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 게장거리는 여수의 대표적인 단일음식 특화거리다.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이 거리는 값이 싸고 돌게장 맛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여수 앞 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돌게를 간장, 또는 양념에 절인 것이다. 돌게는 정식이름이 민꽃게로 지방에 따라 박하지, 바카지라고도 불린다.
돌게는 흔히 얕은 바다 돌 틈에 숨어 사는데 크기는 다 커야 어른 손바닥만하고 껍질이 두껍고 딱딱해 꽃게보다 먹기가 불편하다.
하지만 값이 싸고 간장에 절여 게장을 만들면 독특한 향과 단맛이 꽃게보다 맛있다.
돌게는 산란기가 6월이지만 봄에서 가을까지 제철이다.
봉산동 게장백반 음식점에 들어서면 자리에 앉자마자 한 상 쫙 차려진다.
메뉴가 게장백반이 전부이기 때문에 준비된 반찬과 게장이 인원수에 따라 빠르게 나온다.
게장은 두 종류다.
간장에 짭조름하게 절인 간장게장과 매콤하게 버무린 양념게장이다.
간장게장은 계피향이 향긋한데 너무 짜지도 않고 게살에서 단맛이 난다.
밥 한 술에 간장게장 한 입 베어 물면 달달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그만이다.
양념게장은 등껍질에 있는 내장과 양념을 싹싹 긁어 밥 위에 얹어서 비벼 먹는 맛이 재미가 있다.
맨 밥에 비벼 먹어도 입안에 단 향기가 퍼져 입맛을 돋운다.
맛있는
팁
게장을 시키면 반찬이 줄줄이 등장한다. 유명한 여수 돌산의 갓김치를 선두로 배추김치, 새우볶음, 멸치볶음, 미역무침, 파래 등 모두 맛깔스럽다. 곧 이어 게장과 밥, 조기찌개가 바로 앞에 놓이는데 큼직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넉넉한 순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 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동순천IC→여수시청→돌산대교→봉산동→봉산 게장백반거리
- 대중교통(버스) 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동순천IC→여수시청→돌산대교→봉산동→봉산 게장백반거리
- 대중교통(기차) 여수역에서 2번 버스 승차 후 신명마트앞 하차(20분 소요)
주변관광지
오동도
여수하면 오동도, 오동도하면 동백꽃이 연상될 정도로 동백꽃이 유명한 섬이다. 면적 125,620.4m²의 섬 내에는 동백나무, 시누대 등 200여 종의 상록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다.
돌산대교
길이 450m, 너비 11.7m, 높이 62m인 돌산대교는 밤이면 50가지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찬란한 위용을 뽐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장교로 주변의 아름다운 해상 풍경, 특히 대교에서 바라보는 여수항의 야경은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첫댓글 맛있는게장~
두리님 안녕하세요...
영양가득한 보양음식 챙겨드시는 건강한 하룻길 되셔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