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아담한 통나무집 카페에 앉아 유리창에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누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다. 커피잔을 들고 마주
앉아서...프림처럼 부드런 표정으로... 통기타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흘러간 노래에 추억도 더듬으며...
장마비가 내릴 때면
--詩/용혜원--
어둠 속에서 장마비가 세차게 쏟아져 내릴때면
그 빗속을 헤치며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어집니다.
세상이 다 젖어버렸는데 내 마음은 너무나 메말라 나를
적셔줄 사람을 찾고 싶어집니다.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세월의 한 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있는 나는 갈증이 더
심해집니다.
온 세상이 젖을 대로 다 젖고
흘러내릴 대로 다 흘러내리는데 왜 하늘은 사랑을 쏟아내려 주지않고 비만 쏟아내려 주는 것일까요..
장마비가
내릴 때면 외로움이 더 가득해져옵니다.
쏟아져 내리는 세찬 빗소리보다 아주 작은 목소리일지라도 그대와
속삭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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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군가 붙여준 그의 이름이, 아마도.... “죽일 놈의 고독” 이었던가...!! 비가 오면 더해져 오는 그 낯설지 않은 그리움의 유혹!! 님이 올린 시처럼 그렇게 충분히 그리운 그 누군가도 만나주면서 살아가는 느낌이 어쩜 가끔 메마르게 느껴지는 일상의 깊음과 넓음을 더해주는 활력소가 아닐까요!! 내리는 비..좋은 시 그림으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vain님 언젠가 만나뵙겠지요....산행길에서.......
우리는 내가 어디에 있든지 어느 위치에 앉아있던지 인생 자체가 고독하고 외롭워서 무엇인가 아니 날 위로해 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이지요
그렇지요. 그것이 인생살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