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포성 자궁 내막 증생 - 자궁축농증
(cystic endometrial hyperplasia - pyometra)
자궁축농증이란, 암캐나 암고양이에 있어서 프로게스테론 매개성의 자궁의 질병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여성 호르몬으로서 임신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모든 정상적인 암캐들은 발정후기동안, 즉 발정기가 끝난 이후 45~75일 사이에 엄청난 양의 프로게스테론 농축이 자연스레 일어나게 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하지 않은 자궁에 세균감염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이런 세균들은 질 속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세균이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내로 들어가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대장균(E. coli)이라 불리는 세균은 암캐나 암고양이에게 자궁축농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50%). 자궁축농증의 발병률은 고양이보다 개가 더 높은데, 그것은 개가 고양이보다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에의 노출이 잦기 때문입니다. 자궁축농증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개에게 처방되는 에스트로겐과 관계가 깊습니다. 그러므로 에스트로겐은 원하지 않은 교미를 한 개에게 쓰는 치료약으로 부적절합니다. 고양이에게도 프로게스테론의 투여는 자궁축농증을 촉진합니다. 프로게스테론 화합물은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에게 항 염증성 혹은 행동 수정용 약물로 쓰지 말아야 합니다.
자궁축농증은 질 분비물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궁의 경부가 열려있는 지(개방형 자궁축농증) 또는 닫혀있는 지(폐쇄형 자궁축농증)를 의미합니다. 폐쇄형 자궁축농증이 훨씬 더 위험한데, 그 이유는 보호자가 그 위험성을 알아내기 전에 개가 아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개방형 자궁축농증을 가진 개의 경우에는 일찍 발견이 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개방형 경부의 경우 확연하고, 악취가 나며, 고름 색깔의 질 분비물이 개가 심하게 아프기 전에 미리 보이기 때문입니다. 폐쇄형 자궁축농증을 가진 개는 자궁 파열로 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는데, 이것은 마치 사람이 맹장이 파열되었을 때처럼 매우 위독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질 분비물에 덧붙여서, 자궁축농증의 전형적인 임상증상으로서는 식욕부진, 발열, 무기력증, 체중 감소, 푸석한 털, 구토 및 설사와 과도한 갈증과 배뇨를 보입니다. 혈액과 요 검사는 이 감염을 알아내는데 도움을 주고, 이 심각한 질병에 의해 다른 장기로의 피해가 있는지 유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복부의 방사선 사진과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도 진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자궁축농증은 자궁각의 한 부분은 임신한 채로, 다른 자궁각에서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고 비용이 저렴하며 가장 믿을 만하며, 빠르고 쉬운 자궁축농증에 대한 치료는 보호자의 개나 고양이를 정맥 내 수액 요법과 항생제 투여를 통한 안정화를 시킨 후, 난소자궁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의 반려동물이 6살보다 어리거나 교배를 시킬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면, 이 난소자궁절제술이 가장 최선의 치료는 아닐 지도 모릅니다. 개방형 자궁축농증의 의학적 치료는 프로스타글란딘 F2α(PGF2α)을 사용하고 적절한 항생제의 투여가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생제만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절대 자궁축농증을 완전하게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PGF2α 는 자궁 내부의 물질을 비우는 역할을 하고 혈액의 프로게스테론의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혹시나 자궁 내에 태아가 있는지 여부를 초음파상으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임신 중에 이 약물을 쓴다면 낙태에 대한 위험성이 크고 치료도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동물들은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하며, 그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동물 역시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단, PGF2α 치료는 극도로 아픈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이 치료가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음을 알아야하고 최후의 방법은 난소자궁절제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암캐와 암고양이는 PGF2α 치료를 하는 동안, 정확한 약물의 양으로 주사를 놓기 위한 목적과 정맥 내 수액 요법이나 항생제 투여, 그리고 치료의 반응과 부작용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 프로토콜은 5~7일 동안 주사를 맞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왜래 환자로 통원 치료를 해도 무방한데, 그 이유는 PGF2α를 주사 맞은 동물들은 심각하게 아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약을 투여한 후 일어날 수 있는 예상 가능한 신체 반응으로는 불안해하며, 헐떡이고, 침을 흘리고, 구토가 있을 수도 있고, 설사나 배뇨, 동공의 확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개와 고양이 둘 다, 정말 드물게 즉시형 과민반응으로 부정맥이 발생하여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에게서는 그루밍, 척추 전만증, 비비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들은 대개 5~60분 정도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주사를 맞힐 때마다, 이러한 반응은 그 강도나 횟수 면에서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투여 후의 반응들은 약을 끊어야 할 정도로 거의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PGF2α 치료가 끝이 난 후에 자궁축농증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 하더라도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쯤 개나 고양이는 식욕과 체온이 정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질 삼출물은 완전히 없을 수도 있지만, 5~10일 정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재검사는 치료가 끝이 난후 7~14일 후에 실시합니다. 치료 후 2주가 지나면, 질 삼출물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어야 하고, 반려동물은 건강한 상태라야 합니다. 복부의 영상 사진이나 초음파를 통해 자궁의 크기가 예전에 비해 작아져 있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라면, 재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재발한 자궁축농증을 치료하기 위한 두 번째의 일련의 주사들은 성공적일 수 있으나, 동물의 건강상태가 반드시 고려된 후라야 합니다. 성공적인 치료는 정상적인 발정주기로의 회귀를 의미하고, 교미를 한다면 임신하고 새끼를 낳는 과정까지 포함됩니다. 임신하지 않은 자궁에 대해 프로게스테론의 효과로 인한 잠재적인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한 번 발정기를 건너 뛴 다음 교배를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잠재적인 자궁 벽 질환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PGF2α 치료 후 전반적인 임신 성공률은 개에게 40~82% 정도이고 고양이에 있어서는 85%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