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한 장염 앓아서 버티다가 외국어영역때 펜도 못잡을정도로 떨었었긔 그때 감독관이 집에 가라고해서 울며 버텼는데 학생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 그한마디가 안 잊히더라긔. 결국 입원하고 재수했는데 끝나고 나왔을때 가족들 다 나와서 기다린 거보고 울컥했긔ㅜㅜㅜ이게 뭐라고ㅜ 지금보면 그때 그감독관님 말씀이 맞더라긔. 지금도 수능날되면 기분이상하긔
시험 보고 교문 걸어나오면서 딱 알았긔. 나는 내가 꿈꾸던 그 대학 가겠구나 내년 3월 그 대학 캠퍼스에 내가 앉아있겠구나 나는 해냈다! 아빠가 데릴러왔었는데 아빠가 제 발걸음만 보고도 제가 해냈다는걸 알았다고 했긔. 해방감과 나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날이었긔. 웃으면서 교문을 나설 수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좋았던거 같긔 내가 시험을 이겨냈다는 그 마음에 벅차서요
전 너무 이상했긔 집가는 버스가 하필 퇴근길 사람 엄청 많은 버스여서 사람들에 끼여서 타고 집에 가는데.. 그런거 있죠 여태 내 세상속의 나는 고3이라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먼저 위해주고 신경써주고 걱정해주는데 바깥 세상에선 작은 구성원 하나구나 싶은게 그때 확 느껴지더라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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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댓글 왜케 귀엽긔 ㅠㅋㅋㅋ 어렸던 소쁘님 수고하셨긔
수능도안봤는데 왤케 울컥하냐긔ㅜㅜ
엄마가 교문에서 기달리고 계셔서 좋았긔.. ㅎㅎ 회사다니셔서 초등학교1학년 이후로 엄마가 데리러 오신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기억이나긩
전그냥 그해방감이 너무 좋았긔 ㅋㅋㅋ
시원섭섭했는데 시원한게 더 컸긔... 그다음날부터 잠만자고 놀러만 댕겼긔 기말고사도 개판으로 보고요.. ㅋ
저는 엽떡 먹을 생각에 설렜긔 ㅋㅋㅋㅋ
맞긔... 이 게시물 보니까 잊고 지내던 수능끝나고의 공허함이 갑자기 생각나긔
고3때 엄마가 새벽에 일하시느라 낮에 주무시는 패턴이셨는데 저 수능 끝나고 데리러 오셨더라긔.. 집도 근처인데요 ㅠㅠ 엄마 서있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긔..
그리고 집에와서 가채점하고 울려고 뛰쳐 나갔는데 엄마가 괜찮다고 안아줬긔 ㅠㅠ 힝 ㅠㅠ 갑자기 슬프긔 ㅠㅠ
저는 심한 장염 앓아서 버티다가 외국어영역때 펜도 못잡을정도로 떨었었긔 그때 감독관이 집에 가라고해서 울며 버텼는데 학생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 그한마디가 안 잊히더라긔. 결국 입원하고 재수했는데 끝나고 나왔을때 가족들 다 나와서 기다린 거보고 울컥했긔ㅜㅜㅜ이게 뭐라고ㅜ 지금보면 그때 그감독관님 말씀이 맞더라긔. 지금도 수능날되면 기분이상하긔
시간이 너무 지나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분위기 같은게 아직도 느껴지긔ㅋㅋ 텅빈느낌이요
마지막 사진 딱 제가 본 풍경이내ㅠㅠㅠ 교문에 데리러 온 부모님들 잔뜩 있어서 그거 헤치고 하루종일 아무도 없어서 차가운 집에 도착해서 폰 켜고 친구들이랑 만날까 해서 전화해보니까 가족이랑 밥먹는다고... 점심시간에 먹다 남긴 죽 데워 먹는데 외로워서 눈물나더라긔
시험 보고 교문 걸어나오면서 딱 알았긔. 나는 내가 꿈꾸던 그 대학 가겠구나 내년 3월 그 대학 캠퍼스에 내가 앉아있겠구나 나는 해냈다! 아빠가 데릴러왔었는데 아빠가 제 발걸음만 보고도 제가 해냈다는걸 알았다고 했긔. 해방감과 나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날이었긔. 웃으면서 교문을 나설 수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좋았던거 같긔 내가 시험을 이겨냈다는 그 마음에 벅차서요
세상 우울했긔
전 너무 이상했긔 집가는 버스가 하필 퇴근길 사람 엄청 많은 버스여서 사람들에 끼여서 타고 집에 가는데.. 그런거 있죠 여태 내 세상속의 나는 고3이라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먼저 위해주고 신경써주고 걱정해주는데 바깥 세상에선 작은 구성원 하나구나 싶은게 그때 확 느껴지더라긔ㅋㅋㅋ
날은 너무 밝았는데 저는 너무 슬펐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