두고 서울에서 반이명박 투쟁의 포문을 여는 자리. 전체 대학생이 서울에 집중하는 계기를 살려 대규모로 진행한다.
- 내용 : 전체 민중들의 요구를 모두 모아 반정부투쟁 성격으로 진행한다.

(
cafe.daum.net/issue21/3Fdk/2812)

   주한미군 장병들은 효순이와 미선이를 위한 촛불추모식을 거행하던 날 작은 부대에서 5만불의 성금을 모금하였으며,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위로금(보상금 외에 추가로)을 모금하였다.  그들이 효순이와 미선이를 위하여 촛불을 들었을 때는 거기에는 마음과 정성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지금 "촛불문화제"라는 가면을 쓴 촛불폭동을 위해 소요되는 막대한 양의 초값과 술값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  더욱이, 위 문건에서 "중대, 소대별" 등의 군사용어들은 촛불문화제 주동세력이 군대조직으로 편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중대, 소대별로 지역 거점을 설정하고 자기 지역에서 유인물 배포 등 꾸준히 선전활동을 진행한다. 이 성과는 6.15 지역 통일축전으로 나타나게 한다."

   작금의 촛불문화제의 본질은 제2의 광주사태요, 살벌한 전투적 행동이다:  "5.18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화염병과 쇠파이푸, 돌을 다시 집어던저라.  이명박 하야를 외치며 청와대로 달려가자" (

 

cafe.daum.net/issue21/3Fdk/2785).  쇠파이푸와 돌을 던지는 것이 문화제인가?  아니다.  "화염병과 쇠파이푸, 돌을 다시 집어던저라"는 구호는 광주사태와 같은 유혈폭동을 다시 일으키라는 지령이다.  그것은 "촛불문화제"를 시위대를 모으고 군대식으로 동원하라는, 즉 제2의 518시민군을 동원하라는 지령이다.  이렇듯, 작금 좌익은 "촛불문화제"라는 가면을 쓰고 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켜 연방제 적화통일의 환경을 마련하려는 음모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이 지금 적의 공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