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허선사가 <선가귀감>에 적어 놓기를-
●공부가 한 고비를 넘긴다면 비록 금생에 깨치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눈 감을 때 악업에 끌리지는 않을 것이다.
●수행의 알맹이는 범부의 생각을 떨어지게 할 뿐이지 따로 성인의 알음알이가 있을 수 없다.
●경전을 읽되 자기 마음 속으로 돌이켜봄이 없다면 비록 팔만대장경을
다 읽었다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죽이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다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살펴보라. 그 일어나는 곳이 비어 없는데 무엇을 다시 끊을 것인가?
생각이 일어나면 곧 깨달으라.
●명상하는 이는 항상 이렇게 돌이켜 보아라.
사람의 목숨이 숨 한 번에 달린 것을 알고 있는가?
일찍이 깨달은 이들을 만나고서도 지나쳐버리지 않았는가?
높고 거룩한 법을 듣도서도 기쁘고 다행한 생각을 잠시라도 잊어버리지 않았는가?
공부하는 곳을 떠나지 않고 수도인다운 절개를 지키고 있는가?
쓸데없는 잡담이나 하며 지내지 않는가?
분주히 시비를 일삼고 있지나 않은가?
보고 듣고 알아차릴 때에도 한결같은가?
금생에 붓다의 지혜를 이을 수 있을까?
이 육신으로 윤회를 벗어날 자신이 있는가?
우리 마음을 흔들어 움직이게 하는 여덟가지 바람이 있나니-
내게 이로운 것, 내 힘이 줄어지는 것, 나를 헐뜯는 것, 나를 너무 칭찬하는 것, 나를 칭찬하는 것, 나를 비웃는 것, 고생되는 것, 즐거운 것-
이 여덟가지 바람이 불어올 때에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가?
이것이 명상하는 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때때로 점검해야 할 도리이다.
이 몸 이때 못 건지면 다시 어느 세상에서나 건질 것인가?
첫댓글 염이던 관이던
24시간 365일 행주좌와일여 어묵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까지 되면
화두가 자연스러워 지고
이제 화두까지 숙면일여 되면
낙옆 떨어지듯이 안목이 터집니다
터진 다음 일은 중생 관념으로는 불가사의 하나
터진 도반들끼리는 통하겠죠
단, 옆구리 터진 착각도인들은 열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