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카네이션에 담은 편지
-楊村 崔侑植
내 안에서 늘 기도로 사시는 당신에게
철부지 아이같은 작은 풀꽃입니다.
당신의 손길이 여린 꽃송이에 머무시는 동안
당신께 다하지 못한 회한은 뜨거운 눈물되어
여린 꽃잎 사이로 흘러내립니다.
당신은 기름진 흙 속에 꽃씨를 뿌리시고
눈물로 별을 심어 마음으로 여린 싹을 키우신 뒤
한줄기 바람되어 떠나셨지요.
내가 망망 대해에서 길을 잃을 때
한 줄기 등대 빛이 되어 주시던 아버지.
내가 황폐한 들판에서 바람에 흔들릴 때
아늑한 숲이 되어 주시던 어머니.
오늘은 어버이 날
당신을 뵙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혼백 앞에 머물고 싶었습니다.
당신을 담은 하얀 백자 항아리 앞에 붉은 가슴앓이
한 송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담아
뜨거운 눈물로 키워 내신 여린 꽃송이가
이제는 知天命이 서러워 당신을 그리워 합니다.
당신께서 사시다 간 知天命, 당신께서 사시다 간 古稀
바람으로 사시다 간 세월이 서러워 당신이 그립습니다.
불효를 용서하세요.
지천명이 서러워 우는 아들은
애끓는 목소리마져 비켜 가는
도솔천 흘러 내가 갈 수 없는 당신이 머무시는 곳으로
마음 담은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 편지로 띄웁니다.
- 2010년 5월 8일
첫댓글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늘 편안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당신들이 최고입니다.
불혹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오늘에 와있어도,
저는 언제나 부모님 그늘 아래에선 어릿광 부리는 아이로 남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어머니~~~"
ㅋ호자 어린이~
우리 같이 평생 어리광 부립시당^^
이 자세로 잠들기도 하지요~ 곡예사의 후손일법하네요~
어릴적에 어리광을 부려본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첨으로 출석 합니다~~ 다들 기분조은 하루 되세요~~^^
어서오세요~첨 뵙네요^^
효심 가득한 하루되세요~
방갑네용 저번에 2차를 쏘셔서 고마웠어용 여기서 자주 뵈어용
첸들러님 저를 알아봐 주시니 반갑습니다~~~
벙개 첫 참석하셔서 통크게 한턱 내셨다지요~ 다들 감사 인사도 못해서 서운 했었는데,
미방 첫 방문 반갑습니다요~
안녕하세요, 백승환님.
첨 뵙겠습니다. 호자라고 합니다. ...ㅋㅋㅋ
본명을 사용하시는 용기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통, 나중에 기대해봅니다....ㅋㅋㅋ
일년 중 부모님께 젤 죄송한 날인것 같네용 저녁에 고향에 내려가는데, 이쿵 부모님과 또 머리싸움을 해야되는뎅, 이제는 더이상 거짓말이 안통하닝..ㅠ.ㅠ 올봄엔 처자를 데려오기로 했거든용 이제는 솔직한 아들이고 싶네용
여지껏 거짓말이 통하긴 하셨군요~ 저는 내년까지 늦은김에 좀 더 기다려 보시라고 하고 있다는~
오가시는 길 잘 다녀 오시길요~
그러게요
어버이날이 어느덧 제일 죄송한 날이 되어버렸더군요
전 내려가지도 못한답니다.ㅡㅡ;;;
동병상련 챈들님 홧팅
안녕하세요, 챈들러님.
모쪼록 부모님을 생각하셔서 분발 하시는 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큐피터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러 싯구들 중에서도 이 시가 전 특히 와닿더군요
아마 죄스런 제 마음을 대변해서 그럴런지도요,,,
얼은 얼른 남은 효도 해드리세요^^
안녕하세요. 몰디브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란 말이 아마도 부모님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닌지, 부모님의 마음 반쯤만이라도
쫓아가면 좋으련만 나머지 반은 나도 어미가 되어보니 어려움을 아주 쬐금 알거 같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어버이날은 계속 되길 바랍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가슴 절절한 사모곡에 눈물이 글썽이게 되네요~
얼굴만이라도 뵐 수 있다면 좋으시련만, 인간사 어찌 할 수 없기에
오늘 유난히도 사무치는 글에 숙연해지는 맘이네요~
출근길 어르신들 가슴에 카네이션 달고 나오신 분들 간간이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쑥쓰럽고 귀찮아두 자랑스럽게 일년에 꽃달고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오늘
그 어떤날 보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날입니다~
형식적인 카니이션기라고 귀찮아하는 젊은이들이 점차 많아진다던데...일 만지작 하시는게 부모님들의 맘인 것 같습니다.
그런 카네이션을 구겨지도록 하루
유난리 가슴에 빨간 색이 이뻐보이던 하루더군요^^
안녕하세요, 아세로라님.
뭐든 원만하시리라 생각했는데 부모님또는 가족과 약간의 서먹함이 있는 듯 한데 맞나요? 만약에 그렇다면 더 늦기전에 먼저 고개 숙이고 손 내미시고 미소 짓기 바래요. 시간이 지나면 고개를 땅에 박아도 내민 손 받아 줄 소중한 사람이 곁에 없을테니까요. 뭐든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인생을 살았기에 친구로써 한마디 해보네요.
주제넘게 떠들어서 죄송해요!
어제 퇴근길에 딸을 만나 부모님 드릴 카네이션을 사러 갔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직접 만들어드렸는데 올해부턴 뭐든 사서 해결하네요.
그래도 맘은 전해졌겠죠?
저도 아이들에게 아늑한 숲이 되고 있나 반문하게 하는 글입니다.^^
비키님이 직접 만든 카니이션 궁금하네요이 접어 만들던 때가 엊그제 같군요
"
저도 색
요즘은 카네션브러치도 만들어 팔던데, 보다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길 지나가시는 어르신들 하시는 말씀
"에긍..그래도 현금이 최고지, 안그랴
색종이는 아니었고요..ㅎ
꽃바구니였어요. 작년 어버이날^^
손잡이에 나비도 달고 온갖 멋을 부렸다죠?ㅎ
맞아요, 저도 딸이 알바해서 수표 한장 줬을 때
완전 키운 보람 있드라구요..현찰이 최고야!!ㅎ
요즘에 직접 만들어 드리기 쉽지 않은데, 손수 꽃바구니 만드시면서 행복하셨겠네요~
인증샷 남겨 추억 할 수 있어서 좋으네요~ 부모님 기분 좋으셨겠어요~
늘씬한 손잡이까지 참 잘 만드셨어요^^
비키님이 올린 카네이션 꽃바구니 사진에 미방이 더 멋지네요~
올해두 만드셨더라면 더 멋진 작품이었을테지요~
네 아세로라님!
취미생활로 오래 해온지라 배우면서 만든 것도 갖다드리고
일부러도 만들고 그랬다죠..ㅎ
꽃선물하는 것도 받는 것만큼 참 행복한 것 같습니다^^
...사실은 받는 게 더 좋아용^^*
우리 부모님 같은 정겨움이 느껴진다는 ...
두분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하시길 빌어봅니다. 건강하세요!
자기 안을 보여주신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친하게 지내요~~~! 행복한 밤 맞으시기 바래요!!!
친하게 지내자고 하신게 언젠데
아직 안 친해졌나봐요? ㅎㅎ...^^
저도 나이들어가면서
어르신들은 다 부모님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두 분 사이좋고 건강하신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전에 교회에서 어르신들과 맘껏 웃고 놀고 왔네염이래두 되나 싶을정도로 행복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구 온 프라
용돈두 35000원이나 받았네염
행복한 하루를 제게 준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미방 여러분들두 행복하세여
부럽습니다
하루
안녕하세요, 프라푸치노님.
월반하셨나요?! ...ㅋㅋㅋ
어르신들과 같이 하시기에 어렵지 않으신가요?! 대단하십니다. 성격 무지 좋으시네요.
작은일에 행복을 만끽하시는 님이 최고십니다. 그런 분위기 한 주 쭉~ 되시기 바래요!
가슴 밑바닥에서 뭔가 뭉클한게 올라오는 뜨거운 시군요. 처음으로 친정엄마에게 낳아주셔서 감사해요라는 전화를 드렸더니 우리딸이 철들었다며 좋아하시는 모습에 찡했어요. 울면 엄마가 우실꺼같아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답니다.
왜 울컥하게 만드시는지 ...
아버님 먼저 보내신게 자기 탓으로 돌리시는 어머니 생각하게 하네요. 몸서리치게 외로울 줄 아는데 현실은
같이 하지 못하기에 죄송하네요. 그 모든게 제탓인 듯 합니다. 같이 살아야죠!
마음에 머무는 그곳으로 저 또한 마음의 카네이션을 띄워봅니다..
유난히 쳐져있던 하루요...^^
마음이 머무는 그곳이 어디메뇨?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신 그곳으로 님의 마음 담은 카네이션 부디 잘 가서 그분들 가슴에서 온종일 내내 향기에 취해 행복한 하루 되었을 줄 믿고 싶네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니 화이팅 하시기 바래요!
해라친구~
출석이 또 늦었구려...미안허어~
담엔 일찍 오리다~~ㅎㅎㅎ