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급속 충전시설 유료화가 추진되면서 민간 충전 사업자들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의 대부분을 민간 투자에 의존하는 계획을 수립,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공공기관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이 유료로 운영된다.
충전요금은 ㎾h당 313.1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연간 1만3378㎞를 운행할 때 월 5만9000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내연기관 차량 연료비의 4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급속 충전시설도 공공기관과 비슷하거나 소폭 비싼 가격에 유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공기관보다 충전소 부지 확보와 시설 투자비, 인건비 등 운영비 부담이 큰 민간 사업자가 ㎾h당 313.1원 수준에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30년 도내 급속 충전시설 보급 목표 4354기의 98.9%인 4305기를 민간 사업자가 설치·운영하는 제주도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민간 충전 서비스 사업성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한 전기차 충전업체 관계자는 “㎾h당 전기요금이 175원인데 313원에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업성이 전혀 없다”며 “급속 충전은 시장 진입을 위한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별도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민간 급속 서비스가 사업성을 갖출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 전기요금을 일정 부분 감면하는 등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 민간 충전 서비스도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1kw 313원 대략 5km 가는 전기량..
전기세를 이렇게 비싸게 받는다면
연비 20km나오는 경유차에 비해 장점이 전혀 없어지네요.
기름보다 싼 전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매일 충전하는 번거로움을 감소하였는데 가정용 전기보다 비싼 요금에....짜증이 나네요.
그래서 정부에서 권장하는 사업에는 도전하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냥 기름차를 사서 편하게 타세요. 앞으로 전기차를 사면 후회합니다. 정말 충전하는게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