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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할 역사 스크랩 今, 마개와 뚜껑 이야기
천지인 추천 0 조회 30 15.04.21 22: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漢字(한자)製字(제자) 원리는 육서, 象形(상형)?指事(지사)?會意(회의)?形聲(형성)?轉注(전주)?假借(가차)로 되어 있다고 흔히 이야기한다. 또 한자의 대부분은 형성문자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하지만 형성문자라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회의문자라 할만한 것들이 많다. 형성이면서 회의인 것을 亦聲(역성)이라 한다. 필자가 보기에 지금 형성으로 분류되는 문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역성이라 할만한 자들이 많다. 이를 찾아내는 것은 문자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자의 본의를 제대로 전달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다음에 나오는 글자들은 ()이 소리 역할을 하는 형성문자들인 데 필자가 역성으로 보고 해석을 가한 것이다.

 

()의 갑골

 

병마개의 모습이다. ‘이제의 뜻으로 쓰이는 것은 음을 빌어 쓴 假借(가차)의 용법이다. 겉으로 보기엔 ()의 모습이기도 하므로 초등학교 때 종을 쳐 이제수업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고 생각하자. 今週(금주)

 

()의 소전

 

위에서 덮는다는 뜻이 있다. 여기에 (옷 의)를 더한 (이불 금)은 덮는 이불을 이야기한다. (옷깃 금)은 다른 글자다. 衾枕(금침)

 

()의 소전

 

?은 거문고의 줄, 그 아래 ?의 형태는 울림통을 표현한 듯 하다. 울림통은 의 형태로 바뀌고 소리도 ()이라 하였다. 風琴(풍금)

 

()의 소전

 

이 마개의 모습으로 이를 덮으면 컴컴해진다. 이를 ()[1]과 합한 ()검다는 뜻이다. 黔首(검수)는 관을 쓰지 않은 검은 머리에서 일반 백성을 뜻하게 되었다.

 

()의 소전,

 

(창 모)의 조합인 ()은 본래 창 자루를 의미하는 자이다. ‘자랑하다?불쌍히 여기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는 데 의미를 추적하기 어려운 글자이다.  창 자루를 잡는 일은 무사가 되었으므로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불쌍하게 여긴다고 편의상 이해한다. 矜恤(긍휼)?矜持(긍지)

 

()의 금문, ()의 소전, ()의 갑골, ()의 갑골

 

()?()[2]+()+()이다. (이를 운)은 본디 구름을 뜻하는 자로 (기운 기)도 구름의 모습이었다. 신사다리 앞에서 (구름의) 기운을 덮는 것을 (그늘 음)이라 한다. (숨을 은)?(어두울 암)과 소리와 뜻이 통한다. 풀숲의 그늘은 (그늘 음)이라 한다.  陰凶(음흉)?蔭德(음덕)

 

 

()의 소전

 

()이 마개로 입구를 막는다는 의미가 있다. 입을 거의 막고 낮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을 (읊을 음)이라 한다. 呻吟(신음)

 

()의 소전

 

()의 본디 글자는  (마실 음)이다. 마개()를 따고 술동이()의 술을 입을 크게 벌리고() 마시는 모습이다. 飮酒(음주)

 

()의 소전

 

今은 마개를 닫아 속 깊이 넣어둔다는 뜻이 있다. 마음()에 담는 것을 念(생각 념)이라 한다. 念頭(염두)

 

()의 소전

 

(?)으로 머리를 쥐어짜면서 생각()을 떠오르게 하려는 자가 捻(비틀 념)이다. 捻出(염출)

 

()의 소전

 

신주단지()[3]에 기도문 따위를 넣고 뚜껑을 덮은 모습이 含(머금을 함)이다. 혹은 口()를 입으로 봐서 입 속에 무언가를 머금고 있는 모습으로 봐도 좋다. 包含(포함)

 

()의 소전

 

재물()에 뚜껑()을 덮어놓은 모습이 貪(탐할 탐)이다. 본디 뜻은 재물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쌓아 놓고 쓰지 않는 것을 일컬었던 것 같다. 貪官汚吏(탐관오리)

 

()의 금문, ()의 갑골

 

(날짐승 금) ?(모일 집)[4]과 畢()의 조합이다. ?()은 물건을 덮는 모양으로 今()과 뜻이 통한다. (마칠 필)은 자루가 달린 그물을 손으로 쥐고 있는 모습이다. 새를 一網打盡(일망타진)한다는 의미에서 마치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물을 통해 새를 잡고 이를 위에서 덮는 모양이 禽(날짐승 금)으로 뜻이 확대되어 날짐승을 의미한다. 본래 사로잡다는 뜻은 손(?)을 더한 擒()을 쓴다. 猛禽(맹금)?七縱七擒(칠종칠금)

 

 

(능금나무 금)은 새()처럼 가지, 꽃과 잎에 잔털이 많다. ()도 능금나무를 뜻하는 자다. 林檎(임금능금)

 



[1] ()의 금문 은 얼굴에 검은 먹물을 들이는 모습으로 ?(묵형할 경)의 본디 글자로 생각된다. 다른 해석으로는 굴뚝에 불()을 때는 모습, 자루에 둔 물건()을 불로 찌는 모습 등의 해석이 있다.

[2] ?. 정자는 (언덕 부). 갑골 은 신이 하늘을 오르내리는 사다리의 모습으로 신성한 지역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3] ()의 자형은 ㅂ 로 갑골과 금문에서는 기도문을 담은 신주단지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소전 이후로는 입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4] ()?() 등에 보이며 (모을 집)?(모을 집)?(섞일 잡)?(모일 췌)과 뜻과 소리가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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