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가로30ⅹ세로30ⅹ높이40cm
확독은 보리를 갈거나 깨, 고추 등을 갈아 쓰던 그릇입니다. 보통 열무김치를 담글 때 필요한 빨간 고추와 밥알을 갈아 양념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여름철에 더위를 먹었을 때 익모초를 찧고 갈아 약으로 마시는데도 없어서는 안 될 그릇이었습니다. 확독은 자배기 형태로 그릇 안쪽에 뾰족한 도구로 올록볼록하게 문양(요철(凹凸))을 내었고 확은 둥글납작한 모양, 절구형, 8자형, 소라형 등 여러 형태로 만들어 확독에 음식물을 넣고 확으로 갈아 사용하였습니다. 음식의 제 맛을 잃지 않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아낙네들이 늘 곁에 두고 사용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