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힘없이 걷는 발걸음 소리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지는 오래구나.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 누가 건네준 짐도 아니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
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마다할 수도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멜 수밖에
용기를 잃은 것도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밖에….
아버지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약해서도 울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 하늘만 알고 아버지만 아는…..........!!!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 또한 우리 중행방 어버이들의 화이팅을 응원합니다 (Sticker)
첫댓글 그렇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쉽게 되는게 아닙디다
밤 입니다
용감하신.. 그리고 자상하신 아버지로 느껴지실 방장님
오늘도그리고 매 순간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십시요..
때론 아버지란 슬플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남자는 몰라도 .. 아버지는 고독하고 슬플때가 더 많아요..
특히 중년에 접어들면 더 심하지요..
울수도 없는 슬픔이 말입니다
정말로
아버지의 찐한 눈물이네요.
그눈물이 흐르고 흘ㄹ러서
냇가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어
그나마
바다가 잔잔한것
같네요.
감사 합니다.
아버지는 정말 울어도 눈물이 안보이는게 맞는거 같애요..
구구절절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오월은 어버이날이지요..
화이팅 합시다..
모든 아버지들은 공감 갈 글이라서 감히 퍼 온 글인데..
많은 중행방 아버지들은 자기 표현에 적극적이면 좋은텐데 싶으네요..
마음속 깊이에만 넣어두는것 보단 서로 응원하는 게 더 좋을듯요
좋은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서비아우님의 무궁한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