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6 – 3. 16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사랑 그리움을 품다
다미(DAMI)회 전
글 : 다미회 제공
그룹 다미는 그동안 각자 나름의 작업세계를 꾸준히 추구하며, 각종 전시회를 통하여 열심히 활동해 온 작가들 중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는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년 장은선갤러리의 초대전을 계기로 보다 미학적인 구심점을 찾아 같이 활동하면서 각자 독자적인 미적 세계를 추구하기 위하여 결성된 그룹이다.
현재는 11명의 중진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각종 국내 및 국제 전시를 효율적으로 기획, 추진하기 위하여 예술에 열정을 갖고 뜻을 함께하는 작가들에게 그룹 다미는 문을 언제나 열어두고 있다.
잊혀진 나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아무런 생각 없이 숲길에 들어서 숲의 향기로 온몸을 적시고 세상에서 가져 온 지울 수 없는 상처마다 맑은 눈물로 채워야 한다. 잊혀진 삶의 의미를 이슬처럼 한 방울 한 방울 다시 채워야 한다.
그룹 다미는 이번 전시에서 ‘사랑 그리움을 품다’라는 주제로 각자 해석하는 대로 다양하게 제작하여 발표하기로 하였다. 사랑과 그리움은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정서이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온기를 지니고 있다.
11명의 작가들은 이 주제를 여러 달 동안 고뇌하며 또는 고통과 흥분 속에서 작품 속에 담아 왔으며 그 결과 살며 사랑하며, 품다-초충도로 부터, over there, my life, 유토피아, 선물과 축복, 도자기, 꽃 그리고 자연, 과거로부터, aroma, 향수, 고향이야기 등으로 50호, 30호의 캔버스에 풀어내고 있다. 그러나 서두의 글에서 밝힌 바 같이 사랑한다는 말이 곧 사랑의 본질은 아니 듯 그림의 주제가 곧 그 작품의 본질은 아니다.
가슴에 사무치는 작품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아무런 생각 없이 전시장에 들려 다양한 작가와 작품의 향기로 온 몸을 적시고 세상에서 가져 온 지울 수 없는 상처마다 맑은 눈물로 채워야 한다. 잊혀진 삶의 의미를 이슬처럼 한 방울 한 방울 다시 채워야 한다.
장은선갤러리에서 펼쳐 보이는 그룹 다미의 ‘사랑 그리움을 품다’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은 단지 작품 사진을 통하여 느낄 수 있는 감각 이상의 것들을 갖고 있다.
11명의 중진 작가들의 인생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은 잔잔하면서 때론 거친 삶의 깊은 감성과 행복, 그리고 미적인 쾌감이 관람자의 가슴을 진동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참여작가
권시숙, 권혁란, 김명옥, 김성로, 송민선, 송현미, 이영실, 이재필,
이혜란, 정영모, 정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