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봉선대부 군기시소윤 낙은공 묘갈명 - 휘 헌

[[유장]행암공파[영양군24세]]

 

高麗奉善大夫軍器寺少尹洛隱公墓碣銘 - 諱軒

公諱軒姓李永川人也永之李系出高麗平章事諱文漢世襲簪冕有諱大榮神虎衛大將軍封永陽君是爲公五代祖高祖諱得芬典工判書曾祖諱文卿保勝護軍祖諱松侶吏部侍郞考諱日忠主簿公之生卒年紀盖以世代悠遠累經兵燹文獻無徵祗以譜牒所載考之則公當麗末官奉善大夫軍器寺少尹壽八十四墓禮安沙川越麓也字局辛坐之原嗚乎公生丁革命之辰潛光隱德不樂仕進爲遯跡自靖之計遍訪佳山水自永稅駕于禮安之沙川逮至曾玄赫世榮耀內外雲仍名賢相繼公之實跡泯沒雖若可恨天之所以報施於公者自有不掩而不朽者焉又何必深慨乎哉配淑人宣城李氏有諱元白之孫合之女先公沒始卜葬于沙川東麓亥坐之原有三男一女男曰宗實曰坡縣監贈參議曰塢直提學女吳元夏宗實二男可種可植俱无后參議有二男一女男曰孝孫奉禮贈參判曰誠孫女金有庸直提學有一男一女男曰凞良司正女權葺參奉參判有二男三女男曰欽縣監贈參贊曰鈞直長女朴有阜郡守南瑞雲縣監安從仁縣監誠孫一男曰仁堅進士司正有二男曰玉仝參奉曰銀仝展力副尉贈左承旨參贊有四男一女男曰賢輔號聾巖諡孝節立祠汾江曰賢佑習讀贈參判曰賢佐部將曰賢俊察訪女權謨直長有三男四女男曰賢弼忠順校尉曰賢祖曰賢哲司直女權甫均金長孫朴彦樑李友參進士進士有一男一女男曰賢東女金潤石玉仝三男曰琱參奉曰瑜參奉曰瑞左承旨三男二女男曰仁輔參奉曰仁弼參奉贈參判曰仁碩判官女金彦倫鄭公翰孝節公有八男一女男曰碩樑曰文樑察訪號碧梧曰希樑縣監號虎巖曰仲樑監司號賀淵曰季樑縣監號串巖曰閏樑判事號杏巖曰叔樑師傅號梅巖追享硏經曰衍樑司僕寺正女金富仁兵使號山南立祠洛川習讀有一男二女男曰忠樑敎授贈參判女南崧文科監察琴應石主簿部將有三男一女男曰元樑曰亨樑曰貞樑女朱世增察訪有七男二女男曰宗樑進士曰國樑進士號暘谷堂曰遂樑曰汝樑生員曰世樑曰慶樑曰應樑女琴克仁梁允成校尉有一男二女男曰雄進士女郭崇武李士悌賢祖女安寬司直一男曰英出賢東一男曰芝進士琱有一男三女男曰希亨主簿女朴承枰閔僖安업瑜有三男一女男曰希常參奉希倫參奉號智仁堂希種參奉女朴承軾瑞有一男一女男曰杜壇女金彦璞進士仁輔一男曰之英參奉仁弼有三男四女男曰之華同樞曰之芳曰之蕃女權景純安國梁南胤叔金彦璣進士號惟一齋立祠龍溪判官有二男曰慶男禦侮將軍曰應男同樞察訪有一男三女男曰元承進士女黃俊良牧使號錦溪立祠郁陽琴應侁金箕報縣監號蒼筠縣監一男光承判決事號犁巖參判有四男二女男曰命弘贈參議號坤齋曰壽弘曰福弘贈參議號蘆雲曰德弘縣監號艮齋以扈從功贈吏參立祠오溪女琴應夏申汝瓘之英有二男三女夢鯉景鯉號種德女安潤屋正郞琴悌筍參奉朴毅長府尹贈判書諡武毅立祠九峯以下子姓亦多文行科宦之可傳而不能盡錄焉就其外裔而攷之則有若晦退兩先正彰明較著去公之世未遠趙月川朴嘯皐權晦谷諸賢永有聞焉于公有光斯益驗矣公之碑碣未知刱建於何代而去丁酉冬重磨改刻以表塋域迄于今五十餘年則石面苔荒字畫剝落且陰記簡忽難詳玆用合謀諸族兩位碣石一時改竪畧叙公世系及子孫錄如右系之以銘銘曰  裕其澤厚其仁理昭昭族振振始娥銘垂千億如可考視斯石  後孫祥奎謹識

고려 봉선대부 군기시소윤 낙은공 묘갈명 - 휘 헌

  공의 휘(諱)는 헌(軒)이시고 성은 이씨(李氏)이고 영천인(川人)이시다. 영천 이씨의 계보는 고려 평장사인 휘 문한(文漢)에서 나와서 대대로 벼슬이 이어졌다.

  휘 대영(大榮)은 신호위대 장군을 지내고 영양군(永陽君)으로 봉군되었는데 이 분이 공의 五대조부 이다. 고조부의 휘는 득분(得芬)인데 전공판서를 지냈고 증조부의 휘는 문경(文卿)인데 보승호군을 지냈고 조부의 휘는 송려(松侶)인데 이부시랑을 지냈고 부친의 휘는 일충(日忠)인데 주부를 지냈다.

  공의 생졸(生卒) 연기(年紀)는 세대가 아득히 멀고 여러 번의 병란을 겪었기에 찾을 문헌이 없어서 삼가 족보에 기재된 바를 살피니 공은 고려 말엽 당시에 봉선대부 군기시 소윤을 지내셨고 八十四세를 향수하셨고 묘소는 예안현 사천촌 건너편 기슭의 야자(也字) 형국의 신좌(辛坐) 언덕이다.

  아! 공은 혁명이 싹틀 때를 만나서 재주를 숨기고 은근히 덕을 쌓으셨으며 벼슬을 좋아하지 않으셨고 자취를 감추고 스스로 안정하실 계획으로 산수(山水)가 아름다운 곳을 찾아 두루 다니시다가 영천으로부터 예안현의 사천(沙川) 촌에 머무시게 되었다.

  증손 현손까지 미쳐서는 세상에 명예를 빛낸 내외손 중에 명현(名賢)이 계속하여 나타났으나 공의 실지 자취가 없어져서 비록 한스러우나 하늘이 공에게 베푸는 바를 스스로 숨기지 않고 있으니 영원히 전할 것인데 또 무슨 필요가 있어서 한탄만 할 것인가.

  배위(配位) 숙인 선성이씨(宣城李氏)는 휘 원백(元白)의 손녀이고 합(合)의 따님인데 공보다 먼저 돌아가시어 처음 잡아두었던 사천촌 동쪽기슭의 해좌(亥坐) 언덕에 안장하였다.

  三남一여를 두셨는데 아들은 종실(宗實)이고 파(坡)는 현감을 지내고 참의에 증직되었고 오(塢)는 직제학을 지냈고 사위는 오원하(吳元夏)이다.

  종실의 아들은 가종(可種)과 가식(可植)인데 모두 무후이다.

  참의(坡)는 슬하에 二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 효손(孝孫)은 봉례를 지내고 참판에 증직되었고 성손(誠孫)이고 사위는 김유용(金有庸)이다. 직제학(塢)은 一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 희량(凞良)은 사정을 지냈고 사위 권즙(權葺)은 참봉을 지냈다.

  참판(孝孫)은 二남三여를 두었는데 아들 흠(欽)은 현감을 지내고 참찬에 증직되었고 균(鈞)은 직장을 지냈고 사위 박유부(朴有阜)는 군수를 지냈고 남서운(南瑞雲)과 안종인(安從仁)은 모두 현감을 지냈다. 성손의 아들 인견(仁堅)은 진사였다. 사정(凞良)은 二남을 두었는데 옥동(玉仝)은 참봉이고 은동(銀仝)은 전력부위를 지내고 좌승지에 증직되었다.

  참찬(欽)은 四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 현보(賢輔)는 호는 농암(聾巖)이고 시호는 (孝節)이고 분강(汾江) 서원에 봉향되었고 현우(賢佑)는 습독을 지내고 참판에 증직되었고 현좌(賢佐)는 부장을 지냈고 현준(賢俊)은 찰방을 지냈고 사위는 권모(權謨)이다. 직장(鈞)은 三남四여를 두었는데 아들 현필(賢弼)은 충순위 교위를 지냈고 현조(賢祖)이고 현찰(賢哲)은 사직을 지냈고 사위는 권보균(權甫均)과 김장손(金長孫)과 박언량(朴彦樑)이고 이우삼(李友參)은 진사이다. 진사(仁堅)는 一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은 현동(賢東)이고 사위는 김윤석(金潤石)이다. 옥동은 三남을 두었는데 조(琱)와 유(瑜)는 모두 참봉이고 서(瑞)이다. 좌승지(銀仝)는 三남二여를 두었는데 인보(仁輔)는 참봉이고 인필(仁弼)은 참봉을 지내고 참판에 증직됐고 인석(仁碩)은 판관을 지냈고 사위는 김언륜(金彦倫)과 정공한(鄭公翰)이다.

  효절공(賢輔)은 八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은 석량(碩樑)이고 문량(文樑)은 찰방을 지냈고 호는 벽오(碧梧)이고 희량(希樑)은 현감을 지냈고 호는 호암(虎巖)이고 중량(仲樑)은 감사를 지냈고 호는 하연(賀淵)이고 계량(季樑)은 현감을 지냈고 호는 환암(串巖)이고 윤량(閏樑)은 판사를 지냈고 호는 행암(杏巖)이고 숙량(叔樑)은 사부를 지냈고 호는 매암(梅巖)이고 연경(硏經) 서원에 추향(追享)되었고 연량(衍樑)은 사복시 정을 지냈고 사위는 김부인(金富仁)은 병사를 지냈고 호는 산남(山南)이고 낙천(洛川)에 봉향되었다. 습독(賢佑)은 一남二여를 두었는데 아들 충량(忠樑)은 교수를 지내고 참판에 증직되었고 사위 남숭(南崧)은 문과에 급제하고 감찰을 지냈고 금응석(琴應石)은 주부였다. 부장(賢佐)은 三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은 원량(元樑)과 형량(亨樑)과 정량(貞樑)이고 사위는 주세증(朱世增)이다. 찰방(賢俊)은 七남二여를 두었는데 아들 종량(宗樑)은 진사이고 국량(國樑)은 진사이고 호는 양곡당(暘谷堂)이고 수량(遂樑)이고 여량(汝樑)은 생원이고 세량(世樑)과 경량(慶樑)과 응량(應樑)이고 사위는 금극인(琴克仁)과 양윤성(梁允成)이다. 교위(賢弼)는 一남二여를 두었는데 아들 웅(雄)은 진사이고 사위는 곽숭무(郭崇武)와 이사제(李士悌)이다. 현조의 사위는 안관(安寬)이다. 사직(賢哲)의 아들 영(英)은 출후하였다. 현동의 아들 지(芝)는 진사이다. 조는 一남三여를 두었는데 아들 희형(希亨)은 주부이고 사위는 박승평(朴承枰)과 민희(閔僖)와 안업(安업)이다. 유는 三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 희상(希常)은 참봉이고 희륜(希倫)도 참봉이고 호는 지인당(智仁堂)이고 희종(希種)도 참봉이고 사위는 박승식(朴承軾)이다. 서는 一남一여를 두었는데 아들은 두단(杜壇)이고 사위 김언박(金彦璞)은 진사이다. 인보의 아들 지영(之英)은 참봉이다. 인필은 三남四여를 두었는데 아들 지화(之華)는 동추이고 지방(之芳)과 지번(之蕃)이고 사위는 권경순(權景純)과 안국량(安國梁)과 남윤숙(南胤叔)이고 김언기(金彦璣)는 진사이고 호는 유일재(惟一齋)이고 용계(龍溪)에 봉향되었다. 판관(仁碩)은 二남을 두었는데 경남(慶男)은 어모장군이고 응남(應男)은 동추이다.

  찰방(文樑)은 一남三여를 두었는데 아들 원승(元承)은 진사이고 사위 황준량(黃俊良)은 목사를 지냈고 호는 금계(錦溪)이고 욱양(郁陽)에 봉향되었고 금응신(琴應侁)이고 김기보(金箕報)는 현감을 지냈고 호는 창균(蒼筠)이다. 현감(季樑)의 아들 광승(光承)은 판결사를 지냈고 호는 여암(犁巖)이다. 참판(忠樑)은 四남二여를 두었는데 아들 명홍(命弘)은 증직이 참의이고 호는 곤재(坤齋)이고 수홍(壽弘)이고 복홍(福弘)은 증직이 참의이고 호는 노운(蘆雲)이고 덕홍(德弘)은 현감을 지냈고 호는 간재(艮齋)이고 호종(扈從)의 공로로 이조참판에 추증되었고 오계(오溪)에 봉향되었고 사위는 금응하(琴應夏)와 신여관(申汝瓘)이다. 지영은 二남三여를 두었는데 몽리(夢鯉)이고 경리(景鯉)의 호는 종덕(種德)이고 사위 안윤옥(安潤屋)은 정랑을 지냈고 금제순(琴悌筍)은 참봉이고 박의장(朴毅長)은 부윤을 지내고 판서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무의(武毅)이고 구봉(九峯) 서원에 봉향되었다. 이하 자손 또한 많고 문행(文行)과 과환(科宦)이 전하고 있으나 다 기록할 수 없다.

  이어서 외손을 살펴보면 회재(晦齋-李彦迪)와 퇴계(退溪-李滉)같은 두 분 선정(先正)은 뚜렷하게 드러났고 공이 돌아가시고 멀지 않은 세대에 조월천(月川 趙穆) 박소고(嘯皐 朴承任) 권회곡(晦谷 權春蘭) 같은 여러 어진 분은 소문이 길게 났으니 공의 후광(後光)이 있다는 것이 이처럼 더욱 더욱 징험(徵驗)되었다.

  공의 비석을 어느 대에 처음 세웠는지는 알지 못하나 지난 정유년(一七七七년-정조一년) 겨울에 새로 다듬고 새겨서 묘소에 세웠는데 五十여년이 지났으므로 돌에 이끼가 끼고 거칠어 졌으며 글자의 획(?)이 떨어졌고 또 비문이 간단하고 소홀해서 상고하여 활용하기 어렵기에 여러 종친들이 합의하여 두 분의 비석을 일시에 다시 세우고 간략한 서문과 공의 세계(世系) 및 자손을 오른 쪽과 같이 기록하고 이어서 명(銘)을 한다.

  명을 이르나니

  은택이 넉넉하고 인자함이 두터우며 도리는 소명하고 자손은 드날리도다.

  이 명을 시작으로 영원히 드리워지리니 옳게 상고하려면 이 비석을 볼지어다.

                                                                              후손 상규(祥奎)는 삼가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