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 두번째
"발표 잘 하는 법 : Part 1. 발표의 준비"
목차|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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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발표의 목적
[1] 발표의 준비
1) Tool의 선택
2) 구조 설계, 시나리오 작성
3) 자료조사 Tip
4) 시각자료 제작(파워포인트)
5) 발표 연습
* 필요한 부분 찾아서 보세요.
[0] 발표의 목적
발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발표 준비'와 '실제 발표'
내용이 많다보니 이에 맞추어
글을 두 Part로 나누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발표의 목적'
기본적으로 발표의 목적이란
'자신의 지식, 사실, 주장, 정보 등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발표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죠.
어떤 때는 그냥 지식만 전달하고, 어떤 때는 설득을 하거나, 어떤 때에는 이해를 시켜야하기도 합니다.
기억하세요.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당신이 반드시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발표의 목적을 찾을 것.
그리고 그것을 발표가 끝날 때까지 기억할 것.
"나는 나의 지식, 사실, 주장, 정보 등을 "효과적으로" 청중에게 전달(이해,설득)한다."
이것만 하면, 당신은 발표를 잘 한 겁니다.
나머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들을 사람들이 집중해서 듣고 잘 이해하고, 전달받았다면
그것은 누가 뭐라해도 발표를 잘 한 겁니다.
그러니까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죠.
[1] 발표의 준비
1) Tool의 선택
보통 대학교에서 발표를 하게 되면 시각자료를 이용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여러가지 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는 파워포인트, 프레지, 웹페이지, 칠판필기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1) 파워포인트 :
가장 무난한 선택이자,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이기도 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자료를 만들 수 있고, 기본 기능이 훌륭하고,
응용 기능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발표자료 외의 작업도 파포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더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네요.
4년 뿐 아니라 직장생활에서도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교양 중 파워포인트 수업이 있다면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프레지 :
잠깐 유행했던 걸로 기억하고 지금도 간혹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어지럽고, 난잡해서 저에게는 안 맞는 거 같더라고요.
화려하고, 신기한 효과들을 이용해서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지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이가 지긋하신 교수님이라면 95%확률로 어지러워 하십니다.
(3) 웹페이지 :
웹페이지는 만드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어지럽지 않은 효과들을
충분히 줄 수 있고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시각자료를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갖습니다.
그러나 틀이 없다는 것은 다른 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해야 한다는 말도 됩니다.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신있는 분만 하시길..
(4) 칠판필기 :
칠판필기만으로 발표를 했던 것은 아니고 파워포인트와 혼용하여
파워포인트만으로는 설명하기 복잡한 알고리즘을 칠판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어려운 설명을 쉽게 풀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듣는 사람들의 집중이 쉽게 흩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웬만하면 파워 포인트 쓰는 걸로..
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다른 툴들도 꼭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구조 설계, 시나리오 작성
모든 발표는 '시나리오'라는 것을 갖게 됩니다.
발표는 발표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 내용이 있고,
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제스쳐, 대본, 또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순서를 배치하고, 그에 따라 시각자료를 준비합니다.
Part 1에서는 이 중 내용을 구성하는데 집중하고,
나머지는 Part 2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구조
기본구조는 대부분 아시다시피
'표지 - 목록 - 서론 - 본론 - 결론 - 질문'의 순서로 구성됩니다.
문제는 각각의 파트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느냐는 거죠.
쉽게 설명하기 위해 육하 원칙을 생각해 봅시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이걸 조금 응용해 발표에 적용시켜보면
언제, 어디서는 생략하고, '무엇을', '어떻게', '왜', '누구에게'가 됩니다.
표지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명시합니다.
목록에는 그 무엇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나열합니다.
서론에는 '왜' 이것을 말하고자 하는 지 설득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본론과 결론에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결과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2) 누구에게?
(1)에 언급되지 않은 '누구에게'는 간단해 보이나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말을 하는지,
대학에서는 당연히 학생들, 교수님이겠지요.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분류가 되지 않습니다.
내 발표 주제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있는지,
관심을 갖을만한 대상층인지,
그들이 주로 흥미있어하는 대상은 어떤 것이고, 상식수준은 어떠한지 등등
매우 세밀하게 대상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양 수업에서는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한 주제에 대해 지식의 깊이나 관심사가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그것들을 미리 염두에 두고 발표 주제를 선별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대학을 졸업해서는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혹 공대생이라면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입니다.
(3)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발표에 따라 자유주제인 경우도 있고, 주제가 한정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제가 한정되어있는 경우라도, 그 안에서 여러갈래로 세분화 된 주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모든 사람이 같은 발표를 하도록 하는 주제는 거의 없습니다.
(단순한 수업 내용 발표를 제외하고)
그렇다면 반드시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주제에 관련한 사실, 정보 등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료조사이지 수업에서 원하는 발표가 아니라는 겁니다.
발표 중 유머도 넣고, 그걸로 다들 웃고, 집중도 잘 했으며
저 자신도 특별한 실수없이 발표를 끝내고 뿌듯해하고 있을 때, 교수님이 물으셨습니다.
"발표도 재미있었고, 굉장히 잘했다. 그런데 네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뭐야?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다 좋은 건 알아듣겠는데 그래서 그걸로 네가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당황스러웠죠.
나름대로 교수님 의도 파악하고, 자료조사도 철저히 했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전부 다 말했는데 내 발표에서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씀하셨으니까요.
돌아보면 당시 PPT도 잘 꾸몄고, 쓸데없는 사족도 다 빼고, 내용정리도 잘 했습니다.
그런데 '메시지', 즉 말하고자 하는 바가 없었죠.
내가 한 건 그저 그저 인터넷에서 찾으면 나오는 정보들을 예쁘게 배치하고 꾸며둔 정도였고
'내가 지금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다.' 라는 결론이 도출되지 않더군요.
내가 이 프리젠테이션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이것이 시나리오의 뼈대가 되어 전체를 이끌게 되고, 그 메시지가 단단하지 못하면
모든 파트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따라서 자료를 만들기 전에, 혹은 만들면서도
'내가 이 프리젠테이션에서 무엇을 말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번거롭더라도 자료를 계속해서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4)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할 것인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드라마 '미생'의 3,4화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한석율은 '섹시한'. '엣지있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요즘 친구들은 '무난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죠.
발표에서 '무난한'이라는 단어는 금지어입니다.
[0] 발표의 목적 중 '효과적으로'라는 말에는 발표자의 책임이 들어있습니다.
그 책임이란 듣는 사람들의 집중을 이끌어 내고,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해야 한다는 겁니다.
Part 2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발표에서 발표자는 '주인공'입니다.
연극에서 무대 위에 올라서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나의 입을 보고, 표정을 보고, 내 손동작을 보며 내가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스포트라이트를 끄고 싶어합니다.
부담이 되는 거겠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좋은 발표를 할 수 없습니다.
'무난하게' 숨어서는 사람들의 집중을 이끌어 낼 수도 없고, 내 이야기를 들려 줄수도 없는 겁니다.
사람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무대 위에 있다. 내가 이 무대 위에서 당신들에게 보여주겠다.
그 마인드로 시나리오를 짜야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을 내가 컨트롤하겠다는 마인드.
웃음 포인트도 넣고, 조금 뻘쭘할 거 같아도 오바도 하고.
연기도 넣어봐요. 웃음포인트 넣어놓고 웃으면, 두리번거리면서 왜..웃죠? 뭐 이런 사소한 연기
물론 너무 과하면 안되겠죠. 학예회가 아니니까
하지만 발표가 무미건조하게 지나가지 않고, 유쾌하게 좀 더 밝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본도, 시각자료도 그렇게 만들겠다는 마인드만 갖더라도
PPT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내가 그래도 될까? 사람들 반응이 없으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면 어떻게 하지?
뻘쭘한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지?
그런 걱정이 있으니까 시도를 안하는 거겠죠. 무난하고 평범하게 가는 거겠죠.
실패하면 쪽팔리니까 눈에 띄지 않게.
물론 당연히 있어요. 유머코드 넣었는데 반응없이 넘어가면 뻘쭘하죠.
그게 연습이에요. 처음엔 안되도, 그 후에 다시 시도하면 되기도 하고
어수룩한 것도 가끔은 매력이 되고, 바보같은 것도 웃길 때가 있고,
어색한 분위기가 꼭 나쁜 게 아닐 때도 있어요.
평범하면, 무난하면 이도 저도 아닌 거에요. 기억에도 남지 않는..
대학생활은 연습이에요.
그 후에는 연습이 없어요. 그걸 기억하세요.
앞으로도 발표에 대한 많은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근데 그때가서는 연습이 없습니다. 다음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때가서 남들만큼 노력했는데 안됐다는 말 하지마세요.
상황에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상황을 이끌겠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 이는 다시 '삶의 태도 : 평범하게 살지 마라.'에서 이어집니다.
(5) 서론 : Why?
발표의 속성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서론에는 왜 발표를 하는지에 대한 설득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사업 아이템에 대한 발표라면
이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게 된 배경, 또 관련된 시장 현황, 통계 등을 토대로
발표하는 아이템이 필요함을 어필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청중은 '아 이 아이템이 정말 필요한 아이템이구나. 궁금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뒤의 본론 및 결론의 내용에 집중을 시킬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반대로 서론에서 타당성을 잃게 된다면, 본론과 결론은 볼 것도 없겠죠.
앞서 말했듯이 발표에서 반드시 듣는 이의 관심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이 서론은 허투루 할 수 없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이유가 타당해야, 다음의 내용이 궁금한 법이지요.
(6) 본론
기본적으로 서론에서 일반적이고 넓은 범위의 정보들을 다뤘다면,
본론에서는 그보다 조금 더 주제의 범위를 좁히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범위 축소 기법'을 사용하는데
전체적인 숲을 보여주고,
그 중의 하나의 나무들 무리를 선택해 보여주고,
다시 그 중의 하나의 나무를 선택해 보여준 후,
그 나무 중 하나의 가지를,
마지막으로 하나의 나뭇잎으로 향하면서 점점 범위를 축소시켜
결론, 즉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상대에게 전달하는 기법입니다.
이 외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반드시 거기에는 흐름과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슬라이드 순서 배치와 각 슬라이드 내 자료의 배치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배치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이 자료, 저 자료 Ctrl+C, V해서 텍스트 줄이고 그림 대충 때려넣게 되면
메시지 전달은 커녕 보는 사람들이 난잡함을 느끼고, 집중을 하지 않게 됩니다.
기승전결, 강약중간약 뭐가 되었든 간에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스토리를 짜야 한다는 거죠.
발표는 스토리 텔링을 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준다고 생각하세요.
(7) 결론
앞서 말한 나의 '메시지', '내가 말하고자 하는바' 그것이 여기 담깁니다.
(3)에서 고민했던 것들을 명확히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그저 느낀 점을 토로하거나, 남이 쓴 결론을 복붙하는 게 아니라
나의 생각이 담긴, 그리고 지금까지 이야기한 스토리의 결말을 담아
동화의 마지막에서 교훈을 남기듯 전체 발표를 몇개 문장만으로 요약하여야 합니다.
* 얼핏 너무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이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각각 시나리오를 짜고, 메시지를 넣고..
처음부터 명확히 이건 여기, 저건 저기 정해놓고 하라는 게 아닙니다.
PPT를 제작하고, 자료를 넣다보면 자연스럽게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을 알겁니다.
제작 전에는 모양새, 즉 큰 틀만 잡아두시고
만들면서 조금씩 수정, 보완해나가면 됩니다.
여기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면 된다.
그것만 정확히 알아도 그냥 만드는 자료와는 굉장히 큰 차이를 갖게 됩니다.
미리 여기에는 어떤 내용을 넣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만드는 게 아니라
내가 자료를 갖고 있는데 이걸 어디다 넣어야 하는 지 난감할 때
알려주는 가이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3) 자료 조사
이것 저것 다 중요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내용이 가장 중요하죠.
PPT 아무리 잘 만들어도, 내용이 부실하면 말짱 꽝.
꼭 수업에서 발표점수를 보지는 않아요. 어? PPT 잘 만들었네? 잘했다.
야~ 발표 잘했네? 점수 더주고, 이렇게 발표 각각의 요소에 점수를 주는 수업이 있는가 하면
오로지 내용만 보는 수업도 있습니다.
내가 지금 발표실력을 보는 게 아니라 얼마나 과제를 충실히 해왔나 그걸 보는 거라면
자료조사만큼 중요한 파트는 없죠. 자료조사와 시나리오 구성!
물론 다 잘하면 좋죠. 그런데 항상 시간은 내편이 아니니까, 뭐가 우선순위인지 항상 확인하세요.
(1) 지식in을 조심할 것
거짓말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실을 섞는 거라고 말합니다.
주워들은 '작은 조각의 진실'에 자신의 '그럴듯한 생각(거짓)'을 섞는 일은 매우 쉬워요.
그렇게 탄생하는 '그럴듯한 거짓을 담은 정보'들이 인터넷에는 꽤 많이 존재합니다.
자료 조사는 '사실'을 조사하는 과정이죠.
그런데 출처가 불분명하고, 진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마구잡이로 복사하게 된다면
자료의 충돌(같은 주제에 대해 서로 말이 맞지 않는)이 일어나거나,
발표의 신뢰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질문 시간에 터질지도 모르는 지뢰를 심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식in은 매우 좋지 못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출처를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2) 네이버보다는 구글
네이버에는 블로그와 지식in, 카페 글 등의 검색 때문에
실제로 찾고자 하는 자료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특히 기관의 통계자료 등은 구글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하고,
해당 통계가 있는 기관 홈페이지 연결도 쉽습니다.
그 외에도 이미지 자료 등을 얻는 것도 용이하므로
자료검색엔진으로는 구글을 이용하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3) 반드시 최신 자료로
웬만하면 통계자료는 공식적으로 조사하는 홈페이지 가서 받으셔야 합니다.
2014년인데 2008년 통계자료 긁어 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2008년에도 2014년 예상치가 들어있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인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었을 가능성이 매우 커서 출처에 명시된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셔서 최근 통계자료를 뽑아오셔야 합니다.
자료가 탄탄하지 못하고, 신뢰도가 떨어지면 PPT 자체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그것은 바로 발표자의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4) 참고 사이트
이 부분은 저도 과제할 때 추천게시판에 있는 아미슈 님의 "조별과제 겁먹지 마세요.", http://cafe.daum.net/dotax/FGFP/2458
를 많이 참고했었습니다. 그 중 실제로 자료조사를 해보면서 잘 안들어가는 곳은 제외했습니다.
# 논문
한국 교육학술 정보원: http://www.riss.kr/index.do
KISS: http://kiss.kstudy.com
국립중앙도서관: http://www.nl.go.kr/nl/index.jsp
국회도서관: http://www.nanet.go.kr/main.jsp
# 특허
키프리스: http://www.kipris.or.kr/khome/main.jsp
* 사실 논문, 특허, 학술지의 경우는 네이버 '전문정보'탭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회도서관, 학술정보원 등에 자동으로 링크해주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DB피아 같은 경우, 같은 논문도 돈받아서..
# 그 외
오아시스: http://www.oasis.go.kr/ctrlu?cmd=main
* 여기는 중앙도서관에서 웹페이지 수집, 보존해 둔 사이트인데
사실 많이 써본 적은 없어요. 죄다 국립도서관에서 접속하라고 난리..
하지만 주제에 관련된 여러 사이트 명을 알 수 있으니 직접 검색해서 들어가면
여러가지 공식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5) 참고문헌 정리
논문은 아니지만 일찍부터 참고문헌 정리를 배워두는 게 좋습니다.
[출처(저자), "자료 이름, 책 이름 등", 사이트 링크, 발행연도] 정도만이라도
간단하게 메모해두세요.
그래야 후에 수정이나 다시 자료가 필요할 때 찾기도 편하고 자료의 신뢰성도 올라갑니다.
블로그나 지식in 등에서 얻은 정보는 출처를 표시하지 마세요.
정확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별과제라면 조원들에게 이 부분을 명시해서 같은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합니다.
* 조별과제에 대한 내용은 6번 글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최대한 내용은 사실여부가 확인된 신뢰도가 높은 자료들로만 구성하시는 게 좋습니다.
PPT 마지막에 참고문헌 페이지를 만들어 살짝 보여줌으로써 실제 신뢰도가 높은 PPT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과한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이정도까지 해야 하냐고요? 네, 하세요.
계속해서 말하지만 '무난함', 이제는 버릴 때입니다.
과제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해요.
이거 그냥 과젠데 대충 하지 뭐..
그러다가 중요한 논문가서 허둥지둥 대는 사람 많이 봤어요.
필요할 때는 열심히 할 거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평소에 습관을 들여야 필요할 때도 할 수 있는 겁니다.
4) 시각자료 제작
시각 자료 제작은 가장 많이 시간을 잡아 먹는 부분일거라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3), 4)만 하니까요. 따로 시나리오를 정하고, 구조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파워포인트를 켜고, 하얀 슬라이드에 깔 템플릿을 찾고 무작정 자료 꼽아 넣죠.
(1) 템플릿, 디자인 컨셉
쓸데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템플릿은 깔끔하고 단순한 게 좋습니다.
이상한 패턴이 들어가 있는 기본 제공 템플릿은 피하고,
웬만하면 이미지 편집이 쉬운 하얀 배경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템플릿을 만들어 무료 배포하는 블로그가 많아서
찾기 쉬운데도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검색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죠?
그리고 매 발표마다 다른 템플릿을 쓰려고 하더라고요?
물론 매 발표 주제에 맞게 템플릿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근데 그럴거라면 직접 만드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간단한 수업 발표에 쓰일 무난한 템플릿은 하나 구해두세요.
그리고 프로젝트 발표 등에 쓰일 템플릿은 직접 만듭니다.
ⓐ 간단한 수업 발표에 쓰일 무난한 템플릿은
웬만하면 화이트 배경,
이상한 패턴 없음,
매우 심플한 디자인(도형과 폰트, 색감으로 승부보는),
특정 주제를 연상하는 이미지 삽입 안됨,
컨셉 칼라는 무거운 색이 좋습니다.
그래야 주제를 타지 않고, 돌려쓰기 쉽거든요.
디자인이 너무 빈 거 같아도 컨텐츠 중심으로 가면 됩니다.
또한 16:9인지, 4:3인지 확인한다. (디자인탭>슬라이드크기)
강의실 빔프로젝트는 대부분 4:3인데, 미리 체크하고 발표시 화면이 잘리지 않도록 하세요.
물론 내용이 잘리지는 않지만 위아래, 양옆에 여백이 생기는 것보다 꽉찬 화면이 좀 더 가까운 느낌을 주니까요.
이렇게 구해둔 템플릿은 간단한 발표 때마다 돌려씁니다.
굳이 템플릿 찾는데 시간 버릴 바에 빨리하고 자는 게 이득입니다.
ⓑ 직접 템플릿을 제작한다고 해도, 크게 어려울 필요가 없습니다.
보기 탭 > 슬라이드 마스터 를 누르면 슬라이드 테마를 수정해서
서식을 동시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어렵지 않아요. 카피하세요.
괜찮다 싶은 템플릿 레이아웃 배끼고, 색감만 조정하세요.
나만 쓸 거니까요.
난 색감이 없다 그럼 그것도 배끼시고, 거기에 주제에 관련된 이미지만 첨가하시면 됩니다.
절대 과하게 꾸미지 말고 선, 직사각형 이용해서 레이아웃만 주세요.
나머지는 아래와 같이 컨텐츠로 커버하면 됩니다.
텍스트 들은 웬만하면 아래와 같이 직관적으로 바꿔주시고,
템플릿 전체적인 색감에 맞춰주세요.
배경은 화이트, 블랙 계열이 괜찮은데,
이렇게 튀지 않게 질감이 들어가거나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것도 좋습니다.
폰트는 웬만하면 내장된 거 사용하는 게 오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파워포인트가 저장옵션>글꼴저장을 통해 글꼴 자체를 저장해주기도 하지만
간혹 오류가 나 글씨가 깨지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무조건 깔끔하고, 읽기 좋은 게 최곱니다.
PPT 테마에 맞추는 게 좋겠죠. 글씨체는 두가지 정도면 적당합니다. 제목 및 기타 / 내용작성용
너무 예쁘게 써지거나 손글씨체는 피하고, 둥글둥글 한 것보다는 각이 있는 폰트를 사용하세요.
* 참조할만한 요즘 디자인 트렌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참고하는 트렌드지만, 모든 곳에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투명도 조절 : 도형들의 투명도를 조절하고, 각 도형이 겹치도록 배치
ⓑ 블러처리 : 배경을 블러처리, 컨텐츠를 뚜렷하게 대비하여 강조
ⓒ 라운딩 처리 : 원 도형의 사용, 둥근 모서리 사각형 등
ⓓ 단순함 : 아이콘, 인터페이스, 폰트 등에서 단순함 추구
ⓔ 화이트 그래픽, 무채색 : 흰색 배경에 투명도와 더불어 회색 배치
ⓕ 평면 디자인, 축소 디자인, 얇은 라인, 직관적이고 컨텐츠 중심 배치, 강한 포인트 칼라
(2) 동영상
동영상은 매우 쉽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도구지만,
동시에 매우 쉽게 보는 이의 집중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드시 편집을 통해 30초~1분 사이의 짧은 동영상으로 핵심만을 전달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강의실이 동영상을 재생하기 용이한지도 반드시 체크합니다.
강의실 컴퓨터가 낙후되어 PPT 내장형태로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
반드시 PPT 파일 뿐 아니라 동영상 파일도 준비해 가도록 합니다.
(3) 이미지
이미지는 각 슬라이드에 한장씩은 꼭 넣는 게 좋습니다.
보통은 다 있지만, 정 관련있는 이미지가 없다면
분위기 있는 걸로다가 흑백효과 주면 무난합니다.
슬라이드는 여유롭게 쓰시고, 장수가 늘어나는 걸 너무 걱정해서
한 슬라이드에 내용 다 쳐넣지 마세요.
길다 싶으면 2슬라이드로 나눠서 설명해도 되니까
이미지 삽입하시고 이미지는 웬만하면 크게크게 삽입하고 테두리가 보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배치를 잘 하시되 이상한 테두리 주지마세요.
모양은 자르기로 다 자르시고, 이미지 배경은 흰색이 많아서 템플릿도 흰색을 고르는 게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 파워포인트 자체적으로 이미지 배경을 투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파워포인트 기능 중 셰이프 기능이란 게 있는데
숨겨져 있어서 많이 쓰지 않지만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미지을 도형 모양에 맞춰 자를 수 있거든요.
배경이 흰 이미지도 다른 색 템플릿에 자연스럽게 배치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능이니까
네이버에서 '셰이프 기능' 검색해서 꼭 쓰세요.
(4) 아이콘
요즘 대세는 뭐니뭐니해도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사물의 특징을 잘 잡아, 단순화하여 시킨 아이콘들은
모바일 분야에서 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데, PPT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픽토그램이라고 하는데요.
각 주제 별로 검색해서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The Noun Project : http://thenounproject.com/
사이트 외에도 네이버나 구글에 픽토그램, 아이콘 디자인 등으로 검색만해도
여러가지 디자인들을 쉽게 얻을 수 있으며, 구글 등에서 무료 공개한 디자인들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행위나 사물에 대해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로써 사용이 가능합니다.
파워포인트 내부 기능에 이미지 병합 혹은 자르는 기능이 잘 되어 있어 편집 역시 용이합니다.
(5) 차트, 그래프
웬만한 수치들은 전부 차트로 나타내는 것이 좋습니다.
표에 수치 들어있다 싶으면 차트, 그래프로 바꿔주세요.
특히 서론에서 쓰이는 자료들은 통계자료가 많기 때문에 차트, 그래프로
표현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는 Excel이 자동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매우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차트 그래프 외에도 간단한 것들은 위에서 언급한 셰이프 기능을 이용해서
이렇게 간단히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만드는데 1분도 안 걸립니다.
계속해서 직관적이라는 속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겁니다.
슬라이드가 등장했을 때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만
집중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6) 키워딩
키워딩, 워딩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명칭이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니죠.
각 문단에서 중요 문장을 찾고, 다시 그 문장에서 중요 단어를 찾아
해당하는 중요한 단어만을 PPT에 표시하는 것을 '키워딩'이라고 합니다.
함축적인 의미를 담거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어여야겠죠.
이 파트에서는 당연히 '키워딩'이라는 단어가 키워드가 되겠고
현재 쓰고있는 설명들은 발표대본이 되겠지요.
일반적으로 텍스트로 표현하게 되면
Keywording이란?
- 정의
- 하는 법
- ..
이런 식으로 쭉- 항목으로 정리해 보여줄 겁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이 화면에는 'Keywording'이라는 단어만 표시하고
나머지는 말로 설명하겠다는 거죠.
사실 실제로는 Kewording을 PPT에 넣게 된다면,
키워드보다는 위와같이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키워딩이 뭔지, 어떻게 하는 건지, 어떤 효과가 있는 지
궁금해 할 거고 그렇다면 키워드만 써두는 것보다는
직접 보고 읽을 수 있도록 텍스트를 제공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만한 요소들에
대해서는 굳이 텍스트로 길게 표현해서 집중을 저하시킬 필요는 없겠죠.
따라서 키워드만 써두고, 말로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는 겁니다.
(7) 텍스트
텍스트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PPT에서 문장이 마침표로 끝나는 것은 삼가합니다.
'좋음', '삼가함', '생각함'
문장 자체도 줄이고, 필요 없는 부분은 생략시킨 후 말로 설명합니다.
나열된 문장들은 항목으로 만들어 정리합니다.
1. 문장 최소화
2. 필요없는 부분 생략
3. 나열된 문장 → 항목으로 정리
텍스트로 정리 하였더라도 표현 할 수 있다면 픽토그램을 첨가해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문장이 길어서 2번째 줄로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나누고 축소해 표현하도록 합니다.
표현 할 수 있다면 키워딩, 이미지, 동영상, 아이콘, 차트 등으로 최대한
텍스트를 대체하여 표현하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그러나 텍스트를 아예 삭제할 수는 없습니다.
텍스트를 완전히 제거해버리면, PPT 자체는 깔끔해질 수 있지만
보는 사람이 부담이 됩니다.
발표자의 말만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죠.
조금만 놓쳐도 한 파트를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발표자의 발음이나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더욱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당연히 발표자인 나는 내용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표현된 픽토그램, 이미지 등만 봐도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지만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로 부연설명이 없다면 잘 이해가 안되거나 사전지식이 없어 이해를 할 수 없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축소하되, 각 요소에 대한 설명은 첨가합니다.
이미지 등의 직관적인 표현이 먼저 오고, 거기에 대한 부연설명 격으로 붙는 형태가 가장 좋습니다.
(7) 애니메이션 효과
한때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정신사납고, 조잡해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당시에는 Text를 많이 집어넣는 형식의 PPT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 효과는 어지러움을 가중시키는 불필요한 요소에 불과했습니다만
현재는 Text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키워드와 아이콘, 이미지, 차트 등을 통해 쉽고 직관적으로 내용을 전달시키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따라서 심플하고 깔끔한 애니메이션의 사용은
듣는 사람들의 이해를 크게 돕고, 슬라이드 어느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장점을 가져옵니다.
단, 사방에서 날아오거나, 휙-휙- 회전하는 등의 어지럽고 동작이 큰 애니메이션은 지양하고,
닦아내기, 깜빡이기 등의 동선이 짧고,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지향하세요.
5) 발표 연습
(1) 대본 작성
대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짜는 것이 아닙니다.
각 슬라이드 중심, 더 좁혀 4) - (6) 키워딩 에서 선정한 키워드를 중심으로(이미지, 차트 등도)
대본을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하는 경우 발생하는 장점은 2가지 입니다.
첫째로, 키워드를 통한 연상기억법을 이용하므로 통대본보다 암기가 훨씬 쉽습니다.
대본을 굳이 들고가지 않아도 PPT 화면의 키워드를 통해 연상하여 말을 이어나갈 수 있고,
혹 대본을 들고 가는 경우, 중간에 할말을 잊어버리더라도 키워드 중심으로 빠르게 서치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자료 수정의 자유로움입니다.
발표 전 슬라이드 순서가 바뀌거나 갑작스런 수정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내용을 넣고 삭제하는 수정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따라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키워드에서는 어떤 내용을 말한다.'
라는 것을 메모하고, 각 슬라이드를 넘어갈 때 필요한 연결사들만 메모합니다.
(2) 소리내어 말하기
발표 연습은 반드시 소리내어 합니다.
속으로 하는 것과 입 밖으로 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체크해 볼 요소는
ⓐ 목소리 크기 : 마이크를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나뉩니다.
얼마만큼 크게 말을 할 지 미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강의실 끝에 도달하도록 소리를 밀어낸다고 생각하시고 연습해보는 게 좋습니다.
ⓑ 발음 : 속으로 읽을 때는 그냥 읽히지만 막상 입 밖으로 내면 꼬이는 발음들이 있습니다.
저 분은 백 법학박사이시고, 저 분은 박 법학박사이시다.
고려고 교복은 고급교복이고, 고려고 교복은 고급원단을 사용했다.
이런 거 기억나시죠?
이렇게 극단적이지는 않겠지만 몇몇 발음들은 발음을 유의하는 것과 더불어서
목소리 크기, 톤, 말의 속도에 따라 발음이 잘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 톤 : 톤은 최대한 낮은톤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을 하게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높은 톤으로 올라가기 마련인데,
그것을 잡기 위해서라도 발표 연습부터 낮은 톤을 유지하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속도 : 말의 속도 역시 긴장을 하게 되면 빨라집니다.
최대한 여유있게 말을 내뱉는 연습을 하세요.
머리 속에서는 자유자제지만, 실제로 해보면 마음대로 안됩니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연습하세요.
문제는 시간인데, 짧은 20분 발표만 해도 연습 몇 번 하면 시간이 훌쩍가고, 조금 지겹죠.
그래도 3번 이상 체크해보셔야 실제 발표에서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3) 시간체크
시간체크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의외로 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게 이상하죠.
파워포인트에는 내부적으로 시간 체크 기능이 있습니다.
슬라이드 쇼 > 예행연습 버튼을 누르면
각 슬라이드에 머무른 시간, 총 시간 등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시간 조절은 일반적해야 하는 발표시간보다 조금 더 잡는 게 좋습니다.
실제 발표를 하게되면 긴장으로 인해 말이 빨라지거나
몇 가지 내용을 실수로 생략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1분 정도의 여유를 줍니다.
발표는 제한시간에 못 미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넘어서는 것도 지루함을 줍니다.
반드시 적정선을 찾도록하고, 거기에 맞춰 시각자료를 다시 수정합니다.
(4) 이미지 트레이닝
(2) 소리내어 말하기와 연결되지만 조금 달라 새로 항목을 만들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는 말은 다들 들어보셨겠죠.
나는 발표연습을 할 때 강의실을 봅니다.
그 안에 수업을 듣는 친구들 얼굴이 보이고, 맨 뒤에 앉아계시는 교수님도 보이죠.
나는 강의실 앞에서 있는 것과 같은 상상을 하고, 그들에게 말하는 것과 같이 말합니다.
스마트 폰 어플 중에는 PC에 연동하여 파워포인트를 넘겨주는 간단한 어플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를 설치하고, 일어나서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마치 연극을 하듯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내가 말하는 어조는 때마다 다릅니다.
그것은 발표의 속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인지, 수업하는 것처럼 이해시킬 것인지,
감정에 토로하고 설득시켜나갈 것인지.
실제로 그들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로 수업을 하는 것처럼 연습하는 겁니다.
물론 거기에는 실제에서 존재하는 두려움이나 긴장이나, 공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몇 번 연습을 하다보면 참 신기하게도
몸이, 머리가 이때를 기억하게 됩니다.
실제 발표에서도 내가 연습했을 때, 그 장면장면들이
하나하나 꺼내져 나오는 기분을 느낍니다.
이 것들은 세세하게 상상하면 할 수록 나의 머리에 남아
내가 발표를 좀 더 실수없고, 잘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떤 것들이 나를 긴장감에서 해방시켜 줍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나를(自) 믿게(信) 해줍니다.
흐물흐물 하게 서서 발표하던 내가 사라지고, 올곧게 서서 말하는 나를 만들어 줍니다.
내게 자신(自信)감을. 그 자리에 올곧게 서있을 힘을.
(5) 발표자 선정
가장 미스가 많이 일어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 발표자는 어떤 하나의 '역할'로 지정이 됩니다.
남들보다 하나의 '일'을 더 하는 것으로 인식되죠.
그래서 때로는 조별과제에서 '발표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 보통 역할을 맡기는데 그때 문제점이 발생하는 거죠.
내용은 모르고 대본만 외운다는 겁니다.
발표 중에 신뢰성, 자신감 모든 면에서 부족한 면을 보이고,
질문 시간에 굉장히 큰 취약점을 가집니다.
조별과제라면 발표는 대부분 조장이 하는 게 좋습니다.
자료를 통합하고, 전체적인 내용을 숙지한 사람이 해야만
앞서 말한 단점들이 드러나지 않고, 어디가 중요하고,
어느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되는지에 대한 포인트를 딱딱 짚어낼 수 있어
제대로 '주인공'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1시간 20분짜리 발표를 대본을 애초에 만들지 않고도 했습니다.
각 키워드에 대해 내가 할 말을 생각하고, 발표 연습 시마다 그 말하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내용은 같았기 때문에 상관없었죠.
PPT를 넘기면서, 각 키워드에 대한 내용을 생각해두고, 거기에 연관된 농담이나 슬라이드를 넘길 때 접속사 등은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서 발표 때도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것은 내가 뛰어난 감을 갖고있거나 기억력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굳이 외우지 않아도 알기 때문입니다.
이 과제가 올곧이 내것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대하세요.
물론 조별과제에서 자신이 하나의 파트를 더 하게 되면
손해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별과제'지만 수업 마지막에는 결국 '개인평가'를 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우리 과제가 아니라 내 과제라는 마음으로 자기 점수 챙기세요.
다같이 갈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은 그렇지 못 하니까요.
* 조별과제를 효율적으로 잘 하는 방법은 6번째 글에서 쓰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내용이 매우 길어 두개의 파트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길이 너무 길어지니까 제가 무슨 내용을 쓰는 지도 모르겠고, 몇 주에 걸쳐 글을 쓰다보니 양식도 각각이네요 ㅠ
하도 긴 시간 쓰다보니 내용이 빠진 거 같은데 어디서 빠졌는지 모르겠음.. 찾으면 수정할게요.
Part 1에서는 발표의 준비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발표 잘 하는 법 - Part.2에서는
긴장을 하지 않는 방법, 더 효과적으로 발표하는 방법, 질문에 대한 디펜딩, 제스쳐, 복장 등
실제 발표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서술하겠습니다.
다만 그것을 위해서는 '성격의 변화 : 소심한 것과 내향적인 것은 다르다.', '삶의 태도 : 평범하게 살지마라.'
이 두가지 글도 필요하기 때문에 완성이 꽤 걸릴 거 같네요.
초안은 써둔지 꽤 됐는데 다듬는 게 노답..
2,3,4,5번 4개의 글이 하나의 글이기 때문에 Part 1만 봐서는 이해가 안되거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꽤 있을 겁니다.
단순히 대학에서 발표를 잘하는 팁 같은 것을 설명하려는 글이었는데,
쓰다보니 이것들이 삶의 태도, 성격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들 없이는 적용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서 부득이하게 글이 많이 파생되네요.
글의 어투나 분위기도 많이 고민이 됩니다.
첫번째 글에서는 진짜 후배들에게 하는 이야기처럼 구성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렇게 하니 길이 너무 길고 난잡해져서
내용위주로 수정하였습니다. 3,4번 글에서는 다시 분위기를 바꿔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현재 구상된 UL시리즈는
첫번째, "제발 공부 좀 해라."
두번째, "발표 잘 하는 법 : Part 1. 발표의 준비
세번째, "발표 잘 하는 법 : Part 2. 발표하기
네번째, "삶의 태도 : 평범하게 살지 마라."
다섯번째, "성격의 변화 : 소심한 것과 내향적인 것은 다르다."
그리고 스터디 그룹, 과제, 조별과제 등에 대해 제 경험담을 통하여 설명한 글을
마지막으로 6~7편 정도로 마무리 하겠네요.
P.S : BC 쓰고 쿨하게 끝냈어야 했는데.. 망..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 마무리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3월 후에는 유학준비로 바쁠테니..
P.S 2 : 3,4,5 중 무슨 글이 먼저 나올 지 모르겠네여.. 동시에 쓰고 있어서
P.S 3 : 이미지 자료들과 실제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만!
이미 어느정도 작성된 뒤라서 다시 엎고 처음부터 하기가 너무 귀찮았슴 ㅎ.ㅎ... 참고로 이 글은 15번 엎고 다시 쓴 글입니다..ㅠ
대신 혹 질문이 있다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Benjamin Cooper
발표준비
발표
발표
발표 준비!
발표대학교
발표쥰비!
발표 준비
발표준비 답글.
내것도 답글좀ㅠㅠ
발표준비(대학)
ㄷㄱ
발표 준비
발표
발표준비!!
나도답글좀ㅠㅠ버로밑에
발표준비PPT 아이콘
ㄷㄱ!!
발표ppt❤
발표
발표준비ppt 답글둄
발표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