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龍門客棧
The Dragon-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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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혜민.....누구 누구..이름이랑 비슷하군요.
출연진 : 마경도, 진홍, 곽진안, 관례걸, 이입군, 하문석
* 무협시리즈 '신용문객잔'에 들러야 할분들...
1. 양가휘,임청하의 신용문객잔을 재밌게 보신분.
2. 기존의 무협시리즈들이 너무 황당무계해서 싫다는 분.
3. 쌈박질보다 잔머리 굴리는게 더 나은 분.
4. 좀 인간같이 생긴 배우가 나오는 무협영화를 보고 싶은 분.
5. 위의 사항에 하나도 해당 안되는 분...
무협시리즈 '신용문객잔'(전 25편)의 기본 줄거리는 영화 신용문객잔과 같은 뼈대를 가지고 '용문객잔'이라는 사막가운데 있는 호텔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영화에서는 용문객잔을 탈출하면서 이야기가 끝나는데 비해 무협시리즈 신용문객잔은 용문객잔 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전과 후를 아주 자세하고 스릴넘치게 다루고 있다.
대체로 성공한 작품을 다시 리메이크하게되면(절대쌍교, 초류향, 의천도룡기 등 등...)재미없고 지루하고 그저 지난번 작품의 줄거리에 딴 배우 출연하기가 대부분임 에 비해 신용문객잔은 영화 신용문객잔보다 더욱 짜임새 있고 더 리얼리즘에 가깝다. 또한 전혀 다른 성격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이야기 자체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무협시리즈의 특징인 무술의 뻥튀기기는 전편 가운데서 거의 한두번 정도만 맛뵈기 로 나오고 주로 주인공들의 심리묘사와 전략, 전술이 주 내용이다. 황당무계를 싫어 한다면 요 시리즈물을 꼭 보기를 권한다.
무협시리즈 신용문객잔에서의 주인공들은 꼭 누가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비중을 조금 더 차지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끌어 나간다. 많은 주인공들이 가진 복선은 무 협시리즈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신용문객잔에서도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영화 신용문객잔에서 표현하지 않았던 황궁 내시들의 세력집단 '동창'에서의 사건들은 이야기를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하며 길고 긴 이야기를 끌어 나가는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주인공들이 목숨을 걸고 난세에서 나라를 구하려 했던 명나라는 주변정세로 볼때 대 체로 명나라 후기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황금기 인 세종시대를 지나고 있었을 것 같다....잘 나가가다 삼천포 ; 지금 EBS에서 캥거루 쌈박질하는거 보여주고 있는데..킥복싱을 하고 있군... 실제로 용문관이라는 지명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딘지 잘 모르겠다. 만리장성에서 가깝고 뻬이징에서 말 타고 쉬지 않고 달려 3일에 당도할 거리면 우타이 산맥근처의 사막일까? 어딘지 중국에 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아래가 더 재밌어여~~~기냥 가시면 후회막급 할텐데여??~~~
* 주인공을 통해서 본 신용문객잔.
주회안 : 영화 신용문객잔에서 양가휘가 맡았던 역으로 명실상부한 주인공이다. 양 가휘의 주회안이 카리스마를 가진 냉철한 주회안이었다면 시리즈의 주회안은 이성적이 고 학자풍( 왕 말빨을 가진..)이면서 우유부단함을 가지고 있다. 물론 끝까지 지켜 보았을 때는 우유부단하다는 생각을 지웠지만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의 행동은 우유부단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었다. 끝까지 자기할 도리만 을 한다고 하는 그의 말에 공감은 가지만 할 도리를 떠나 왜 그런 도리가 생겨났는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주회안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단지 '명'이라는 왕조 를 지켜주는게 대의고 명분이라면 잘못된것이 아닐까..
인간적인 주회안에 대해 생각해보면 '구막언'에 대한 그의 감정은 철저한 '동지애' 였다고 본다. 정세에 휘말려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은 생각해볼 틈도 없이 그냥 앞으 로 달리기만 했던 삶속에서 구막언이 자신의 무엇일까 생각은 그 해답을 찾지도 못한 채 이어져 왔고 용문객잔의 금상옥을 만난 후에야 비로소 그 해답을 알 수 있었던 것 들, 그러나 그 것은 지금 당장 풀어야할 뜨거운 감자가 아니었다.
개인은 죽이고 살아야 했던 주회안... 그런 신랑 만나면 고생한다...
위충현 : 황궁내시의 세력집단 '동창'의 제독인 위충현은 영화 신용문객잔에서는 그 저 무시무시한 존재로만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시리즈의 위충현은 그 배우 자체가 위충현을 묘사하는데 적합한 인물을 잘 골라 캐스팅했다고 본다. 나지막하면서 설득 력 있는 목소리와 그 표정등이 참 잘 골랐다...그는 "신의천도룡기"에서 역시 마경도와 함께 출연을 한다. 그의 역은 '주원장'으로 뛰어난 연기력(주연을 능가하는 조연)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대단한 배우다. 또한 이 배우는 유덕화,양가휘의'흑금'에서도 볼 수 있다. 돈 밝히는 부장님으로 나오는데..
위충현은 뛰어난 전략.전술가로서 특출난 카리스마를 가지고서 자신의 세력인 동창 을 키워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력은 그의 사생활에서 나타난다. 부하들과 의 인간적인 관계, 고뇌하는 아버지의 모습 등은 인간미가 느껴질 정도의 보통인물이다. 물론 이와 같은 그의 처세술이 위충현을 막강한 세력의 우두머리의 자리에 있게 했다고 본다.
위충현이 그의 부하들을 좀 더 철저히 단속하고 아니 좀 더 충직한 부하를 두었더라 면 이 영화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은 당연히 위충현이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가 장 괜찮은 캐릭터라 사료되므로....
구막언 : 임청하가 중성적인 매력의 구막언을 연출했다면 시리즈에서의 구막언은 여 성스러우면서도 섬세하고 또 특유의 모성애를 지녔다. 그러나 역시 구막언도 어두운 정세에 휘말려 황제의 뒤를 이을 아이를 잃게된다. 구막언은 주회안이 아니라 황제 주유검에게 시집가게 되어 이런 엄청난 일을 겪고 난뒤 그의 남편에게서, 세상에서 떠 나기 위해 출가하였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지막 단계에서 마무리를 잘해야할 때 구막언이 출가해버린 것은 왜 일까? 더이상 세상의 일에 가치를 못 느낀 것일까?
금상옥 : 전반부에서는 영화에서의 장만옥에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유명세나 연기 력이나 장만옥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장만옥이 짧은 영화속에서 섹시 함을 주 전략으로 용문객잔을 이끌어 오고 주회안을 유혹했다면 시리즈에서의 금상옥 은 단순히 그런 것이외의 진솔함이 묻어났다. 금상옥은 사막속에서 살면서 정치이외 의 것들로 풍파를 겪었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정감,삶에 대한 사랑,열정 등을 갖추 고 있다.
영화 신용문객잔에서 장만옥이 주회안을 유혹하는 것에 실패했다면 장만옥의 금상옥 은 위의 것들이 없는 평범한 금상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리즈의 금상옥은 주 회안을 자신의 남자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용문객잔에 머무는 그 짧은 순간에... 아 름다운 여자다.
상언소 :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가장 바보스러운 캐릭터였다. 복수를 위해 동창을 붕괴시키려다 자신이 권력에 매혹되어 버리다니. 상언소가 가진 매력실추점은 그가 가장 현실적인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오한 : 용문객잔의 잔심부름꾼이면서 보조요리사인 그는 못생긴 외모이면서 비중이 없는듯 하면서 상언소에 대비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맹한 오한의 모습은 숨막힐듯 한 이야기의 전개에 쉼터처럼 등장한다. 오한의 째진 눈과 허연 이빨은 영화'흑금'에 서 니코틴이란 이름으로 또 볼 수 있다.
마냥 착한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까 걱정도 된다.
주유검 : 황제의 동생으로 황제가 죽은뒤 황제로 등극하여 구막언과 결혼을 하였지 만 황제가 되기전의 그의 기품과 기백은 모두 사라졌다. 황제자리를 가지게 되면 사 람은 바보가 되나보다. 적과 동지를 구별 못하는 그의 모습에서 배신감을 보았다.
'교토사주구팽'(줄여서 토사구팽)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끌어 간것일까. 자신이 염원했던 모든일이 이루어지고 난 뒤 주유검이 주회안을 제거하려할 때 인간적으로 그 가 불쌍해 보였다.
신용문객잔은 이보다 더 많은 비중있는 인물들이 나오지만 다 쓸수는 없고.. 줄거리 전개상 없으면 안될 인물만을 간추려 보았다.
올여름 휴가 때 선풍기 틀어 놓고 수박 먹으면서 신용문객잔으로 휴가를 떠나보면 어떨까...
K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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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입해서 볼기회가 있다면 꼭 보시길^^;,,,25편짜리 인가?,,"영웅"도 볼만합니다,,곰TV에서 전에 무료로 보여줬는데,,요즘은 무늬만 보이고,,영상은 볼수 없습니다
역사 무협물은 역시 이혜민감독이 천재적이네요!!,,,소호강호가??그거빼고는 다 본거같은데,,,저도 찾아서 마져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